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H 엄지은·김진희, KBS배 레슬링 女일반 ‘정상 태클’

경기주택도시공사(GH)의 엄지은과 김진희가 ‘양정모 올림픽 제패기념 제50회 KBS배 전국레슬링대회’ 여자 일반부 자유형 62㎏급과 50㎏급서 동반 패권을 안았다. 김은유 감독의 지도를 받는 플레잉코치 엄지은은 25일 경북 상주실내체육관에서 계속된 5일째 여자 일반부 62㎏급 결승서 정혜지(인천환경공단)에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친 끝에 10대0 폴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지난 3월 회장기대회와 4월 헤럴드경제·코리아헤럴드배에 이은 시즌 3번째 정상이다. 또 여자 일반부 50㎏급 결승서 회장기대회 우승자 김진희는 권미선(유성구청)을 맞아 접전 끝에 12대7 판정승을 거두고 우승, 지난 헤럴드경제·코리아헤럴드배서 3위에 머문 아쉬움을 씻어내며 시즌 2관왕이 됐다. 남자 일반부 그레코로만형 77㎏급 안덕진(평택시청)은 결승서 이경빈(인천환경공단)을 5대4 판정으로 힘겹게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으며, 82㎏급 김현우와 55㎏급 유준식(이상 부천시청), 자유형 74㎏급 이승철(평택시청)도 금메달을 따냈다. 여자 일반부 자유형 68㎏급의 최지애(인천환경공단)는 결승서 송연우(서울중구청)에게 부상 기권승을 거두고 1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남자 일반부 그레코로만형 82㎏급 이산(부천시청)은 준우승했고, 자유형 74㎏급 임요섭(인천환경공단), 79㎏급 이정호(평택시청), 여자 일반부 자유형 65㎏급 성화영(경기주택도시공사)은 3위를 했다.

경기체고 장혜윤·최보민, 몽양컵유도 여고부 동반 우승

‘새내기 듀오’ 장혜윤과 최보민(이상 경기체고)이 제4회 양평몽양컵 전국유도대회에서 나란히 여자 고등부 중량급 동반 우승을 차지했다. 정도운 감독·김민수 코치의 지도를 받는 장혜윤은 25일 양평군 물맑은양평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3일째 여자 고등부 70㎏급 결승전서 김효담(서울체고)을 상대로 경기 시작 21초 만에 허리후리기 한판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17일 YMCA대회에서 고교 진학 후 첫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8일 만에 두 번째 정상에 오르며 중학시절 체급 최강자의 기량을 고교 무대에서도 입증했다. 장혜윤은 앞선 8강전에서는 신주은(서울 광영여고)에 연장 접전 끝 유효승을 거둔 후, 준결승전서는 이수지(서울체고)에게 지도 3개를 빼앗아 반칙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또 +78㎏급 최보민은 4강전서 양서정(광영여고)을 되치기 한판으로 제친 뒤, 결승전서는 이채영(전북인공지능고)을 한팔업어치기 절반과 누르기 절반을 묶어 한판으로 따돌리고 고교 진학 후 개인전 첫 정상에 섰다. 한편, 남자 고등부 60㎏급 결승서는 조연우(의정부 경민고)가 강윤서(대성고)를 경기 시작 30초 만에 어깨로메치기 한판으로 뉘고 우승, 올 시즌 회장기대회와 춘계 초·중·고연맹전(이상 3월), YMCA대회에 이어 시즌 4번째 정상을 메쳤다. 남자 고등부 63㎏급 결승서는 YMCA대회 우승자인 김승기(경민고)가 소율(서울체고)에게 안오금띄기 유효를 빼앗으며 1위를 차지, 시즌 2관왕이 됐다. 반면, 여자 고등부 63㎏급 결승에 올랐던 최연우(경기체고)는 피지우(서울체고)에게 안다리 한판으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고, 4강서 피지우에게 진 서시은(경기체고)은 공동 3위에 입상했다. 이 밖에 남자 고등부 55㎏급 조승우, 박지후(남양주 금곡고), 60㎏급 엄정현, 여자 고등부 78㎏급 차민영(이상 경민고)은 3위에 올랐다.

