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대 호텔조리학과 학생들, ‘2025 코리아 마스터 셰프’ 전원 수상

대림대학교 호텔조리학과 재학생 130명이 ‘2025 코리아 마스터 셰프 챔피언십 기능경진대회’에서 전원 수상의 성과를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 학생들은 3코스 라이브 요리경연과 외식창업 특화 경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대림대는 학생들의 개인적 노력과 더불어 실전 중심의 체계적인 조리 교육이 이번 성과의 밑바탕이 됐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최수남 호텔조리학과장은 “이번 대회 성과는 우리 학과 교육 경쟁력을 입증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글로벌 요리 시장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더욱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더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대림대는 이번 결과를 계기로 학과 커리큘럼 개선과 실습 환경 확충에 나섬과 동시에 글로벌 식문화 산업을 선도할 인재를 꾸준히 배출한다는 목표 아래 실무 중심 교육과 산학협력 강화 등 후속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대학 관계자는 “학생들과 교수진 모두의 열정이 만들어낸 값진 결실”이라며 “학과장을 중심으로 한 혁신적인 교육 커리큘럼이 앞으로도 학생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도교육청, ‘전국이중언어말하기’ 6년연속 교육부장관상

경기도교육청이 ‘전국이중언어말하기대회’에서 6년 연속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8일 교육부와 LG 공동 주최로 열린 ‘제13회 전국이중언어말하기대회’에서 도내 초・중・고 학생 5명이 대표로 출전한 가운데 6년 연속 교육부장관상을 수상과 전원 수상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전국이중언어말하기대회’는 다문화학생이 두 개의 언어로 자신의 생각과 문화를 표현하는 대회로, 다문화학생의 강점인 이중 언어 교육을 강화하고 다양한 언어·문화를 경험해 글로벌 역량을 높이는 것이 목적으로 하고 있다. 학생들은 우즈베크어, 중국어, 벵골어, 싱할라어 등 부모의 모국어와 한국어로 글로벌 시대의 꿈과 역할을 발표하며 언어·문화 소통 역량을 키웠다. 이 대회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서 총 54명(초등 25명, 중등 29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대회 결과는 초등 부문은 ▲(동상) 원일초 오명현 ▲(특별상) 치동초 애저자헌이, 중등 부문은 ▲(특별상) 정왕중 최서영 ▲(특별상) 새솔고 따스미아 ▲(동상) 광명드림학교 스네하 학생이 수상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전국 다문화학생의 약 28%가 경기도에 재학 중인 특성을 고려해 다문화학생의 이중 언어 강점을 통해 미래 사회가 원하는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세대학교, 2026학년 융합치료대학원 석사과정 신설 신입생 모집

한세대학교(총장 백인자)는 2026학년도부터 융합치료대학원 석사과정을 신설하고 신입생을 모집한다. 융합치료대학원은 다양한 학문분야를 통합해 심리·정서문제 해결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 대학원 과정이다. 언어치료, 음악심리치료, 미술심리치료, 놀이심리치료 등을 전공으로 융합치료학석사(MA) 학위를 제공한다. 보건복지부 발달 재활서비스 바우처 사업 관련 자격 인증을 제공하고 교내 통합예술상담센터, 인증된 외부 서비스 기관 실습 및 인턴십 등에 참여하며 재학기간 전공 관련 자격증 취득, 장학조교 신청도 가능하고 졸업 후 관련 박사학위 과정에 진학할 수 있다. 한세대 2026학년도 대학원 모집 단위별 인원은 일반대학원 박사과정은 신학과, 경영학과, 경찰학과, 사회복지학과, 상담심리학과, IT융합학과, 음악과 등 69명이고 석사과정은 신학과, 환경경영학과, IT융합학과, 음악과 등 76명으로 모두 145명이다. 특수대학원 석사과정은 융합치료대학원 40명, 영산신학대학원 80명, 심리상담대학원 25명, 휴먼서비스대학원 45명, 예술대학원 28명 등 218명이다. 2026학년도 대학원 전기 신입·편입생 입학원서 1차접수는 17일까지, 2차는 12월3일부터 12일, 3차는 내년 1월2일부터 12일까지, 4차는 내년 2월2일부터 9일까지 등이다.

