무명의병 기록, 세계기록유산 등재 위한 첫 걸음…“발굴에서 세계로”

‘의병의 날’(6월1일)을 맞아 역사에 기록되지 못한 순국선열을 기리는 무명의병 기억운동을 대국민 운동으로 확산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무명의병포럼은 1일 경기일보 1층 중회의실에서 ‘무명의병포럼의 새로운 도전’을 주제로 ‘제6차 무명의병포럼’을 열었다. 무명의병포럼이 주최하고 경기일보·㈔역사문화콘텐츠연구원이 후원한 이번 포럼에는 강진갑 무명의병포럼 대표와 최종식 공동대표(경기일보 기획이사)를 비롯한 포럼 회원 및 연구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한말 무명의병 기억과 기록, 기념사업을 더욱 폭넓게 확산하고자 조직을 정비하고 향후 사업 방향을 공유했다. 특히 포럼의 향후 주요 사업으로 한말 의병기록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조미순 상임이사(㈜블루디씨 대표)는 “의병 기록은 자발적 민간 저항과 민중의 기록, 동아시아 식민지 저항사 연구 자료 등의 가치가 있다”며 “남아프리카공화국 해방운동 관련 기록과 베냉, 세네갈 등의 식민지 아카이브 등 유네스코 기록유산에는 반제국주의 운동과 관련된 민중항쟁의 기록이 자리한다”고 강조했다. 포럼은 의병 격문과 창의록, 의병장 서간과 일기, 향안·문중 기록을 비롯해 일본군 토벌기록과 재판기록, 외국인 취재 기록 등 의병 관련 기록군의 역사적·세계사적 가치를 검토하고 등재 준비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참석자들은 이와 함께 2022년 포럼 출범 이후 추진된 연구·기념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사업 방향을 논의했다. 강진갑 대표는 “시민들로부터 시작한 무명의병운동이 전국 의제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회원들과 이를 지속적으로 관심 있게 보도한 경기일보의 역할이 컸다”며 “현재는 경기도민이 기억하는 수준이지만 앞으로는 국민 전체가 기억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6차 무명의병포럼 “기념사업회 설립하고 아카이브 구축… 새 사업 본격화” ‘제6차 무명의병포럼’에선 한말 의병기록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중장기 사업으로 추진하는 데 뜻을 모으고 이를 위한 준비 작업에 나설 것을 선포했다. 조미순 상임이사는 1일 포럼에서 발표자로 나서 의병기록의 가치로 ▲자발적 민간 저항의 기록 ▲민중의 기록 ▲가해자 기록과 피해자 기록이 함께 남아 있는 기록의 입체성 ▲동아시아 식민지 저항사 연구자료 등을 제시했다. 의병기록은 의병이 남긴 자료와 일본 측 기록, 외국인 기록이 함께 존재해 당시 항일 무장투쟁의 전개 과정과 역사적 의미를 입체적으로 드러낼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 이사는 “비슷한 사례로 국내에는 동학농민혁명기록물(2023년) 등이, 해외의 경우 ‘남아프리카공화국 해방운동관련 기록’ 등 3건의 반제국주의 운동과 관련된 민중항쟁 기록이 있다”며 “한말 의병기록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기준인 진정성과 희소성, 세계적 의미를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원들은 등재 추진에 뜻을 모으고 다양한 접근 방법을 논의했다. 김지혜 용인문화원 사무국장은 “전국의 기록물을 찾아내는 것이 첫 번째 과제”라며 “전국 232개 문화원 등과 협업해 지역별 사례를 수집한다면 흩어진 유산을 빠르게 수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포럼은 의병 격문과 창의록, 의병장 서간, 일기, 향안과 문중 기록 등 의병 측 자료뿐 아니라 일본군 토벌기록과 재판기록, 외국인 취재기록까지 포함한 기록군을 등재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 유네스코 등재 추진과 함께 일반 시민이 무명의병의 역사적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관련 도서를 제작·보급하고 향후 연구총서 발간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무명의병의 가치를 대중이 쉽게 공유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무명의병 기획서’ 발간 및 누리집을 구축해 자료와 사진, 기사, 영상 등 디지털 아카이브를 조성하고 연구자와 시민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무명의병기념사업회 설립도 추진된다. 포럼이 연구와 정책 제안, 학술 활동을 담당하는 ‘싱크탱크’ 역할을 맡고 기념사업회는 교육과 전시, 기념행사, 시민 참여 프로그램 등 구체적인 사업을 수행하는 실행 조직 역할을 맡는다. 한편 ‘무명의병포럼’은 의병전쟁에 참여했다가 이름을 남기지 못해 역사에서 잊혀진 무명의병을 기억하고 기념하고자 2022년 학계와 시민사회가 주축이 돼 펼쳐온 ‘무명의병 기억 운동’에서 출발했다. 경기일보의 보도를 통한 여론의 관심 확산과 학술연구와 실태조사, 정책 제안 등을 바탕으로 2024년 전국 최초로 ‘경기도 무명의병 기억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이끌어냈다. 이후 양평군·이천시·용인시 등에서도 관련 조례가 잇따라 마련됐고 지난해 9월 국회 독립기억광장 조성 사업과 연계한 학술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무명의병 기억운동을 전국 단위 의제로 확산시켰다. 강진갑 대표는 “2022년 학술·시민운동으로 시작한 무명의병 기억운동이 전국 의제로 발전했다”며 “무명의병포럼을 내실화하고 기념사업회를 창립해 전국적인 기억운동으로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최종식 공동대표는 “앞으로도 무명의병포럼과 기억운동이 새로운 의제를 가지고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언론으로서 적극 지원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간호사회, ‘간호요양돌봄 통합지원센터’ 출범...“지역 내 방문간호·요양·돌봄 자원 하나로 연결’

