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을 훔쳐 무면허 상태로 100㎞를 달린 중학생 2명이 검찰에 송치됐다. 9일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특수절도와 도로교통법상 무면허운전 혐의로 중학생 A군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넘겼다. A군 등은 지난 9월 23일 김포시 한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중 내부에 키가 있는 차량을 훔쳐 김포와 인천 지역 등 100㎞가량을 무면허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CTV 영상 등을 분석해 A군 등을 추적했고, 얼마 후 김포시의 한 길거리에서 이들을 체포했다. 무면허 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등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군 등은 모두 촉법소년이 아니었지만, 중학생인 점 등을 감안해 불구속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 주차장에서 SUV 차량에 치여 60대 보행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11분께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여주휴게소 주차장에서 주행 중이던 SUV 승용차가 휴게소 건물에서 나오던 60대 여성 A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주차장으로 가고 있던 A씨가 사망했다. 경찰은 차량 운전자인 60대 여성 B씨가 걸어가던 A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를 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사고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성남시 분당구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서울요금소(TG) 부근에서 4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9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오후 7시께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서울요금소 부근에서 고속버스 3대와 승용차가 추돌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차량 탑승객 10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 등은 자세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화성 소재 육용종계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확인돼 당국이 정밀검사 중이다. 9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화성의 한 육용종계 농장에서 H5형 AI 항원이 확인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고병원성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정밀검사를 하고 있다. 앞서 가금농장 고병원성 AI는 올해 9월 이후 경기 파주와 광주광역시 등에서 2건 발생한 바 있다. H5형 AI 항원 검출 시 고병원성으로 판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중수본은 해당 농장에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출입 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등 방역 조치를 취하고 있다. 또한 고병원성 AI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 가금 사육농장과 도축장 등 관련 축산시설, 축산차량 등에 대해 24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를 명령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바이러스 접촉 가능성이 있는 철새도래지 등 출입을 삼가고 농장 출입 차량 소독, 축사 출입 전 전용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강조했다.
경남 통영 앞바다에서 7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남성은 인근 병원에 입원 중이던 환자로, 새벽에 병원을 나선 뒤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8분께 경남 통영시 무전동 앞바다에서 “사람 형체가 물에 떠 있다”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물 위에 떠 있던 남성 A씨(70대)를 구조했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조사 결과 A씨는 통영의 한 병원에 입원해 있던 환자로 이날 오전 1시께 병원을 빠져나온 것이 확인됐다. 가족들은 그가 돌아오지 않자 실종 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영해경은 주변 CCTV를 분석하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편의점 파라솔 자리를 두고 흉기까지 휘두른 외국인 남성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청주 흥덕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A씨(30대)와 키르기스스탄 국적의 B씨(40대)를 최근 불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 9월 28일 오전 1시 5분께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의 한 편의점 앞에서 말다툼을 벌이다가 서로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서로 상처를 입었으나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지인들과 편의점 파라솔에 자리를 잡고 있던 A씨는 B씨 일행이 바로 옆자리에 양해 없이 앉았다며 시비를 걸었고, 다툼 끝에 A씨는 인근 자택에서 가져온 흉기 2개를 B씨에게 휘둘렀다. 그러자 B씨가 A씨의 흉기를 빼앗아 반격하면서 두 사람 모두 흉기에 찔리게 됐다.
