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 맞아?…수원 KT위즈파크, 확 바뀌었다

수원 KT위즈파크가 2026시즌을 앞두고 확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외형부터 내부, 콘텐츠까지 전반을 손보며 ‘보는 구장’에서 ‘머무는 구장’으로의 변화를 분명히 했다. 가장 먼저 체감되는 건 관람 환경이다. 노후화됐던 외벽을 전면 도색해 분위기를 바꿨고, 좌석은 전면 교체했다. 테이블석과 응원석을 늘리며 관람 편의와 현장 열기를 동시에 잡겠다는 의도다. 구장 내부 동선도 정비했다. 수원시와 함께 구축한 웨이파인딩 시스템을 통해 관중이 좌석과 편의시설, 출입구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는데, 현장에서는 “동선이 훨씬 직관적이다”는 반응이 나온다. 선수단이 체감할 변화도 크다. 경기장 전역의 인조잔디와 안전 펜스를 교체해 부상 위험을 줄이고 플레이 환경을 끌어올렸다. 이번 리뉴얼의 또 다른 축은 ‘기술’이다. 생성형 AI 기반 디자인 시스템을 도입해 전광판 콘텐츠와 구장 내 영상 연출을 한층 다양화했다. 특히 팬 참여형 프로그램인 ‘AI 치어풀’이 눈길을 끈다. 관중이 현장에서 응원 문구를 입력하면 즉석에서 출력되고, 일부는 전광판에도 반영된다. 일방향 응원을 넘어, 팬이 직접 콘텐츠를 만드는 방식이다. 편의시설도 한 단계 진화했다. 팀 스토어에는 RFID 기반 셀프 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혼잡도를 낮췄고, F&B존에는 30m 길이의 LED 미디어월을 설치해 공간 자체를 ‘경험형’으로 바꿨다. 여기에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외식 브랜드를 추가로 들이며 먹거리 선택지도 넓혔다. 외야에는 키즈카페가 새로 들어섰다. 기존 편의점을 리모델링한 공간으로, 어린이를 동반한 관람객들이 경기를 즐기면서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했다.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관람 방식 자체를 바꾸려는 시도다. KT는 이번 리뉴얼을 통해 경기장은 물론 체류 경험까지 확장하는 방향에 방점을 찍었다. 올 시즌 초반 상승세에 현장에서 체감되는 변화가 더해져 팬들의 발걸음을 얼마나 붙잡을지 주목된다.

마법사 군단, 병살에 묶였다…KT ‘5연승 제동’

개막 5연승으로 상승세를 타던 KT 위즈가 홈에서 석패했다. 흐름을 여러 차례 만들고도 결정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연승 행진이 멈췄다. KT는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 개막경기에서 1대2로 패했다. 외국인 선발투수 맷 사우어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타선의 집중력 부족과 잇따른 병살타가 뼈아팠다. 경기 초반은 KT의 분위기였다. 2회말 선두타자 샘 힐리어드가 상대 선발 아리엘 후라도의 초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깔끔한 한 방으로 기선을 제압하며 흐름을 가져오는 듯했다. 하지만 곧바로 동점을 허용했다. 3회초 수비에서 선두타자 장타 이후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위기에 몰렸고, 내야 땅볼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1대1이 됐다. 사우어는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지만 흐름은 팽팽해졌다. 중반 승부처에서 아쉬움이 컸다. 4회말 1사 후 장성우와 김상수의 연속 안타로 1, 3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결정적인 한 방이 나오지 않으며 역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균형은 6회에 깨졌다. 6회초 1사 상황에서 장타를 허용한 뒤, 2사 후 류지혁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맞으며 역전을 내줬다. 사우어는 6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했다. 이후 KT는 끝까지 반격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흐름이 끊겼다. 6회말 실책으로 주자가 나갔지만 병살타로 기회를 날렸고, 8회말에도 선두타자 안타 이후 다시 한 번 병살타가 나오며 추격 동력이 사라졌다. 이어진 출루 기회에서도 후속타 불발로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도 선두타자가 출루하며 희망을 이어갔지만, 도루 실패와 범타가 이어지며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KT는 안타 7개로 삼성과 대등했지만, 두 차례 병살타와 득점권 집중력에서 밀리며 흐름을 내줬다. 마운드는 제 몫을 했지만, 타선의 한 방 부재가 연승 종료로 이어진 경기였다.