연세대 중간고사 190명 '집단 AI 커닝 사태'…캠퍼스 '발칵'

연세대학교 한 대형 강의 중간고사에서 챗GPT 등 인공지능(AI)을 사용한 집단 부정행위 정황이 발견돼 학내 파장이 일고 있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연대 신촌캠퍼스의 3학년 대상 수업 ‘자연어 처리(NLP)와 챗GPT’ 담당 교수는 최근 “학생들의 부정행위가 다수 발견됐다. 적발된 학생들의 중간고사 점수를 모두 ‘0점’ 처리하겠다”는 공지를 냈다. 이 수업은 약 600명이 듣는 대형 강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원이 많은 만큼 수업과 시험이 모두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이번 중간고사 또한 지난달 15일 비대면으로 치러졌는데, 그 과정에서 학생들의 집단적 부정행위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사전에 부정행위를 막기 위한 조치도 취해 놓은 상태였다. 시험은 온라인 사이트에 접속해 객관식 문제를 푸는 식인데, 응시자들은 시험시간 내내 컴퓨터 화면과 손·얼굴이 나오는 영상을 찍어 제출해야 했다. 그러나 사각지대를 막진 못했다. 일부 학생은 촬영 각도를 교묘히 조정하거나 컴퓨터 화면에 여러 프로그램을 겹쳐 띄우는 식으로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교수는 부정행위 정황을 파악하고 학생들에게 ‘자수’를 권유했다. 실제 부정행위를 저지른 학생 수는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가 없다. 그러나 수강생 사이에선 절반 이상일 수 있다는 말이 나왔다. 한 수강생이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게시판에 “양심껏 투표해보자”며 올린 투표 글에서는 스스로 비수강생이라 밝힌 응답자를 제외한 353명 중 ‘커닝했다’가 190명, ‘직접 풀었다’가 163명이었다. 이 중 상당수는 부정행위에 AI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수강생 A씨(25)는 연합뉴스에 “대부분 챗GPT를 사용해 시험을 치른다. 나만 안 쓰면 학점을 따기 어려울 거라는 계산”이라고 말했다. 지난 학기 이 수업을 들은 B씨 역시 “저를 비롯해 많은 친구가 AI로 검색해 가며 시험을 봤다”고 고백했다. AI 성능이 빠르게 고도화되며 학습 보조 도구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그러나 학교의 AI 사용 정책이나 윤리 기준 논의는 발전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이다. 지난해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4∼6년제 대학생 726명 중 91.7%가 과제나 자료검색에 AI를 활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조사에서는 전국 대학 131곳 중 71.1%는 생성형 AI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지 못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항공고, ‘2026 신입생’ 150% 지원... ‘직업교육 혁신’ 통했다

서울·경기 유일의 항공특성화고등학교인 경기항공고등학교가 2026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 모집정원의 150%를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경기항공고가 지난 7월 경기미래형직업교육모델학교인 ‘하이테크특성화고 사업’에 최종 선정되는 등 대내외에 직업교육 혁신의 모델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경기항공고는 항공전기전자과·항공영상미디어과·로봇자동화과·인테리어리모델링과 등 4개 특성화 학과를 중심으로 산업체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고교-대학-산업체를 연계한 ‘미래형 직업교육모델학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에는 경기도교육청 진로직업교육과의 학교 학과 재구조화, 실습시설 확충, 모집 홍보체계 마련 등의 적극적 지원과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한 끝없는 노력이 작용했다. 진로직업교육과 김혜리 과장은 “이번 경기항공고의 신입생 충원율 150% 달성은 하이테크특성화고 선정과 미래형직업교육모델학교 지정을 통해 고교-산업체-대학 연계 직업교육 혁신이 현장으로 이어지는 상징적 사례”라면서 “앞으로도 학생 한 명 한 명이 산업현장으로 자연스럽게 진출할 수 있는 교육 생태계 마련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형진 교장은 “경기도교육청의 제도적 지원 덕분에 항공MRO·드론융합·로봇자동화 등 신산업 분야에서 학생들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교육체제를 갖추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학생들이 단순히 기술을 배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미래 산업을 이끄는 전인적 전문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주 창명여중, ‘음악이 흐르는 학교’ 성황... 임태희 교육감 참석