술에 취해 소주병을 던져 남의 차량을 부순 뒤, 출동한 경찰관까지 폭행한 4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형사2부(김성래 부장판사)는 폭력행위처벌법상 특수재물손괴 등 재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A씨(44)에게 최근 징역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8월 1일 오후 5시께 춘천 시내에서 술에 취해 남의 차에 소주병을 2차례 던져 망가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신분증 제시를 요구하자, A씨는 “야 짭새○○, 너 나한테 죽을 수 있어. 흉기를 꺼내 찌를 수 있다”라며 욕설을 퍼부었다. A씨는 경찰관의 낭심 부위를 1차례 때리고 옆에 있던 또 다른 경찰관의 복부를 주먹으로 때리기도 했다. 조사 결과 A씨는 2021년과 2024년 같은 법원에서 상해죄 등으로 2차례 이상 실형을 선고받고 누범 기간 중 이러한 범행을 또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별다른 이유 없이 위험한 물건을 휴대해 타인의 재물을 손괴하고, 경찰관을 폭행해 공무집행을 방해했다”면서 “이는 정당한 공권력의 행사를 무력화시킴으로써 법치주의 근간을 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죄책이 가볍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 회복을 위해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은 점, 동종 범죄로 여러 차례 형사처벌 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누범기간 중 재범한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유흥가에서 음주 운전이 의심되는 차량을 상대로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돈을 뜯어낸 일당이 법원에서 무더기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청주지법 형사4단독 강현호 판사는 최근 공동 공갈 및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20대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공범 B씨 등 6명에게는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까지 각각 선고됐다. A씨 일당은 2023년 8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청주 시내 유흥가 일대를 돌며 음주 운전이 의심되는 운전자 9명으로부터 총 4천10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았다. 이들은 술집에서 나온 운전자가 차량에 타서 운전을 시작하면, 렌터카나 오토바이를 몰고 뒤따라가 차량 앞을 가로막거나 고의로 추돌 사고를 낸 뒤 “신고하겠다”라고 협박, 금품을 뜯어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술을 마시지도 않은 운전자에게도 무작정 협박했다가 실패하기도 했고 평소 음주 운전을 자주 하던 지인들까지 범행 대상으로 삼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또 2020년 2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청주와 대전 일대에서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상대로 23차례나 고의 사고를 내고, 수리비·치료비 명목으로 보험금 1억5000만원 가량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강 판사는 “피고인들은 매우 치밀하고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질러 엄중한 경고가 필요하다”라며 “보험제도를 위태롭게 할 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의 보험 지출을 늘리는 등 해악이 크다”라고 지적했다. 강 판사는 “다만 일부 피고인이 피해자와 합의했고, 범죄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라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한국사 강사 출신의 강경 보수 유튜버 전한길씨가 이재명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지지하는 분들은 밤에 성폭행당하고, 중국인들에게 팔려 가고 한번 당해보라”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전씨는 4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끝까지 (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하라. 중국 범죄가 얼마나 많은지 알고 하는 소리냐. 당하고 난 뒤에 그제서야 아이고 속았구나 (할 것)”라고 이같이 주장했다. 전씨는 이 대통령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에 대한 무비자 입국 정책을 승인, 이를 악용한 중국인 범죄자들로 인해 발생하는 흉악 범죄가 늘어 이재명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피해가 되돌아갈 것이라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전씨는 그다음 날에도 이 대통령을 겨냥, 재차 과격한 발언을 이어갔다. 전씨는 5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잡아 남산 나무에 매달면 현상금 1억을 지급하겠다”고 발언을 전해 논란을 일으켰다. 전씨는 방송에서 미국 정부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태양의 카르텔’이라는 마약 조직을 이끌고 있다는 취지로 5천만달러(약 724억원) 규모의 현상금을 걸었다는 내용을 설명하면서 “어제 저녁에 만났던 한 회장님께서 ‘이재명한테 10만달러(약 1억4천4백만원)만 (현상금으로) 걸어도 이미 나설 사람 많을 것 같다’고 말씀하시더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을 죽이라는 것이 아니라, 이재명을 잡아 와서 남산 꼭대기 나무에 묶어 두고 밥을 줘야 한다. 죽으면 안 되니까”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날 해당 발언이 담긴 부분을 짧은 영상 ‘쇼츠’로 제작, ‘이재명 현상금 걸어라’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게시하기도 했다. 한편,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6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전씨의 이러한 발언에 대한 대응계획을 묻는 질의에 “단호히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자 전씨는 이날 본인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제가 만난 한 해외 교민이 한 말을 인용한 것이다. 단지 풍자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울산의 한 주택에서 70대 어머니가 숨지고 아들도 중상을 입은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1분께 "엄마가 돌아가신 것 같다"는 아들 A씨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의 공동 대응 요청을 받은 울산 북부경찰서는 북구 양정동의 한 연립주택으로 출동, 당시 현장에는 70대 여성 B씨가 사망한 채 방안에 누워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형인 50대 C씨 또한 B씨의 근처에서 크게 다친 상태로 발견돼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여러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C씨가 건강을 회복하는 대로 신병을 확보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