LG 무너뜨린 KT ‘불방망이’…6연전서도 터질까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를 상대로 개막 2연전 승리를 쓸어 담은 KT 위즈가 단숨에 시즌 초반 흐름의 중심에 섰다. 2경기서 17득점을 뽑아낸 핵심은 타선의 ‘연결성’이다. 1차전부터 선발 전원 안타의 고른 생산력으로 초반 흐름을 장악했고, 중심과 하위 타선이 끊기지 않는 구조를 만들었다. 새 외국인 타자 힐리어드는 개막전서 3안타(1홈런) 3타점으로 중심 타선의 해결사 역할을 해냈고, 신인 이강민은 3안타 2타점으로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했다. 여기에 허경민, 김상수, 김현수 등 베테랑들까지 안정적으로 기여하며 누가 터지느냐가 아닌 모두가 이어지는 타선이 완성됐다. 마운드는 버티는 힘을 보였다. 새 외국인 투수 맷 사우어는 5이닝 3실점 투구로 승리투수가 됐고, 박영현을 중심으로 한 불펜은 승부처에서 실점을 최소화하며 리드를 지켜냈다. 위기 대응 능력까지 확인됐다는 점에서 KT는 공수 밸런스를 갖춘 팀으로 평가된다. 이제 한화 이글스(2승) 원정 3연전, 삼성 라이온즈(2패)와 홈 3연전을 앞둔 KT는 타선의 동시다발적 생산력이 유지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이 흐름이 이어질 경우 초반 선두권 주도도 가능하지만, 집중력이 떨어질 경우 흐름이 꺾일 여지도 있다. 이번 6경기는 KT 공격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을 가늠할 시험대다. SSG 랜더스 역시 KIA와 개막전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탔다. 성과의 본질은 장타 자체가 아니라, 득점이 만들어지는 과정의 완성도였다. 고명준은 2차전에서 4타수 3안타, 연타석 홈런으로 중심 타선의 결정력을 책임졌고, 조형우는 2안타 3타점으로 빅이닝의 출발점을 만들었다. 박성한 역시 적시타로 흐름을 이어가며 공격의 연결을 유지했다. 특히 2차전 3회까지 9득점은 안타와 볼넷, 장타가 이어진 결과로, 재현 가능한 공격 패턴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완벽하진 않았지만, 타선이 초반 격차를 만들고 마운드가 이를 관리하는 승리 공식이 작동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SSG는 키움 히어로즈, 롯데 자이언츠와 6연전을 앞두고 있다. 고명준 중심의 폭발력과 하위 타선의 연결이 유지될 때 초반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 이번 주 6연전은 분기점이다. KT는 ‘지속 가능한 타선 구조’를, SSG는 ‘공격 완성도와 운영 능력’을 증명해야 한다. 개막 2연전에서 드러난 힘이 반짝에 그칠지, 초반 상승세를 이어갈 진짜 경쟁력으로 이어질지 이제 그 답을 가를 6연전이 시작된다.

