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경기교육] 수원 5개中, 이웃 돕기 ‘의기투합’

수원특례시에 소재한 5개의 중학교가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해 힘을 모았다. 수원 연무중과 동성중, 수원북중, 영통중, 원천중은 지난 23일 헌옷·헌안경 기부 캠페인 ‘싹쓰RE(reuse, recycle, reduce)’ 공동사업을 진행하며 옷 550여벌과 안경 40여개, 생활잡화를 수원시새마을부녀회에 전달했다. 이번 활동은 학생들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지역사회에서 진행 중인 캠페인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자 5개 학교에서 공동사업으로 기획됐고, 각 학교에서 학생들이 패널을 제작하고 캠페인 활동을 진행하는 등 환경 보호 및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앞장섰다. 또 캠페인 취지에 공감한 학부모, 교직원도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등 지역 활동이 가정과 학교에 확산돼 의미를 더했다. 이와 더불어 광교종합사회복지관 ‘마음냉장고’ 캠페인에도 참여해 컵라면, 즉석밥, 마스크 등 즉석식품 및 생필품을 모아 나눔이 필요한 아동·청소년 11가정에 전달했으며, 광교종합사회복지관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청소년 복지 향상을 위해 협업할 것을 약속했다. 김영우 연무중 교장은 “우리 학생들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이런 활동을 기획했다는 것이 기특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훌륭한 어른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정규기자

[꿈꾸는 경기교육] 수원 조원고, 48개 동아리 개설... 직업 탐구·공동체 역량 ‘쑥쑥’

수원 조원고등학교(교장 김영창)가 학생이 주도하는 ‘교육과정 동아리 활성화’를 목표로 올해 학기 초부터 48개 동아리를 개설하며 학생 중심 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조원고는 진로 직업과 관련된 동아리 활동 역할을 강조하며, 학생들에게 직업 탐구력을 통한 공동체 역량과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강조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동아리 활동 방향을 지역공동체와 함께할 수 있도록 그 범위를 넓혀 학생들의 활동 폭을 대폭 확대했다. 이에 그 첫 번째 활동으로 지난 23일 따뜻한 감성을 가진 ‘나태주 시인’을 학교로 초청해 학생과 학부모들이 정서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조원고 학생들의 선호도 조사 1위로 뽑힌 나태주 시인을 초청하기 위해 조원고 교사와 동아리 부원들은 지난 3월 초부터 충남 공주에 있는 ‘나태주 풀꽃문학관’에 문의해 나 시인을 초청할 수 있었다. 동아리 도서반 반장인 심정은 학생은 “도서반 학생들이 중심이 돼서 시인 섭외, 강연 개최 등 기획 및 준비 과정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친구들이 강연을 듣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앞으로도 다양한 인문학 강연을 준비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정민훈기자

[꿈꾸는 경기교육] 안양고, 동문 선배에게 길을 묻다

안양고등학교(교장 우재홍)는 1~2학년 학생 585명을 대상으로 2022 진로체험의 날 ‘동문 선배에게 길을 묻다’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안양고는 38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학교로 총동문회(회장 안양고 2기 신인석·1987년 졸업)와 연계해 사회 각계각층의 유명 인사 중 모교 출신의 선배 25명을 초청해 주제가 있는 진로특강을 마련했다. 지난 21일 열린 진로특강에서 우재홍 교장은 33년 전 안양고 담임교사로서 학급 학생이었던 홍석화 감독을 비롯한 25명의 모교 졸업생들을 반갑게 맞이했다. “금의환향한 여러분들이 자랑스럽다”는 말로 환영사를 하며, 후배들을 위해 미래 진로를 위한 길을 제시하는 선배의 모습을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진로특강에서는 의정부시청 부시장 안동광(안양고 8기 1993년 졸업), 외교부 외무공무원 김일응(안양고 3기 1988년 졸업) 등 변호사, 공인회계사, 세무사, 교수(강사), 한옥 대목수, IT기술자, 항공사 승무원 등 여러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선배들이 1~2학년 학생들에게 진로 개척의 방향을 제시했다. 선배들은 후배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삶의 이야기, 사회인으로서의 경험담, 본인 직업 분야의 경로와 미래 전망 등을 말하며 후배들과 함께 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우재홍 교장은 “직업전문인으로 성장한 선배들이 자신의 경험을 후배들에게 전해 줘 감사하다”고 전했다. 안양=박용규기자

