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서 토크콘서트...모교이자 안방서 당대표 세 결집 나서
“인천에서부터 개혁의 바람을 다시 일으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내년 지방선거 완승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박찬대 의원(인천 연수갑)은 11일 모교인 인천 미추홀구 인하대학교를 찾아 자신의 가장 큰 우군인 인천지역 당원들과 ‘게릴라 토크콘서트 in 인천’을 열고 세 결집에 나섰다.
박 의원은 “검찰·언론·사법개혁 등 남은 과제를 반드시 성과로 마무리해 내년 지방선거의 압승으로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인하대 대강당은 박 의원을 지지하기 위해 모인 당원 500여명으로 가득 찼다. 일부는 빼곡한 좌석 대신 뒷쪽과 옆쪽에 서서 박 의원의 토크콘서트를 관람했다. 사회는 노종면 국회의원이 맡았다.
행사에는 민주당 맹성규·허종식·이훈기·박선원·이용우·김주영 국회의원과 박남춘 전 인천시장, 남영희 인천 동구미추홀구을 지역위원장 등 당내 인사들이 대거 참여해 당대표에 출마한 박 의원을 지지하고 각자의 에피소드를 공유했다.
이들은 “박찬대는 국민 주권 정부의 성공을 위해 실적을 쌓을 수 있는 사람”이라며 “내란 종식 특별법과 3대 특검 추진 등 지난 1년간 원내에서 보여준 성과가 증명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박 의원은 토크콘서트에 앞서 모교인 인하대를 찾은 소회도 전했다. 그는 “가정 형편이 어려웠지만 장학금 덕분에 공부할 수 있었다”며 “물 한 잔에도 누가 우물을 팠는지 생각하라는 ‘음수사원(飮水思源)’의 마음으로 국민을 위해 정치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내란을 끝내야 괴물 같은 대통령이 다시는 나오지 않는다”며 “윤석열 정부를 거치며 무너진 민생과 검찰 권력 남용 문제를 이번 기회에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 3개와 언론방송법, 검찰개혁법은 이미 시작했고 올해 안으로 밑그림을 완성해 국민께 보여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검찰과 언론, 사법부까지 국민 눈높이에 맞게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도록 반드시 책임지겠다”고 당대표 포부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당원과 청중들의 즉석 질문도 이어졌다. 한 참석자가 “정치개혁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하자 박 의원은 “국민 소환제를 비롯한 정치개혁도 국민이 원한다면 충분히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정치인 중심의 정치가 아니라 국민이 정치하는 시대를 열겠다”고 덧붙였다.
현장에서 만난 강모씨(26)는 “박찬대 선배가 모교에서 개혁을 다시 다짐해 뜻 깊다”며 “꼭 당대표가 돼서 지방선거도 압승하고 국민에게 실질적인 변화를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천 중구에서 온 윤희정씨(56)는 “이번에야 말로 검찰 개혁을 제대로 완수하길 바란다”며 “박 의원이 중심이 돼 다시는 내란과 같은 불행이 반복하지 않도록 해 달라”고 응원했다.
박 의원은 “이제는 말이 아니라 실적과 성과로 보여드릴 때”라며 “당대표가 돼 내란을 완전히 종식하고 개혁을 완수해 이재명 정부를 반드시 성공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는 오는 19일 충청지역을 시작으로 영남, 호남, 경기·인천, 서울, 강원·제주 순으로 순회한다. 선거인단 반영비율은 대의원 15%, 권리당원 55%, 일반 국민 30%로 구성해 오는 8월2일 신임 당대표를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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