KT, 개막전부터 ‘불 방망이’…디펜딩 챔피언 LG 완파

KT 위즈의 첫 발걸음이 심상치 않다. 개막전부터 디펜딩 챔피언을 상대로 화력을 폭발시키며 올 시즌 판도를 뒤흔들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KT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개막전에서 LG 트윈스를 11대7로 제압했다. 장단 18안타를 몰아친 타선은 경기 초반부터 상대 마운드를 거세게 흔들며 흐름을 단숨에 가져왔다. 경기의 향방은 1회초, 단 한 번의 공격으로 크게 기울었다. 2사 후 안현민의 출루를 시작으로 샘 힐리어드-류현인-이정훈-허경민-한승택-이강민까지 끊임없이 이어진 안타 행진이 무려 6득점으로 연결됐다. LG 선발 요니 치리노스는 이닝을 채 마무리하지도 못한 채 조기 강판되는 수모를 겪었다. 초반 기세를 잡은 KT는 이후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4회 이정훈의 적시타로 간격을 벌린 뒤, 7회에는 힐리어드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사실상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선발 전원 안타라는 기록까지 더해지며, 타선의 완성도를 입증한 경기였다. 안현민은 이날 공격의 흐름을 설계한 핵심 축이었다. 안타 1개에 그쳤지만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네 차례 더 출루하며 총 5번 베이스를 밟았고, 세 차례 홈을 밟으며 득점 생산의 출발점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신인의 패기도 빛났다. 고졸 루키 이강민은 3안타 2타점으로 데뷔전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개막전 고졸 신인의 3안타 경기는 1996년 이후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이다. 여기에 힐리어드가 3안타 3타점으로 중심 타선을 든든히 지키며 공격의 균형을 완성했다. 마운드는 다소 기복이 있었지만, 경기 결과를 바꿀 변수는 아니었다. 선발 맷 사우어는 5이닝 3실점으로 안정감과 과제를 동시에 남겼지만, 타선의 폭발적인 지원 속에 KBO리그 데뷔전에서 승리를 챙겼다. 한편 인천에서는 극적인 드라마가 펼쳐졌다. SSG 랜더스는 9회말 대거 4점을 뽑아내며 KIA 타이거즈를 7대6으로 뒤집었다. 상대 투수 정해영의 난조와 오태곤의 2타점 적시타로 추격의 불씨를 살린 뒤, 박성한의 출루와 에레디아의 적시타, 그리고 상대 투수 폭투까지 이어지며 기어이 경기를 뒤집었다. 교체 출전한 오태곤은 2안타 3타점으로 승부의 흐름을 바꾼 주인공이었다.

2026 프로야구 28일 ‘플레이볼’…KT·SSG, 가을행 레이스 시동

2026시즌 KBO리그가 28일 오후2시 일제히 막을 올리면서 새로운 변화와 함께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한다. 출범 45년을 맞은 올 시즌은 단순한 개막을 넘어 경기 환경과 흐름 자체를 바꾸는 여러 제도가 도입된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표적으로 수비 시프트 제한이 처음 적용돼 타구 분포의 다양성이 기대되고, 피치 클록 역시 추가 단축되며 경기 템포는 한층 더 빨라진다. 여기에 파울라인 규격 통일과 비디오 판독 유지 등 세부 규정까지 손질되면서 ‘더 빠르고, 더 공정한 야구’라는 방향성이 뚜렷해졌다. 이 같은 변화 속에 10개 구단은 팀당 144경기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지난 시즌 챔피언 LG 트윈스를 최강 후보로 꼽고 있지만, 중상위권 판도는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특히 전력 재편에 성공한 팀들이 대거 ‘가을야구’ 진입을 노리며 시즌 초반부터 경쟁 구도를 끌어올릴 전망이다. 그 중심에 있는 팀이 KT 위즈다. 강백호(한화)의 이탈로 공백이 생겼지만, ‘베테랑’ 김현수 영입과 포지션별 보강을 통해 전력 균형을 맞췄다. KT는 잠실야구장서 디펜딩 챔피언 LG와 개막 2연전을 치른다. 무엇보다 소형준·고영표·오원석 등 국내선발 마운드의 안정감은 여전히 리그 상위권으로 평가된다. 여기에 경험 많은 타선이 결합되며 ‘한 방’보다 ‘지속력’에 초점을 맞춘 팀 컬러가 완성됐다. 시즌 초반 흐름만 안정적으로 가져간다면 충분히 상위권 경쟁에 뛰어들 수 있는 구조다. SSG 랜더스 역시 변수와 기대가 공존하는 팀으로 홈에서 KIA와 개막 2연전을 벌인다. ‘리더’ 김광현의 이탈이라는 치명적인 공백 속에서도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베니지아노가 버티는 선발진과 노경은·이로운·조병현 등 불펜 경쟁력은 여전히 리그 최상급으로 꼽힌다. 특히 탄탄한 필승조는 접전 상황에서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 타선에서는 장타력을 갖춘 김재환의 합류가 눈에 띄며, 중심 타선의 파괴력이 시즌 성적을 좌우할 핵심 요소로 떠오른다.젊은 선수들의 성장 여부 또한 팀 운명을 가를 중요한 변수다. 결국 2026시즌은 단순한 전력 비교를 넘어 변화된 환경에 얼마나 빠르게 적응하느냐가 승패를 가를 가능성이 크다. 그 흐름 속에서 KT와 SSG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전력을 다듬으며 가을야구를 향한 도전에 나선다. 변수는 많지만, 그만큼 반전의 여지도 충분하다. 시즌 초반부터 두 팀의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다.