경기도간호사회가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급증하는 지역사회 돌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간호요양돌봄 통합지원센터’를 공식 출범하고 운영에 돌입했다. 도간호사회는 1일 경기도간호사회 회관에서 ‘간호요양돌봄 통합지원센터’ 개소식과 현판 제막식을 열었다. 센터는 재택의료와 돌봄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지역 내 방문간호·요양·돌봄 자원을 하나로 연결하는 공공 거점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개설됐다. 현재 방문간호 서비스는 장기요양보험과 건강보험, 재택의료, 보건사업 등 제도별로 각각 운영돼 도민이 필요한 서비스를 한눈에 파악하고 이용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도간호사회는 도민과 지역 민간 기관을 잇는 소통 창구로 ‘간호요양돌봄 통합지원센터’를 마련해 지역사회 중심의 통합돌봄 전달체계를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센터는 특정 지역에서 직접 방문간호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존 기관들과는 달리 경기도 전역의 방문간호·요양·돌봄 자원을 총괄적으로 연계하고 지원·조정하는 공공 지원체계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앞으로 센터는 ▲도민 대상 방문간호·요양·돌봄 정보 제공 및 상담 ▲지역 방문간호기관 연계 지원 ▲민간기관 협력 네트워크 구축 ▲돌봄 사각지대 발굴 ▲통합돌봄 정책 대응 및 제도 개선 과제 발굴 등의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이와 함께 도간호사회는 이번 센터 출범을 계기로 지역 방문간호기관과의 협력체계를 확대하는 한편 간호 중심의 지역사회 통합돌봄 모델 확산과 재택간호 인프라 연계 지원 사업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정미 경기도간호사회장은 “현재 간호와 돌봄 서비스가 분절적으로 운영되면서 필요한 시점에 적절한 서비스 연계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통합지원센터는 지역사회 내 자원을 연결하는 공공 플랫폼으로서 도민의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사회 중심의 돌봄체계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람’이 부른 노래…성남문화재단, 콘서트 오페라 ‘바람의 노래’

