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다리기 끝에 ‘해피엔딩’…KT, 장성우 붙잡았다

스프링캠프 출국을 하루 앞두고, KT 위즈의 안방이 극적으로 정리됐다. 결렬 위기까지 거론되던 내부 FA 포수 장성우가 마지막 순간 KT와 손을 맞잡으며 ‘동행 연장’에 성공했다. KT는 20일 장성우와 2년 최대 16억원 규모의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조건은 계약금 8억원, 연봉 총액 6억원, 인센티브 2억원으로 구성됐다. 이로써 그는 두 번째 FA에서도 친정팀을 선택하며 KT 유니폼을 입고 12번째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그는 2022시즌을 앞두고 처음 FA 자격을 얻어 KT와 4년 계약을 맺었다. 이후 두 번째 FA 시장에서도 다시 한 번 KT와의 인연을 이어가며 팀 역사와 함께하는 상징적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36세라는 나이는 결코 가볍지 않지만, 장성우의 존재감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2015년 트레이드를 통해 KT에 합류한 이후 10년간 안방을 책임진 그는 날카로운 공격력 역시 과시했다. 지난해까지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며 포수 포지션에서 희소한 장타력을 꾸준히 증명했다. 1군 통산 14시즌 동안 1천48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0, 133홈런, 647타점, 451득점을 남겼다. KT는 최근 몇 년간 차세대 포수 육성에 공을 들였지만, 확실한 대안은 아직 보이지 않았다. 이번 겨울 FA로 한승택을 영입했으나, 지난 시즌 KIA 타이거즈에서 15경기 출전에 그친 점을 고려하면 당장 장성우를 대신할 카드로 보기엔 부담이 따른다. 안방 세대교체의 연착륙을 위해서는 ‘지금의 장성우’가 필요했다. KT가 스프링캠프 출국을 앞두고 계약을 마무리한 배경이다. 장성우는 21일 팀과 함께 스프링캠프에 정상 합류해 새 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나도현 KT 단장은 “장성우는 공수 양면에서 팀의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선수”라며 “클럽 하우스에서도 리더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성우 역시 “두 번째 FA 계약을 맺게 돼 감사한 마음이 크다”며 “KT와 계속 함께할 수 있어 기쁘고, 팀이 다시 위로 올라갈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안현민, KT위즈 연봉 역사 갈아엎은 ‘445% 점프’

KT 위즈의 연봉 테이블이 크게 요동쳤다. 지난해 프로야구 신인왕 안현민이 구단 역사를 새로 쓰는 인상률과 함께 단숨에 억대 연봉자 대열에 합류했다. KT는 15일 안현민과 연봉 계약 소식을 전하며 “지난 시즌 3천300만원이었던 연봉을 1억4천700만원 인상한 1억8천만원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인상률은 445.5%. 2021년 소형준이 세웠던 종전 최고치(418.5%)를 넘어선, 구단 창단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 곡선이다. 2022년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 전체 38순위로 지명된 안현민은 입단 직후 군 복무로 잠시 팀밖에 머물렀다. 1년6개월 동안 취사병으로 복무한 뒤 2024시즌에야 1군 무대를 처음 밟았고, 당시 출전 경기 수는 16경기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난해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였다. 안현민은 112경기에 나서 타율 0.334로 리그 2위에 올랐고 22홈런, 80타점, 72득점을 기록하며 중심 타선의 핵으로 자리 잡았다. 출루율(0.448)은 리그 최고였고, 장타율(0.570)도 상위권(3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는 7.22로 전체 야수 중 가장 높았다. 시즌 종료 후 성과는 곧바로 타이틀로 이어졌다. 안현민은 신인상과 함께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거머쥐며 한 시즌 만에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로 도약했다. 투수진의 연봉 상승도 눈에 띈다. 프로 데뷔 후 처음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한 오원석은 1억4천만원에서 64.3% 오른 2억3천만원에 계약했다. 소형준 역시 50% 인상된 3억3천만원에 사인하며 에이스의 가치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이적 효과도 연봉표에 반영됐다. 한화 이글스로 이적한 강백호의 FA 보상 선수로 KT 유니폼을 입은 한승혁은 9천400만원에서 3억원으로 세 배 이상 상승하며 데뷔 후 처음 억대 연봉을 기록했다. ‘불펜의 핵심’으로 활약한 이상동도 5천9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점프했고, 원상현은 4천만원에서 7천만원으로 연봉을 끌어올렸다. KT는 총 64명의 재계약 대상자와 연봉 협상을 모두 마무리했다. 기록으로 증명한 선수에게 과감히 보상하는 방식은 분명해졌다. 지난해의 성과는 숫자로 남았고, 그 숫자는 다시 새로운 경쟁의 출발선이 됐다.