‘홈런 두 방·보쉴리 호투’ KT, 시범경기 최종전 승리로 ‘3위 마무리’

KT 위즈가 장타력과 외국인 선발의 안정적인 투구를 앞세워 시범경기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공수 균형을 점검한 의미 있는 한 판이었다. KT는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 최종전에서 7대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5승2무5패로 시범경기를 마치며 3위에 올랐다. 경기 초반 흐름은 두산이 잡았다. 1회초 박찬호와 정수빈의 연속 안타로 만든 기회에서 다즈 카메론의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KT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회말 2사 2루에서 한승택이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단숨에 흐름을 뒤집었다. 이후 KT는 끊기지 않는 공격 흐름으로 두산 마운드를 압박했다. 출루-장타로 이어지는 패턴이 반복되며 상대 배터리를 흔들었고, 중반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경기 주도권을 확실히 가져왔다. 리드는 장타로 더 벌어졌다. 4회말 2사 1루에서 오윤석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가동하며 점수 차를 4대1로 벌렸다. 이어진 5회에는 배정대의 3루타를 시작으로 허경민과 안현민의 연속 장타, 이정훈의 적시타까지 이어지며 대거 득점에 성공,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케일럽 보쉴리가 돋보였다. 6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고, 특히 사사구 없이 경기를 운영하며 안정감을 입증했다. 뒤이어 등판한 불펜진은 실점을 허용했지만 리드를 지키는 데에는 문제가 없었다. 타선에서는 배정대와 안현민이 멀티히트로 공격의 활로를 열었고, 한승택은 결승 홈런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오윤석 역시 장타 한 방으로 흐름을 확실히 끊어냈다. KT는 시범경기 마지막 경기에서 타선 응집력과 선발 안정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확인하며 개막을 앞두고 긍정적인 신호를 남겼다. 한편 SSG 랜더스는 이날 인천 SSG랜더스필드서 열린 시범경기서 롯데 자이언츠를 6대3으로 꺾으며 8위(5승7패)로 마무리했다.