‘코끼리 아저씨’, ‘산바람 강바람’ 등 우리의 말과 글, 민족 정서를 동요로 지켜 온 작곡가 박태현의 음악을 모티브로 한 창작오페라 ‘바람의 노래’가 음악과 연기에 집중도를 높인 콘서트 오페라 형태로 관객을 찾는다. 성남문화재단은 ‘2026 오페라정원’의 세 번째 작품으로 창작오페라 ‘바람의 노래’를 7월 11일 오후 5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무대에 올린다. ‘오페라정원’ 시리즈는 정통 오페라의 형식은 유지하되 무대와 소품, 의상 등의 요소는 간소화해 오페라 장르에 대한 대중의 심리적 거리감을 좁히고, 입문자부터 애호가까지 누구나 쉽고 친근하게 오페라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작곡가 박태현(1907~1993)은 일제강점기부터 한국전쟁을 거쳐 근현대에 이르는 격동의 시간 속 200여 곡의 동요와 ‘3·1절 노래’, ‘한글날 노래’ 등 국가 기념일 노래를 남겼다. 1980년대 초 성남에 정착해 작고할 때까지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했으며, 오페라 ‘바람의 노래’는 그의 음악과 삶을 통해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를 재조명하고 있다. 작품은 1950년대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산골 마을 빈집에 사는 소녀 ‘강바람’과 인형 ‘달’이 바람과 동물, 자연 속 존재들과 만나며 성장해 가는 과정을 그린다. 작곡가 김주원이 박태현의 동요 선율을 현대적 음악어법으로 해석하고 극작가 황정은이 전쟁의 상흔 속에서 피어나는 자연과 생명, 우정과 희망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담아냈다. 작품 곳곳에는 박태현의 동요 ‘산바람 강바람’, ‘깊은 밤에’, ‘자장가’, ‘다 같이 노래 부르자’ 등이 원곡 그대로 사용되거나 주요 선율을 바탕으로 새롭게 재창작 돼 흐른다. 익숙한 동요의 멜로디는 전쟁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음악이자 현 세대 관객에겐 희망의 정서를 전한다. 특히 이번 공연을 앞두고 성남문화재단은 성남 지역 성악가를 대상으로 공개 오디션을 개최해 지역 예술 생태계와의 상생을 도모했다. 주인공 ‘강바람’ 역에 소프라노 허희경을 비롯해 베이스바리톤 우경식, 테너 이명현, 소프라노 박하나 등이 선발됐으며, 지난해 초연을 성공적으로 이끈 한국 오페라계의 명장 김덕기 지휘자와 창의적인 해석으로 주목받는 조은비 연출가가 힘을 합친다. 티켓은 2일부터 예매 가능하다.

파라다이스시티, 아시안 팝 페스티벌·아이소리 페스티벌 성료

파라다이스그룹은 지난 5월30~31일 인천 중구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아시안 팝 페스티벌 2026’과 ‘제16회 아이소리 페스티벌’을 동시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7개국 51팀의 아티스트와 발달장애 청소년 가족 90가정이 참여해 음악 교류와 사회적 포용의 가치를 함께 담아냈다. 파라다이스문화재단은 서울·도쿄·타이베이·자카르타 등 아시아 주요 도시의 현재 음악을 한 자리에 모아 선보이면서 이들의 음악적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아시안 팝 페스티벌(아팝페)’을 기획했다. 3회를 맞은 올해는 아시아 각국에서 선발한 40여명의 글로벌 델리게이트들이 직접 공연장을 돌며 해외 페스티벌에 초청할 유망 아티스트를 발굴했다. 이들은 프로 스포츠의 스카우터처럼 각국 음악 시장과 페스티벌을 대표해 새로운 아티스트를 찾고 교류를 추진하는 음악 산업 관계자들이다. 공연은 쾌청한 날씨 속에 1만여명의 관객들이 함께 했다. 오누키 타에코의 역사적 첫 한국 무대에서는 평단의 세계적 찬사를 받는 여성 싱어송라이터 ‘아오바 이치코’가 깜짝 등장, 듀엣송을 불러 한국 관광객들에게 깜짝 컬래버레이션을 선사했다. 한국 록의 전설 ‘김창완 밴드’는 앵콜 곡으로 ‘개구쟁이’를 불렀으며, 옛 노래에 가사를 맞춰 따라 부르는 2030 관객들에게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30일에는 아시안 팝 페스티벌과 함께 파라다이스시티 컨벤션 사파이어홀과 미팅룸 일대에서 제16회 아이소리 페스티벌이 열렸다. 올해로 16회를 맞는 아이소리 페스티벌은 종전 놀이·체험 중심 행사에서 벗어나 올해부터 발달장애 청소년을 위한 ‘진로 탐색 페어(Fair)’ 형태로 개편했다. 행사에는 발달장애 청소년 90가정이 참여해 다양한 직무 체험 프로그램을 경험했다. 최윤정 파라다이스 복지재단 이사장은 “올해 축제는 아이들이 다양한 일의 세계를 만나고, 꿈을 그리는 진로 탐생의 장으로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친구들이 저마다의 속도와 빛깔로 세상에 당당히 나아갈 수 있도록 늘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우리의 축제는 우리가 만든다”… 과천 청소년 축제·예술제 성황

