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정취가 무르익은 11월, 전국의 마라톤 동호인들이 과천으로 모인다. ‘2025 과천마라톤대회’가 오는 9일 오전 9시, 관문체육공원 육상경기장에서 화려하게 출발한다. 과천시체육회와 경기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과천시육상연맹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전국 2천854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로 치러진다. 대회는 하프, 10km, 5km 세 부문으로 진행된다. 하프코스에는 677명(남 547명, 여 130명), 10km에는 1천25명(남 621명, 여 404명), 5km에는 1천152명(남 544명, 여 608명)이 참가해, 가족 단위 러너와 전문 선수들이 함께 뛰는 시민 참여형 마라톤으로 꾸려진다. 지역별 참가자는 경기도가 2천350명으로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하며 서울 440명, 인천 38명을 비롯해 대전·강원·충청·경상권에서도 러너들이 참가한다. 특히 과천시민의 참여가 1천377명으로 가장 많아, 명실상부한 ‘시민의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인근 안양시 308명, 의왕시 138명, 수원시 109명, 군포시 80여 명이 참여해 지역 간 스포츠 교류의 장이 될 전망이다. 단체 참가 열기도 눈에 띈다. 과천마라톤클럽(100명)과 과천시장애인복지관(68명), 문원초 아버지회 SIO러닝크루(60명) 등 지역을 대표하는 단체와 ‘과천Run&Swim’, ‘크로스핏힘’ 등 생활체육 동호회들도 참여한다. 코스는 도심과 자연을 모두 느낄 수 있는 구간으로 구성됐다. 5km 코스는 관문체육공원에서 출발해 양재천과 중앙공원을 거쳐 되돌아오는 순환 코스이며, 10km는 우면교차로, 하프는 영동2교와 현대2차아파트 반환점까지 이어진다. 양재천 자전거도로의 가을 풍경을 배경으로 달리는 코스는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과천시, 과천경찰서, NH농협은행 과천시지부, 과천시모범운전자회, 해병대과천전우회 등의 협조와 후원으로 안전하게 진행된다. 행사 당일 오전 8시부터 참가자 집결이 시작되며, 주요 구간에서는 일시적인 교통 통제가 이뤄진다. 과천시체육회 관계자는 “이번 마라톤대회는 시민의 참여와 자원봉사가 어우러지는 대표적 지역축제이자, 과천을 대표하는 생활체육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며 “모든 참가자가 즐겁고 안전하게 완주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스포츠 일반
김형표 기자
2025-11-07 1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