여주 창명여자중학교가 6일 오후 창명여중 학산관에서 ‘같이학교 교육과정 음악이 흐르는 학교’ 발표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같이학교 교육과정은 여주지역 초·중·고가 함께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실천하는 지역 연계형 교육혁신모델로, 이번 발표회는 창명여중과 천남초등학교, 점봉초등학교가 함께 참여해 관심을 끌었다. 이날 행사는 1부와 2부행사로 진행됐다. 1부는 여주교육지원청 김상성 교육장을 비롯한 교육청 관계자, 인근 대신초등학교·송촌초등학교·곡수초등학교·오학초등학교·천남초등학교 학생과 학부모 등 250여명이 초청돼 관람했다. 김상성 교육장은 축사를 통해 “창명여중을 비롯해 점봉초, 천남초 학생들이 1년동안 마음을 모아 준비한 오케스트라 공연은 학교간 협력과 조화를 통해 만들어낸 아음다운 배움의 결실”이라며 “서로의 선율 속에서 함께 성장하는 기쁨을 느꼈다”고 말했다. 먼저 ‘음악이 흐르는 학교 발표회’를 주제로 창명여중 오케스트라의 공연이 25분간 진행된 후 천남초·점봉초·창명여중이 합동공연이 이어졌다. 청명여중은 ▲Can Can ▲케데헌 OST ‘Golden’ ▲오페라의 유령 Pirates of the Caribbean ▲Waltz No.2 등을 연주했고, 천남초·점봉초·창명여중 합동공연은 ▲Oh Happyday ▲I Will Follow Him ▲APT 등을 선보였다.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진행되자 관객들은 숨을 죽여 집중했고, 케데헌 OST ‘Golden’ 등의 연주에서 흥겨운 선율에 박수를 치거나 환호성이 이어지는 등 분위기가 고조됐다. 2부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에술교인 창명여중의 단독 발표회가 있었다. 이 발표회는 창명여중 학부모와 지역주민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2회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가을 음악회’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임 교육감은 “전교생이 참여하는 오케스트라를 운영하는 것은 지역과 함께 마음을 합하지 않으면 쉽지 않은 일”이라면서 “학교를 통해 지역사회가 새로워지고 활력을 회복해 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환 교장은 “창명학생 오케스트라는 교사·학생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우리 학교만의 선명한 빛깔을 지닐 수 있었다”며 “일상의 분주한 교육과정 속에 땀을 흘리며 열심히 준비한 것을 펼쳐 보일 수 있어 기쁘다”고 소회를 밝혔다.

교체, 증액, 개선…정부, 교육청 발암물질 놀이터 해결 ‘속도’ [경기일보 보도, 그 후]

경기도내 초등학교와 유치원 놀이터의 탄성포장재 바닥에서 발암물질과 다수의 유해 물질이 검출되며 논란(경기일보 2024년 7월1일자 1·2·3면 등 연속 보도)이 인 가운데, 정부와 경기도교육청이 놀이터 바닥재 교체와 관련 예산 확보 등 후속 조처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6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도교육청은 현재까지 총 12개 학교에 바닥재 교체에 필요한 시설개선비 5억원을 지원했다. 3개 학교는 기존 탄성포장재 바닥을 코르크 등 친환경 재질로 교체했으며 나머지 9개 학교도 교체를 추진하고 있다. 또 도교육청은 내년도 본예산안에 바닥재 교체가 포함된 ‘어린이 활동 공간 시설 개선 사업비’ 66억원을 편성, 전년(60억원) 대비 10% 증액편성했다. 정부 차원의 변화도 일고 있다. 환경부, 행정안전부, 산업통상자원부는 어린이 놀이터 고무 바닥재에서 발견되는 주요 발암물질인 PAHs(다핵방향족탄화수소)의 측정 기준을 현행보다 엄격하게 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이는 교육부가 환경부에 바닥재 유해 물질 검출에 필요한 새 PAHs 검사 기준을 요청한 데 따른 처사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의 놀이시설 바닥재 교체 수요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며 “환경부가 새로운 평가 기준을 도입하는 대로 어린이 놀이시설을 단계적으로 교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단독] 발암물질 ‘범벅’… 학교 놀이터가 위험하다 [발암물질 위의 아이들①]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40630580186

양주 은봉초교 교육과정 발표회 개최…“그동안 익힌 실력 뽐내요”

양주 은봉초등학교가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이야기와 음악 세상으로 떠나요!’를 주제로 전교생이 참여하는 2025학년도 교육과정 발표회를 진행했다. 이번 발표회는 학생들이 한 해 동안 학교생활을 하면서 선생님과 함께 배우고 익힌 내용을 친구들과 학부모 앞에서 발표하며 배움의 성취를 나누고 자신감을 키우는 자리로 마련됐다. 발표회에서 학생들은 교실과 음악실을 중심으로 그동안 갈고 닦은 다양한 예술적 재능을 마음껏 뽐냈다. 학생들은 핸드벨, 칼림바, 장구 등 1인 1악기 활동으로 연습한 곡을 아름다운 선율로 선보였고 역할극과 연극, 노래, 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1년 동안 성장한 모습을 한껏 선보였다. 은봉초 전교어린이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허다희양은 “설레고 떨리는 마음으로 교육과정 발표회를 준비했다. 1년 동안 다양한 교육활동을 통해 행복한 배움으로 함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지도해 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고영실 은봉초 교장은 “교육과정 발표회를 통해 학부모님께 1년 동안 학생의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학부모 참여로 교육활동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알찬 교육과정 운영으로 인성과 역량을 갖춘 미래 인재를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성남 위례한빛중, 대기업·지역사회연계 ‘DX 드림스쿨’ 종료