‘굿바이 황재균’…20년 정든 그라운드 떠난다

프로야구 한 시대를 함께한 KT 위즈의 황재균(38)이 유니폼을 벗는다. 20년 동안 그라운드를 지켜온 그는 깊은 고민 끝에 선수 생활의 마침표를 찍기로 했다. KT는 19일 공식 발표를 통해 “황재균이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2026시즌 초 황재균의 은퇴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도 전했다.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 2차 3라운드 24순위로 입단한 황재균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를 거쳐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뛰었고, 2018년부터는 kt 유니폼을 입고 커리어를 이어왔다. KBO리그 통산 기록은 2천200경기 출장, 타율 0.285, 2천266안타, 227홈런, 1천121타점, 1천172득점, 235도루다. 2017년에는 메이저리그에 도전해 18경기에 출전했다. 특히 2021년에는 KT 주장으로 팀의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끌며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다. 태극마크를 달고는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20 도쿄 올림픽에도 출전했다. 올 시즌에도 112경기에 나서 타율 0.275, 7홈런, 48타점을 기록하며 경쟁력을 보여줬지만,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행사한 끝에 은퇴를 결정했다. 황재균은 “KT에서 제안을 받았지만 많은 생각 끝에 은퇴를 선택했다”며 “언제나 변함없이 응원해주신 팬들 덕분에 오랜 시간 선수로 뛸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최고의 순간을 경험했고, 국가대표로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무대를 밟은 것은 야구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영광”이라며 “옆에서 늘 힘이 돼줬던 가족과 지도자, 동료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훈에 이어 황재균까지 은퇴를 선언하면서 현대 유니콘스 출신 야수들은 모두 현역 무대를 떠났다. 최근 한화 이글스에서 방출된 투수 장시환마저 은퇴를 선택할 경우, 현대 출신 현역 선수는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

야구 국가대표팀 마운드, KT가 열고 SSG가 잠근다

프로야구 KT 위즈의 소형준·고영표가 국가대표팀 마운드의 중심을 잡고, SSG 랜더스의 노경은·조병현이 뒤를 받치는 구도가 만들어졌다. KBO 전력강화위원회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차 캠프에 참가할 국내 선수 명단을 확정해 3일 발표했다. 이번 1차 캠프는 내년 1월9일부터 21일까지 사이판에서 진행되고, 시즌 시작 전 열리는 대회를 앞두고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하는 데 중점을 두고 기획됐다. 1차 캠프에 참가하는 국내 선수단은 총 29명으로 투수 16명과 야수 13명으로 구성됐다. 구단별로는 LG 트윈스가 8명으로 가장 많고, 한화 이글스가 6명으로 뒤를 이었다. KT는 4명, 삼성 라이온즈 3명, SSG·NC 다이노스·두산 베어스가 각 2명, KIA 타이거즈·키움 히어로즈가 각 1명의 선수 참가로 명단이 채워졌다. 투수진에서는 KT의 소형준과 고영표가 선발진의 축으로 이름을 올렸다. 소형준은 2025시즌 10승7패, 평균자책 3.30, 147⅓이닝을 소화하며 규정 이닝을 채운 ‘선발형 토종 에이스’로 자리매김했고, 고영표도 11승·8패, 평균자책 3.30, 161이닝으로 팀 마운드를 안정시킨 경험을 인정받아 대표팀에 합류했다. SSG의 ‘철벽 마무리’ 조병현은 2025시즌 뛰어난 시즌을 보이며 평균자책 1.60(67⅓이닝) 수준의 성적을 올려 불펜·필승조 운용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베테랑 노경은은 오랜 실전 경험과 리더십이 기대되는 자원으로, 대표팀 마운드의 ‘리더’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베테랑’ 류현진이 15년 만에 대표팀에 합류해 안정감을 불어넣는다는 각오다. 포수는 LG 박동원과 한화 최재훈이 선발됐다. 내야수진에는 LG 문보경, 신민재, 한화 노시환, NC 김주원, KIA 김도영, 키움 송성문이 포함됐으며, 외야수로는 LG 박해민, 홍창기, 한화 문현빈, 삼성 구자욱, KT 안현민이 참가한다. 해외파 선수들의 캠프 합류 여부는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KBO는 이날 WBC 조직위원회에 예비 명단 35인을 제출했으며, 최종 명단 30인은 내년 2월3일까지 제출될 예정이다.