와르르 무너진 NC…KT, ‘3회 빅이닝’ 앞세워 3연승 질주

프로야구 KT 위즈가 3회에만 5점을 만드는 집중력을 앞세워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는 22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NC 다이노스를 6대2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KT는 시범경기 3연승과 함께 4승4패2무를 기록했고, NC는 4승5패1무로 주춤했다. 마운드 운영도 안정적이었다. 선발 맷 사우어는 5이닝 동안 5피안타 2실점으로 제 역할을 했고, 이후 우규민, 박지훈, 한승혁, 박영현으로 이어지는 불펜이 1이닝씩 책임지며 NC 타선을 무실점으로 묶었다. 타선에서는 김현수가 2타점으로 중심을 잡았고, 힐리어드와 김상수가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공격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출발은 NC가 앞섰다. 2회초 2사 이후 김형준과 고승완의 연속 안타로 기회를 만든 뒤, 폭투로 주자가 진루한 상황에서 최정원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2대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흐름은 오래가지 않았다. KT는 3회말 상대 수비 불안을 파고들며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 허경민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두 타자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힐리어드의 안타로 흐름이 이어졌다. 이어 사구로 만루가 채워졌고, 김현수가 동점을 만드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이후에도 NC 내야진의 실수가 겹치며 흐름은 완전히 KT 쪽으로 넘어갔다. 안현민 타석에서 나온 유격수 실책으로 역전에 성공한 KT는 장성우의 적시타와 밀어내기 볼넷까지 더해 이닝에만 5점을 쓸어 담았다. 5회말에는 추가 득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연속 출루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병살타가 나왔지만,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6대2까지 달아났다. 이후 경기는 KT 마운드의 완벽한 관리 속에 마무리됐다. 6회부터 불펜진이 차례로 등판해 NC 타선을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고, 9회에는 마무리 투수 박영현이 깔끔하게 이닝을 정리하면서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괴물타자’ 돌아왔다…KT, 안현민 장외포에도 ‘불펜 붕괴’로 패배

KT 위즈의 핵심 타선이 돌아왔다. 그리고 그 복귀는 단 한 타석이면 충분했다. 안현민이 시범경기 첫 출전부터 압도적인 장타력을 과시하며 시즌 기대치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안현민은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6 KBO리그 시범경기에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결과 이상의 의미를 남긴 경기였다. 특히 첫 타석부터 분위기를 지배했다. 1회말 상대 선발 김윤하를 상대한 안현민은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든 뒤 몸쪽으로 들어온 146㎞ 포심 패스트볼을 정확히 끌어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단순한 홈런이 아닌, 비거리 130m에 달하는 장외 타구였다. 타구가 외야를 넘어 관중석 뒤까지 향하면서 경기장 전체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복귀한 첫 실전이었지만, 경기 감각에 대한 우려는 무의미했다. 타이밍, 힘, 그리고 상황 판단까지 모두 정상 궤도에 올라 있었다. 이후 타석에서도 존재감은 이어졌다. 3회 만루 기회에서는 땅볼로 물러났지만, 5회에는 상대 투수 조영건의 포크볼을 침착하게 받아쳐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변화구 대응 능력까지 확인되며 단순한 장타자가 아닌 ‘완성형 타자’의 면모를 드러냈다. KT 입장에서는 분명한 수확이다. 중심 타선에서 확실한 해결사를 확보했다는 점, 그리고 국제대회 이후에도 컨디션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은 시즌 운영에 있어 큰 긍정 요소다. 다만 경기 결과는 아쉬움을 남겼다. 타선이 흐름을 이어가던 상황에서 마운드가 버티지 못했다. KT는 7회말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8회초 등판한 신인 투수 박지훈이 대량 실점을 허용하며 4대11로 졌다. 경기 후반 불펜 운영과 위기 관리 능력은 분명 보완이 필요한 지점으로 드러났다. 결국 이날 경기는 ‘안현민의 존재감’과 ‘마운드 리스크’가 동시에 드러난 경기였다. 시즌 개막을 앞둔 KT가 무엇을 얻었고, 무엇을 정비해야 하는지 분명하게 확인한 경기였다. 한편 이날 SSG 랜더스는 인천 SSG 랜더스 필드서 열린 LG전서 홈런 4개를 터뜨리고도 마운드 난조로 7대12로 패했다.