과천시 청소년들이 주인공이 된 문화예술 축제가 잇따라 열리며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시는 2026 청소년 예술제 및 제1회 청소년 축제를 과천시청소년수련관과 과천시민회관 일원에서 각각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청소년의 참여와 문화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지난해 ‘과천시 청소년의 날 조례’를 마련했으며 매년 5월 마지막 토요일을 기념일로 지정해 다양한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기존 청소년예술제에 더해 청소년이 직접 기획에 참여하는 청소년축제를 처음 선보이며 행사의 규모와 내용을 확대했다. 과천시청소년수련관에서는 청소년예술제가 개최돼 지역 초·중·고교생들이 무대에 올라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뽐냈다. 무용과 기악, 밴드, 가요 등 다양한 부문에서 경연이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개성 넘치는 공연으로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심사를 통해 선정된 각 부문 우수 참가자는 8월 개최되는 경기도청소년예술제에 과천시 대표로 참가할 예정이다. 심사 결과는 5일 과천시 누리집을 통해 공개된다. 같은 시각 과천시민회관 야외광장에서는 제1회 청소년축제가 열렸다. 청소년들이 주도적으로 준비한 이번 행사는 체험과 공연, 이벤트가 어우러진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청소년 동아리들이 직접 운영한 부스에는 많은 시민과 청소년이 방문해 다양한 활동을 체험했다. 행사에는 교육기관과 공공기관, 민간단체 등 여러 지역사회 구성원도 힘을 보탰다. 안양과천교육지원청과 서울랜드, 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 한국마사회, 과천시자원봉사센터, 한국사이버원예대학, 푸른과천환경센터 등이 참여해 축제 운영을 지원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청소년이 자신의 꿈과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문화·예술 활동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경기상상캠퍼스 2026년 신규 입주단체 모집

경기문화재단 경기상상캠퍼스는 문화예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실험하고 성장해 나갈 2026년 신규 입주단체를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모집은 경기상상캠퍼스 개관과 함께 운영해 온 입주단체 사업 10주년을 맞아 변화하는 정책 환경과 운영 방향을 반영해 추진된다. ‘삶의 학교,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창작공간’이라는 경기상상캠퍼스 고유의 가치와 공간 정체성을 강화하고, 문화예술을 기반으로 창의적 실험과 협업을 이어갈 입주단체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모집의 주요 방향은 ▲지역사회의 문제 해결 방안을 문화예술로 모색하는 소셜(Social) ▲경기상상캠퍼스 숲과 공간을 기반으로 생태적 가치 확산에 집중하는 생태(Green) ▲자유로운 문화기획과 창작, 새로운 기술과의 융합을 실험하는 예술·기술(Art)이다. 모집 규모는 총 15개 입주공간으로 생활1980, 청년1981, 디자인1978이다. 모집 분야는 ▲공예 손살이공방 ▲문화기획 및 특화교육 ▲연구 및 다장르 융복합 문화예술 활동 ▲디자인 분야로 문화예술 기반의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개인 및 단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접수기간은 오는 22일부터 24일 오후 4시까지이며 신청은 이메일을 통해 가능하다. 지원 예정자를 대상으로 이달 8일 입주설명회 및 현장 공간 투어도 진행된다. 입주는 8월 1일부터 가능하며 입주기간은 1년 단위로 최대 3년까지 연장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문화재단 및 경기상상캠퍼스 누리집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하루 13만원 내던 간병비, 2만원대로…비수도권 환자들 숨통

이달부터 비수도권 상급종합병원에서는 병동 수 제한 없이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게 된다. 기존 최대 4개 병동까지만 허용됐던 규제가 풀리면서 지역 환자들의 간병비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비수도권 상급종합병원에 적용되던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참여 병동 수 제한이 이날부터 전면 해제됐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입원 환자가 가족이나 개인 간병인을 따로 두지 않고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등 병원 인력의 도움을 받아 간병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그동안 상급종합병원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구분 없이 최대 4개 병동에서만 해당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앞으로 비수도권 상급종합병원은 병동 수 제한 없이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다.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은 기존처럼 4개 병동 제한이 유지된다. 이번 조치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지만 병동 확대 속도가 둔화되고, 지역 간 이용 격차가 크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복지부는 비수도권 상급종합병원의 참여 제한이 사라지면 지역 내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비수도권 상급종합병원 24곳의 평균 병동 수가 약 20개인 점을 고려하면, 서비스 운영 병동은 기존보다 최대 5배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환자 부담 완화 효과도 기대된다. 복지부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환자 1인당 하루 평균 10만8천원가량의 간병비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한다. 지난해 기준 일반 입원 시 입원료와 간병비를 합친 하루 비용은 약 13만원 수준이지만,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이용하면 환자는 입원료 2만2천원만 부담하면 된다. 복지부는 이번 제도 확대를 통해 비수도권 환자와 보호자의 간병 부담을 줄이고, 지역에서도 보다 안정적인 입원 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경기학회 봄학술대회 “지역 문화정책 지속 위해... 전환 아닌 공동 진화 필요”