‘괴물 루키’ KT 안현민, 조아제약 대상 ‘쾌거'

2025시즌을 지배한 KT 위즈의 ‘거포’ 안현민이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최고의 영예인 대상을 품에 안았다. 2일 서울 강남구 라움아트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안현민은 경쟁자들의 표를 압도하며 시즌 성적에 걸맞은 평가를 받았다. 안현민은 올 시즌 112경기에서 타율 0.334, 22홈런, 80타점, OPS 1.018을 기록하며 리그 타격 지형을 흔들었다. 신인상에 이어 대상까지 품으며 ‘차세대 간판’ 자리를 굳혔다. 대상을 공동 수상한 이는 한화의 에이스 코디 폰세였다. 폰세는 개막 17연승이라는 KBO 역사를 새로 쓴 뒤 17승1패, 평균자책점 1.89, 탈삼진 252개라는 괴물 성적을 남기며 한화를 한국시리즈에 올려놓았다. 올해 가장 강렬한 뒷문을 보여준 조병현(SSG)이 최고 구원투수상을, 양의지(두산)는 최고 포수상을 차지하며 시상식 분위기를 달궜다. 임찬규(LG)와 원태인(삼성)은 최고의 투수상을 나란히 가져갔고, 송성문(키움)은 공·수·주 전 영역을 지배하며 최고 타자상을 품었다. LG는 염경엽 감독의 감독상, 송승기의 신인상, 구단 프런트상까지 더해 겹경사를 맞았다. 특별상은 빅리그에서 활약 중인 이정후(샌프란시스코)에게 돌아갔고, 문현빈(한화)이 점프업상을 받았다. 기록 부문에서는 베테랑 최형우(KIA)와 문동주(한화)가 나란히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파어어볼러’ 보쉴리 온다…KT, 외국인 투수 퍼즐 마지막 조각

프로야구 KT 위즈가 새 외국인 투수 케일럽 보쉴리(미국·32)를 영입하며 2026시즌 외국인 투수 구성을 마무리했다. KT는 26일 보쉴리와 총액 100만 달러(한화 약 14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신장 190cm, 체중 86kg의 보쉴리는 2017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23년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뒤 미네소타, 텍사스, 탬파베이를 거쳤다. 메이저리그 통산 기록은 28경기 49⅔이닝 1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5.80이다. 올 시즌에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11경기에 등판해 33⅔이닝 동안 2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2.14로 안정된 경기 운영 능력을 보였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90경기(선발 125경기) 50승 38패, 평균자책점 4.31. 보쉴리는 최고 구속 152km의 패스트볼을 축으로 커터·슬라이더·커브·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도현 KT 단장은 “보쉴리는 경기 운영 능력이 뛰어난 투수”라며 “내년 시즌 맷 사우어와 함께 선발진의 중심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T는 앞서 맷 사우어를 먼저 영입한 데 이어 보쉴리를 품으며 차기 시즌 외국인 투수 라인업을 완성했다.

KT 위즈, ‘공·수·주 완성형’ 최원준 가세…외야 새 시대 열렸다

프로야구 KT 위즈가 외야 전력을 대폭 보강했다. KT는 외야수 최원준(28)과 4년 최대 48억원 규모(계약금 22억원, 연봉 총액 20억원, 인센티브 6억원)의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최원준은 2016년 KIA 타이거즈의 1라운드(전체 3순위) 지명을 받고 프로에 데뷔한 뒤, 올해 7월 트레이드로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었다. 통산 9시즌 동안 872경기 출전, 타율 0.279, 31홈런, 283타점, 439득점, 136도루를 기록하며 공·수·주를 모두 갖춘 다재다능한 외야수로 평가받는다. 나도현 KT 단장은 “최원준은 1군 경험이 풍부하고 공·수·주 능력을 두루 갖춘 외야수”라며 “센터 라인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영입이다. 지금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선수라고 기대하며, 외야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최원준은 “KT에서 좋은 제안을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새로운 환경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개인 성적뿐 아니라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동안 응원해주신 NC 팬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김현수에 이어 최원준을 품은 KT는 외야 경쟁을 한층 강화하는 동시에, 내년 시즌 전력을 보다 탄탄하게 구성하게 됐다.