성남 위례한빛중학교가 대기업, 지역사회 등과 연계한 인공지능(AI) 교육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위례한빛중은 1, 2학년 20명이 참여한 가운데 포스코 및 위례어울림종합사회복지관과 연계한 ‘DX 드림스쿨’ 사업 6회기를 마치고 발표회 및 종강식을 가졌다고 6일 밝혔다. DX 드림스쿨은 올해 9월24일부터 이달 5일까지 대기업인 포스코의 재능기부사업의 하나로 시작됐다. 프로그램은 올해 개관한 위례어울림종합사회복지관의 스마트빌리지에서 총 6회기로 열렸으며 포스코에서 강사와 컴퓨터 등 디지털 장비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전개됐다. 1회기 로봇과 코딩의 만남을 시작으로 ▲2회기 로봇을 움직이는 힘, 모터 ▲3회기 로봇의 눈, 센서 ▲4회기 스스로 움직이는 자율주행 ▲5회기 AI의 눈, 제스쳐 로봇 ▲6회기에는 AI와 대화, 음성인식 로봇을 주제로 진행됐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위례한빛중 1학년 한민구군은 “마이크로비트 기초 실습에서 로봇조립, 조도 센서와 라인 센스를 활용해 장애물을 감지하고 주행 프로젝트 등을 해보니 평소에 관심을 가졌던 로봇에 대한 이해와 호기심이 많이 해결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미예 위례한빛중 교장은 “학생들에게 실습형 코딩 AI 교육을 통해 프로젝트 수행 등 코딩 실습 및 AI 기초지식을 습득하고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 좋은 계기가 마련됐다”며 “지역사회 자원을 이용해 인재 양성에 힘쓰는 사업이 더욱 활성화되기 바라며 이 사업의 관계자들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잇따른 공중협박… 수능 D-7 교육당국·경찰 ‘초긴장’ 대비 돌입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일주일 앞두고 교육 당국과 경찰이 시험장 및 수험생 소지품 통제 강화, 이상 현상 즉각 대처 등 초고강도 ‘시험장 내 공중협박’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5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도교육청은 수능 전날인 12일 모든 시험장을 폐쇄하고 외부인 출입을 전면 통제한다. 또 시험 당일에는 수험생의 가방을 고사장 밖에 두도록 각 시험장에 지침을 내렸다. 기존에는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전자기기만 수거했지만, 올해는 위험물질 반입 및 설치·투척 가능성까지 고려한 처사다. 특히 도교육청은 수능 당일 폐쇄회로(CC)TV를 통해 시험장 내·외부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 이상 징후 포착 시 경찰에 즉시 공유하며, 경찰은 수능 시험 특성을 감안해 실제 위험물 발견 전까진 수험생 대피 없이 신속 수색할 방침이다. 이번 조치는 학교를 대상으로 한 폭발물 설치 협박이 급증하면서 최근 교육부가 전국 시도교육청에 ‘수능일 주요 상황별 대처 요령 시나리오’를 배포한 데 따른 것이다. 실제 더불어민주당 채현일 국회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0월14일까지 누적된 전국 폭발물 협박 건수는 99건으로, 이 중 협박 대상이 학교인 사례는 3분의 1을 넘긴 36건을 기록했다. 경기 지역에서도 9월 수원특례시 한 중학교에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한 10대가 붙잡혔으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광주시 한 고교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협박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색이 나서기도 했다. 도교육청은 각 시험장 감독관을 대상으로 ▲폭발물 신고 ▲외부인 침입 ▲고사장 내 소란 등을 가정한 ‘비상상황 대응 특별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수능은 수험생 안전 확보에 더해 불안감을 조성하지 않는 것이 최대 관건”이라며 “실제 폭발물이 발견될 경우 시험을 즉각 중단하고 대피를 지원할 예정이지만, 그 전까지는 불필요한 혼란을 방지하는 데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 역시 시험 당일 초고강도 경계 태세를 갖추기로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수험생 동요, 모방 및 스와팅(허위 신고로 치안력을 소비케 하고 쾌감을 느끼는 범죄) 범죄 예방 차원에서 세부 매뉴얼 공개는 어렵다”면서도 “각 교육청과 수험생 보호를 위한 계획을 촘촘히 수립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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