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체조협회 주최, 클럽챔피언십 열려…12개 클럽, 172명 참가 제2의 양학선·여서정 꿈꾸며 순위 떠나 모두가 주인공 돼 열띤 연기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6월 29일 오후. 수원북중학교 체육관에서는 전국의 체조 꿈나무와 동호인들이 모여 제2의 양학선과 여서정을 꿈꾸며 열띤 연기를 펼쳤다.
수원시체조협회(회장 이대일)가 체조 인구의 저변 확대와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 최초로 창설한 ‘2025년 수원시체조협회장배 전국클럽챔피언십’에는 12개 클럽과 초등학교에서 172명이 참가해 기량을 뽐내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4세 유아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선수가 참가해 남자부는 뜀틀(도마)과 철봉, 마루운동 등 3종목, 여자부는 뜀틀, 평균대, 철봉, 마루운동 등 4개 종목에 걸쳐 스타트 레벨과 1~8 레벨, 자유연기로 나뉘어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펼쳤다.
참가자들은 기술이 많이 부족하고, 실수도 많았지만 경기에 임하는 자세와 열정은 전문 선수 못지 않게 진지했다. 체조협회 관계자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전문 선수로서의 재능을 발견해 앞으로 선수의 길로 접어들 꿈나무들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대회 시상은 다른 선수들과의 경쟁으로 순위를 가리는 방식이 아닌, 개인별 기량에 따라 순위를 매기는 방식으로 진행 돼 입상밖 선수 없이 모두가 주인공이 돼 축제를 즐겼다.
한편, 이날 오후 1시에 열린 개회식에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과 박광국 수원시체육회장, 오세철 수원시의원을 비롯, 이대일 수원시체조협회장과 관계자, 수원시체육회 임원, 수원JC 임원, 학부모 등이 참석해 체조인들의 축제를 격려했다.
이대일 회장은 “대한민국 체조 중흥과 저변확대를 위해 이번 대회를 기획하게 됐다”라며 “앞으로 꿈나무 선수들이 마음놓고 운동할 수 있는 여건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 이번 대회에 장소 관계로 더 많은 선수들이 참가하지 못한점 아쉽게 생각한다. 마음껏 기량을 펼치고 축제를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도쿄 올림픽 여자 도마 메달리스트인 여서정 선수도 훈련한 이 곳에서 뜻깊은 대회가 열리게 돼 축하드린다. 체조를 통해 몸과 마음을 다지는 여러분들이 정말 멋지다. 이 대회를 통해 앞으로 제2, 제3의 여서정이 배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광국 수원시체육회장과 오세철 시의원도 축사를 통해 “강인한 체력과 유연성, 집중력을 요하는 체조 종목에서 이 자리에 함께한 선수 모두가 주인공이다. 수원시 체육 발전을 위해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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