[꿈꾸는 경기교육] 김포 보름초를 소개합니다

지난 9월1일, 김포 보름초등학교에 이경자 2대 교장 선생님이 부임했다. 부임한 첫날, 학교 방송을 통해 학생들과 설레는 첫 만남이 이뤄졌다. 방송을 본 학생들은 새로 온 교장 선생님이 어떤 분인지 궁금해했다. 교장 선생님은 새 학기를 시작하며 여러 가지 당부의 말을 전했다. 또 매일 아침마다 등굣길에서 따뜻한 인사로 우리들을 맞아 주시겠다고 했다. 그동안 없었던 아침 등굣길 인사로 활기차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됐다. 그래서 나는 이경자 교장 선생님을 직접 만나 인터뷰를 해봤다. Q 보름초와 학교 학생들의 첫인상은 어땠나요? A 학교가 깨끗하고 규모가 크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그리고 방송을 통해 만남을 가진 뒤 학생들이 저를 만날 때마다 인사를 반갑게 해주고 밝게 웃는 모습에서 학교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Q 초등학교 교육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이 무엇인지. A 기초·기본교육을 통해 실력을 겸비하며 인성교육을 통해 더불어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Q 교장 선생님으로 부임한 각오는 어떤가요? A 보름초의 학생들은 즐겁게 학교 생활을 하고 선생님들은 신나게 가르치며, 학부모님들은 만족하는 행복한 배움의 터가 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돕겠다. Q 보름초의 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A 부임 첫날 방송을 통해 말했듯이 행복한 학급을 만들기 위해 서로 존중, 배려, 양보하면서 사이좋게 지내고 학생들의 학습, 생활지도를 위해 늘 노력하고 계신 선생님과 열심히 공부하며 지식재산을 쌓으면 좋겠다. Q 곧 중학생이 될 6학년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A 초등학교에서 배운 것을 토대로 자신감을 가지고 당당하게 생활하면서, 자기가 한 일에 대해서는 책임을 질 줄 아는 사람이 되기 바란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교장 선생님의 보름초 학생들을 향한 관심과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새로 부임하신 교장 선생님과 보름초 학생, 선생님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2학기 생활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조서윤 김포 보름초 통신원

[꿈꾸는 경기교육] 시흥 함현초, 이웃과 함께 ‘공동체 텃밭 가꾸기’

시흥 함현초등학교(교장 김진희)는 학교 인근 함줄도시농업공원에서 마을자치회와 연계해 ‘공동체 텃밭 가꾸기 프로젝트’ 학습을 실천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시흥시에서 운영 중인 도시농업시민 공동체 텃밭인 함줄도시농업공원은 마을 주민들이 분양받은 텃밭에서 이웃과 함께 농사짓고 가꾸며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장소다. 함현초는 이곳에서 마을자치회 구성원들의 도움을 받아 작물을 심고 가꾸며 식물의 성장과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 등 다양한 가치를 함양할 수 있는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은 함줄도시농업공원에서 여름에 심었던 상추 등을 수확하고 밭고랑을 만들어 배추와 대파를 모종했다. 마을 선생님들이 직접 알려주는 작물 특성 설명을 듣고, 간격을 유지해 심어보는 노작 활동을 통해 친환경 농업과 생태의 소중함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졌다. 유도진 학생은 “배추의 모종이 이렇게 작은지 처음 알았다”며 “우리 손으로 가꾼 배추와 파가 잘 자라서 김장김치를 담글 수 있도록 열심히 가꾸어 보겠다”고 말했다. 수업을 준비한 김건종 교사도 “학생들이 실제로 먹을 수 있는 식물을 심고 가꾸며 수확하는 과정을 경험해보는 것은 큰 행운”이라며 “도움을 주신 마을 선생님께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시흥=김형수기자