‘방망이 화력쇼’ KT 위즈, LG 꺾고 시범경기 첫 승

KT 위즈가 길었던 침묵을 깨고 시범경기 첫 승을 신고했다. 초반 타선 폭발과 중간계투의 안정감이 어우러지며 완성도 있는 승리를 만들어냈다. KT는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 시범경기에서 LG 트윈스를 8대5로 제압했다. 이로써 3연패에서 벗어나며 1승 2무 3패를 기록, 뒤늦게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타선에서 중심 타자들의 집중력이 빛났다. 힐리어드는 멀티히트와 볼넷으로 출루 능력을 과시했고, 장성우는 적은 타석에서도 결정적인 타점을 생산했다. 특히 류현인은 3타점을 쓸어 담으며 해결사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마운드에서는 두 번째 투수 주권의 역할이 컸다. 선발 오원석이 홈런 두 방을 허용하며 다소 흔들렸지만, 주권이 3⅔이닝 동안 단 2안타만 내주며 무실점으로 막아 흐름을 완전히 끊었다. 불안했던 불펜에 안정감을 더한 투구였다. 경기의 분수령은 초반이었다. 1회초 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이재원의 선두타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KT는 곧바로 흐름을 되찾았다. 1회말 최원준의 출루를 시작으로 샘 힐리어드의 안타가 이어졌고, 장성우의 적시 2루타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류현인이 연속 장타를 터뜨리며 단숨에 3대1로 경기를 뒤집었다. KT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2회에는 상대 실책까지 겹치며 대량 득점으로 이어졌다. 최원준의 적시타, 힐리어드의 밀어내기 볼넷, 장성우의 희생플라이, 류현인의 추가 타점까지 더해지며 점수는 7대1까지 벌어졌다. 사실상 승패가 갈린 순간이었다. LG는 4회초 오스틴 딘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이어진 공격에서 병살타로 흐름이 끊겼다. KT는 7회말 다시 한 점을 보탰다. 2사 후 힐리어드가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후속 타자의 적시타로 8대2를 만들며 쐐기를 박았다. LG는 경기 막판 장타로 반격했다. 8회초 이재원이 다시 솔로홈런을 터뜨렸고, 9회초에는 송찬의가 중월 홈런을 기록하며 추격했다. 그러나 이미 벌어진 격차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고, KT의 8대5 승리로 끝이 났다. 한편 SSG 랜더스는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시범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4타점을 기록한 최정과 선발 앤서니 베니지아노의 4이닝 2피안타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8대4로 이겼다.

배정대 맹타도 소용없었다…KT, LG에 패하며 시범경기 3연패

KT 위즈가 시범경기에서 또 한 번 ‘마수걸이 승리’에 실패했다. 타선의 집중력 부족과 선발 투수의 제구 난조가 겹쳤다. KT는 1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 시범경기에서 LG 트윈스에 3대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KT는 3연패에 빠지며 2무 3패로 시범경기 최하위에 머물렀다. 선발 투수 권성준은 기대만큼의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2이닝 동안 안타 3개와 볼넷 5개를 내주며 2실점했다. 삼진은 1개에 그쳤고 제구 난조가 이어지며 이른 시점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타선에서는 배정대가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분전하며 공격을 이끌었지만, 팀 전체적으로는 6안타에 그치며 득점 기회를 충분히 살리지 못했다. KT는 이날 배정대(중견수)-김현수(1루수)-샘 힐리어드(좌익수)-장성우(지명타자)-허경민(3루수)-이강민(유격수)-김상수(2루수)-한승택(포수)-유준규(우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경기 초반 흐름은 쉽지 않았다. KT는 2회초 선두타자 구본혁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추세현의 2루타, 이주헌의 볼넷까지 이어지며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이후 외야 플라이 두 개로 2점을 내주며 먼저 리드를 허용했다. 하지만 KT도 곧바로 반격했다. 2회말 장성우와 허경민의 연속 볼넷으로 기회를 만들었고, 이강민의 땅볼로 1사 1, 3루 상황을 만들었다. 김상수의 볼넷으로 만루가 됐고 한승택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1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배정대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2대2 균형을 맞췄다. 접전 흐름 속에서 결정적인 장면은 6회초에 나왔다. KT는 선두타자 구본혁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흔들렸고, 이어 타석에 들어선 추세현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점수 차가 5대2까지 벌어졌다. KT는 끝까지 추격을 시도했다. 8회말 1사 후 안치영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배정대가 중전 안타를 때려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오윤석의 외야 타구로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추가 득점에는 실패하며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KT는 시범경기 들어 타선 침묵과 마운드 제구 불안이 동시에 드러나며 좀처럼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 연패 탈출과 함께 경기력 안정이 과제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