지역의 문화정책이 지속성을 갖기 위해선 정책이 바뀔 때마다 새로움을 기대하며 ‘전환’을 논하기보다 공존하고 공생하며 집단 창조성을 핵심으로 한 ‘공동 진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역의 정체성을 담은 콘텐츠가 뿌리내릴 수 있는 ‘느긋함’을 갖춘 태도도 문화생태계 구축의 필수 전략으로 꼽혔다. 경기학회는 지난 30일 경기상상캠퍼스에서 경기연구원,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문화원연합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2026 경기학회 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지역의 창조성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정책의 선순환과 역동적 주체들’을 주제로 특별세션 및 학술세션, 종합토론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순서로 진행된 특별세션에서 기조강연자로 나선 이흥재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초빙교수는 문화정책에서 등장하는 ‘전환’이라는 표현에 대해 “새로움만큼이나 문화예술 현장은 혼란과 피로감이 남는다”며 정권 변화 때마다 겪는 문화예술의 고충을 지적했다. 이어 두 번째 강연자인 구문모 동국대 대우교수는 ‘지역 창조성을 만드는 새로운 주체와 정책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기존의 ‘창조계층론’에 대한 변화의 흐름을 읽었다. 구 교수는 “이제 창조인력은 ‘직업’이 아닌 새로운 연결과 융합을 만들어내는 능력을 가진 모든 사람”이라며 “지역의 문화 정책도 근본적인 전환을 이루기 위해 △창조인력의 범위를 넓히고 △‘지원’ 위주에서 ‘기회구조’로 정책 전환해야한다”고 말했다. ‘문화유산정책과 문화관광의 융복합적 실현’을 주제로 한 학술세션에서는 홍원의 안성시청 문화유산팀장이 경기도와 서울시 문화유산 조례 비교를 중심으로 ‘문화유산정책과 지역경쟁력’을 발표했다. 홍 팀장은 “경기도는 서울처럼 하나의 역사도시 중심으로 이뤄진 공간이 아닌 한강을 축으로 남북의 31개 시·군이 각기 다른 역사성과 생활문화를 지닌 광역 공간”이라며 “경기도와 서울시의 문화유산 관리체계는 서로 다른 지역 구조 속에서 형성된 정책 모델로 지자체 문화유산 정책은 전문적 예방관리 체계와 시민참여 체계를 상호 보완적으로 결합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에 대해 김종길 경기문화재단 정책실장은 토론에에서 “문화유산 정책은 단순한 보존 행정을 넘어 ‘지역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적인 정책 전략”이라고 공감하며 “경기도 고유의 정체성을 담은 조례 개편을 통해 지역 공동체 활성화와 콘텐츠 산업을 연계하고 광역과 기초지자체가 협력하는 조례 설계 방향을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유석 경기학회장은 “오늘 나눈 이야기가 담론으로 그치지 않고 경기지역학에 유의미한 변화를 가져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림책·인형극으로 세상 만난다… 평택 배다리도서관, 발달장애 아동 프로그램 운영

그림책을 읽고 인형극을 관람하며 다양한 체험활동까지 함께하는 발달장애 아동 맞춤형 독서 프로그램이 평택 배다리도서관에서 열린다. 평택시립 배다리도서관은 국립장애인도서관이 주최하는 2026년 ‘장애인 독서문화 프로그램 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비 350만원을 지원받아 다음달부터 9월까지 발달장애 아동 대상 독서문화 프로그램 ‘책으로 만나는 나의 세상’을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장애인의 독서 접근성을 높이고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국립장애인도서관이 전국 공공도서관 등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공모사업이다. 배다리도서관은 발달장애 아동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계획을 인정받아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특히 이번 공모 선정으로 확보한 국비 350만원은 강사비와 체험 프로그램 운영비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도서관은 국비 지원을 바탕으로 전문 강사와 문화 체험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참여 아동들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프로그램은 도서관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발달장애 아동들이 책과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 있도록 그림책 읽기와 체험활동을 연계한 방식으로 구성됐다. 단순한 독서 교육을 넘어 미술·신체활동과 문화 체험을 함께 진행하며 표현력과 사회적 소통 능력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운영 기간은 다음달 26일부터 9월11일까지로 총 11회에 걸쳐 배다리도서관 어린이자료실과 강의실, 시청각실 등에서 진행된다. 모집 대상은 평택시에 거주하는 10~13세 발달장애 아동 8명이다. 보호자 또는 활동지원사 1명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신청자를 우선 선발한다. 참가자들은 사서와 함께 도서관 이용 방법을 배우고 시설을 둘러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또 그림책 읽기와 연계한 미술활동, 만들기 체험, 신체활동, 인형극 관람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도 참여한다. 시 관계자는 “발달장애 아동들이 책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관련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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