팬과 하나 되는 KT 위즈, ‘2025 팬 페스티벌’ 개최

프로야구 KT 위즈가 29일 오후 2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2025 KT 위즈 팬 페스티벌’을 개최하며 팬들과 한 해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이번 행사는 시즌 동안 큰 사랑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선수와 팬이 함께 소통하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에는 고영표, 허경민, 오원석, 소형준, 안현민 등 1군 선수와 퓨처스 선수단 50여명이 참가한다. 팬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눈길을 끈다. 행사 시작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 초대 챔피언 KT 퓨처스팀의 우승 세리머니로 열리며, 팬과 선수가 함께하는 ‘듀엣 가요제’, 안현민과 원상현 등이 참여하는 뮤직비디오 커버 이벤트로 분위기를 이어간다. 특히 소형준, 박영현, 안치영, 강현우가 일일 코치로 나서 지역 야구 꿈나무를 대상으로 배팅·피팅 체험 레슨을 진행하며, 행사 참가 팬 선착순 500명을 대상으로 팬 사인회도 열린다. 2026년 신인 선수들은 ‘G7 루키 카페’를 운영하며 팬들에게 직접 커피와 음료를 제공하고, 팬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또한 2015년 1군 데뷔 시즌부터 구단 사진작가로 활동한 지용현 작가의 사진전을 통해 구단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시간도 마련된다. 시즌 최고의 선수와 팬을 선정하는 ‘K Intelligence 어워드’, 토크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2025 시즌을 되짚어보고 팬들과 함께 한 의미 있는 순간들을 공유할 계획이다.

KT 위즈, ‘타격기계’ 김현수 영입…우승 DNA 심는다

프로야구 KT 위즈가 ‘베테랑 외야수’ 김현수(37)를 품으며 중심 타선 공백을 메우는 승부수를 던졌다. 스토브리그 최대어로 꼽혔던 ‘강백호 지키기’에는 실패했지만, 안정적인 대안으로 검증된 베테랑을 선택한 셈이다. KT는 김현수와 3년 총액 50억원(계약금 30억, 연봉 20억) 조건으로 자유계약선수(FA)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25일 공식 발표했다. 원 소속 구단인 LG 트윈스와 KT 사이에서 고심하던 그는 새로운 도전을 택하며 KT 유니폼을 입게 됐다. 올해 통합 우승을 달성한 LG는 내부 FA인 주장 박해민과 김현수 모두 잔류시키고자 했다. 박해민은 4년 총액 65억원에 재계약하며 팀에 남았지만, 연봉 상한선(샐러리캡) 한계로 김현수에게 가능한 최대 오퍼를 제시했음에도, 김현수는 스스로의 가치를 더 높게 평가한 KT와 새도전을 선택했다. 한화가 강백호를 영입하면서 KT의 타선 공백이 현실화된 가운데, KT는 경험과 검증된 실적을 갖춘 교타자를 찾았다. 김현수는 통산 2천221경기, 타율 0.312, OPS 0.867, 261홈런, 1천522타점, 1천256득점을 기록한 리그 대표 교타자다. 2025시즌 역시 타율 0.298, OPS 0.806을 기록하며 여전한 생산력을 보여줬다. 특히 한국시리즈에서는 팀을 이끄는 리더십과 경험을 바탕으로 LG의 통합우승을 견인하며 개인 통산 두 번째 한국시리즈 MVP를 수상했다. 검증된 우승 경험과 빅게임 멘탈 역시 KT가 김현수를 선택한 배경이다. 김현수의 컨택 기반 출루 능력과 안정적인 타격은 KT 타선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KT는 김현수를 중심으로 3·4·5번 타선을 재편하며 새 시즌 타선 전략을 구상 중이다. 나도현 KT 단장은 “김현수는 리그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으로, 타선 강화를 위해 영입했다. 홈구장에서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하며, 그라운드에서 모범적인 모습으로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는 계약 직후 “가치를 인정해준 KT에 감사드린다. LG와 KT 팬들께도 감사하다”며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그라운드 안팎에서 솔선수범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2006년 두산 베어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김현수는 메이저리그와 LG 트윈스를 거친 베테랑 외야수다. KBO리그 통산 2천532안타로 최다 안타 3위, 9천384타석으로 타석 3위, 경기 출전 6위 등 각종 기록에서 상위권에 올라있다. KT는 이번 영입으로 ‘안정적 타선 구성’과 ‘더그아웃 리더’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