[꿈꾸는 경기교육] 장애·비장애 학생 메타버스 타고 통합교육

경기도교육청 공립 특수학교 다원학교와 이천 증포중, 용인 흥덕중, 성남 하탑중 일반학교 3곳의 장애 학생과 비장애 학생들이 메타버스 공간에서 통합교육에 함께 참여하며, 새로운 교육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통합교육은 총 4곳의 학교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한 11명의 중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지난 3일부터 오는 10월1일까지 매주 토요일 메타버스 플랫폼에 마련된 카페, 영화관, 미술관 등에서 정기적으로 만나면서 서로 우정을 쌓고 교류하고 있다. 마지막 회차에서는 실제로 오프라인 공간에서 서로 만나 온라인 공간에서의 추억과 그동안의 프로그램 참여 소감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메타버스 통합교육 프로그램은 그동안 수많은 연구에서 밝혀진 통합교육의 교육적 효과를 가상공간에서 알아보고자 하는 연구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연구자는 다원학교 김원형 교사로, 현재 특수교육 박사를 수료한 현장의 특수교사다. 김원형 교사는 메타버스 공간 내에 카페, 영화관, 미술관 등 참여 학생의 생활연령에 맞는 가상현실 공간을 직접 제작했다. 메타버스 공간에서 실시하는 교육활동인 만큼 참여 학생의 모집과 학생 사전 교육 또한 유튜브로 실시했다. 시공간을 초월해 교육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활동 참여 방법 등의 세부 유의 사항을 참여 학생에게 전달했다. 교육활동에 참여한 장애 학생 학부모는 “특수학교에 다니는 우리 아이는 원래 비장애 친구들을 만나는 통합교육을 좋아했는데, 코로나 이후 방역 문제로 통합교육 프로그램을 하지 못해 아쉬웠다. 그런데 이번에 온라인 공간에서 비장애 또래를 만나는 기회가 제공돼 좋았다”고 말했다. 비장애 학생 학부모도 “우리 아이가 사회복지 또는 특수교육 분야에 대해 많은 관심이 있었다. 아이가 좋아하는 온라인 소통 방식으로 통합교육을 할 수 있게 돼 흥미롭게 자신의 진로와 관련한 활동을 하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원형 담당 교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더불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로 인한 정보통신기술의 개발은 우리 사회의 비대면 소통을 일상화했다”면서 “통합교육은 특수교육 분야에서 수십년간 그 교육적 효과가 입증된 교육활동이기에 시대의 변화에 맞게 비대면 방식으로 통합교육을 시도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선행 사례가 전혀 없이 최초의 시도라서 중학교 과정의 10명 안팎의 학생을 대상으로만 진행하게 되었다”면서 “하지만 참여 학생 모집 과정부터 교육활동을 100% 온라인으로 진행해 그동안 시공간적 제약으로 인한 통합교육 실시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좋은 시도였다고 생각하며, 앞으로 더 많은 학생을 대상으로 더욱 다양한 방식의 메타버스 통합교육을 시도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민훈기자

[꿈꾸는 경기교육] 하남 신장고, 평화의 중요성 홍보 온힘

하남 신장고(교장 공경옥) 국제교육부에서는 지난 21일 ‘세계평화의 날’을 맞아 학생들에게 평화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평화 리본 달기 캠페인’을 개최했다. 이번 캠페인은 학생들이 유엔이 정한 ‘평화’의 가치를 알고, 세계 시민으로서의 역량을 함양하고자 기획됐다. 신장고는 교내 1·2층에 각각 평화 슬로건 전시, 유네스코 존을 마련했다. 특히 유네스코 존에선 ‘나에겐 평화란 무엇인가’라는 문구로 자기 생각을 다양한 색상의 리본 위에 표현해 철제 설치대에 장식하는 체험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이번 체험을 통해 현재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전쟁이 사라지고, 폭력 없는 평화로운 세상이 이뤄지기를 소망했다. 신장고는 3년간 국제화 교과특성화학교와 유네스코 학교를 운영하면서 세계 시민 감수성과 미래 핵심 역량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교육과정편제는 외국어, 국제 관련 과목을 20단위 이상 편성했으며, 다양한 국제교류 활동을 추진 중이다. 신장고는 또 지구의 ‘지속가능한 발전’에도 관심을 두고 ‘잔반 ZERO’ 행사와 환경지킴이 실천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공경옥 교장은 “다양한 유네스코 학교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학생들이 평화롭고 비폭력적인 생활을 잘 실천하고 있으며, 지구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문화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세계 시민 의식을 함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꿈꾸는 경기교육] 존엄사는 허용돼야 할까

사람의 소극적 안락사, 즉 존엄사에 대한 이슈는 예전부터 계속 불거져 왔던 것 중 하나다. 최근 프랑스 영화 ‘다 잘된 거야’가 개봉을 앞두면서 안락사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한다. 80대 중반의 앙드레가 뇌졸중으로 쓰러지자 중년의 딸 에마뉘엘은 아버지를 돌보게 되는데, 앙드레는 딸에게 “자신의 삶을 끝내고 싶으니 도와달라”는 말을 전한다. 에마뉘엘에게는 아버지의 죽음을 돕는 일이 가슴 아픈 일이 되겠지만, 충분히 삶을 살았고, 자신이 늙었으니 스스로 죽을 권리를 행사한다는 앙드레의 가치관도 어떻게 보면 이해할 수 있다. 그렇다면 앙드레가 원했던 안락사란 정확히 무엇일까? 이러한 안락사는 ‘소극적 안락사’라고 하여, ‘존엄사’라고도 불리는데, 인간으로서 지녀야 할 최소한의 품위를 지키면서 죽을 수 있게 하는 행위를 일컫는다. 환자의 동의와 강한 의지가 있다면 존엄사는 절대 나쁜 것으로 봐야 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죽음이란 것은 무조건 부정적인 것이 아니며, 사람이 늙거나 불치병에 걸렸을 때 본인이 사는 것이 더 이상 의미 없다고 판단되면 죽음이 그들에게 무작정 나쁜 선택만은 아닐 것이다. 자기 죽음에 대한 권리는 개인에게 있고, 그 개인 본인의 생명이기 때문에 개인이 생명을 멈추고자 한다면 그것은 그 사람이 스스로 만들 수 있는 선택이 돼야 한다. 환자가 원하지 않는데 생명 연장 시도를 통해 불치병으로 계속 고생하거나, 노화로 힘들어하는 것은 자신의 의지에 어긋나는 고통을 겪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자신이 죽음을 원하는 사람에게 삶을 강제하는 것은 삶을 원하는 자에게 죽음을 강제하는 것의 반대이지만 같은 맥락으로, 자신이 존엄한 죽음을 원한다면 원하는 삶의 끝마침을 제공해 주는 것이 의사와 가족이 해 줄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불치병 환자들이나 늙은 사람들이 죽음을 원할 때는 자신이 죽을 때가 다가왔고, 이미 삶을 충분히 누렸다고 느낄 때일 것이다. ‘다 잘된 거야’에서 앙드레는 휴게소에서 구급차 대원들과 식사하게 되는데, 구급차 대원 중 한 명이 “왜 죽으려고 하세요? 사는 게 좋잖아요?”라고 묻자, 그는 복잡한 표정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앙드레라고 사는 게 좋았던 시절이 없었을까? 죽음에 대해 충분히 고뇌해본 그는 자신 나름의 결정을 내린 것이다. 환자의 안락사는 법적으로 보호자가 요청할 수 있는 권리지만 의사의 몰이해에 따라 외면되는 사례가 너무 많아, 고통스러운 연명 치료나 방치된 죽음을 맞는 사례들만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일들이 덜 일어나길 바라고 존엄사가 나쁘지만은 않다는 것을, 환자가 원한다면 그들을 위한 평안한 죽음을 주는 것이 좋은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더 많은 사람이 알았으면 좋겠다. 강민서 안양 귀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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