한국 리틀야구, 세계무대 이끈 ‘야구 천재’ 전지원 [화제의 선수]

리틀야구 유망주인 ‘야구천재’ 전지원(13·군포시리틀야구단)이 한국 리틀야구를 세계무대로 이끌며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전지원은 지난 21일 대만 타이중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 리틀야구 인터미디어트 챔피언십’ 일본과의 결승전에 한국 대표팀 선발 투수로 나서 7이닝 11탈삼진, 무실점 완봉투로 2대0 승리를 이끌어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이날 우승으로 한국은 다음달 27일 미국 캘리포니아 리버모어에서 열릴 월드시리즈 출전권을 획득했다. 전지원은 이번 대회에서 투타에 걸쳐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예선 필리핀전에서는 홈런을 기록하며 타격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가 야구를 시작한 건 초등학교 4학년 때 아버지와 함께 프로야구를 관전한 것이 계기가 됐다. 소속 팀에서는 유격수로 활약 중이며, 롤 모델로는 국가대표 유격수 오지환(LG)을 꼽는다. “팀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인상 깊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서 정민석 대표팀 감독(인천 서구리틀야구단)과 코칭스태프의 조언도 큰 힘이 됐다. 전지원은 “감독님과 코치님들 께서 ‘못해도 괜찮다’는 말을 해주셔서 긴장이 풀렸고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평소 훈련장을 가장 먼저 찾을 정도로 ‘연습 벌레’라는 별명을 가진 전지원은 미국 월드시리즈를 앞두고 타격 간결성, 빠른 반응에 중점을 두고 훈련 중이다. 세계 무대에서도 투·타를 모두 소화할 예정이어서 다시 한번 활약이 기대된다. 전지원은 “볼 스피드에 대비해 간결한 타격 훈련에 역점을 두고 연습하고 있다”라며 “아시아태평양 대회를 치르면서 야구는 혼자 하는 게 아니라는 걸 배웠다. 미국에서도 우리 대표팀 모두가 웃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윤현식 군포시 리틀야구단 감독은 “(전)지원이는 손목 힘이 뛰어나고, 공·수·주·컨택·파워를 두루 갖춘 ‘5툴 플레이어’다”라며 “김하성 같은 스타일로 성장할 재목감이다. 워낙 훈련에도 성실해 이대로만 성장하면 국가대표는 물론 메이저리그까지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군포의 ‘야구천재’ 전지원은 아시아 무대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 더 큰 활약을 꿈꾸고 있어 월드시리즈에서 펼칠 그의 활약상을 기대케 하고 있다.

정권홍 전 공수도 국가대표, 중국서 세미나…공수도·권격도 무예 교류 활성화

공수도 국가대표 출신 정권홍 용인시국제무예센터 대표가 중국에서 무예 교류 활성화에 힘썼다. 25일 용인시공수도연맹 등에 따르면 정 대표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중국 랴오딩성 소재 전성무도관에서 진행된 ‘공수도(가라테)·권격도 종합격투 세미나’에 참석해 지도 및 교육을 진행했다. 전성무도관은 ITF태권도 전문도장으로 공수도, 무에타이, 킥복싱 등 종합무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중국 내 격투대회뿐 아니라 태국, 일본 등 국제대회에서도 우수한 실적을 내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1일 차에는 선수부 대상, 2일 차는 지도자 대상, 3일 차에는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일반 수련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총 100여명이 교육에 참여해 이목이 집중됐다. 구체적으로 60여년의 전통 한국 격투기 1세대인 권격도의 경기기술, 미트치기, 스파링 등에 관한 내용이 공유됐으며, 올림픽종목으로 성장한 공수도(가라테)의 기본동작 수련 등의 교육 순서로 이뤄졌다. 정권홍 대표는 “기존부터 중국 여러 성의 협회, 도장들과 꾸준히 관계를 이어왔으나 코로나19 시점에 뜸해졌던 교류의 장이 이제서야 활성화됐다. 최근 호남성, 귀주성 등지에서 세미나 요청이 들어와 있는 상태”라며 “시간과 환경이 허락된다면 최대한 많은 교류를 통해 한국의 무술 권격도와 공수도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보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용인시국제무예센터는 지난 3일부터 14일까지 중국호남과학기술대학교 교수진 및 선수들과 교육 세션을 마련하고 MOU 체결도 진행하는 등 무예 보급에 힘쓰고 있다.

경기대 강태수, 개인전도 평정…대회 2관왕 ‘으랏차차’

경기대의 강태수가 제79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에서 2관왕을 차지하며 경량급 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명장’ 홍성태 감독의 지도를 받는 강태수는 24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회 3일째 대학부 경장급(75㎏ 이하) 결승전에서 박찬호(경남대)를 2대0으로 완파하고 시즌 첫 체급 정상을 차지했다. 이로써 강태수는 전날 대학부 단체전서 소속팀 경기대의 대회 5연패 달성에 선봉장 역할을 한 뒤 홍성태 감독이 “7명의 단체전 멤버 모두가 잘 해줬지만, 굳이 수훈선수를 꼽으라면 1번의 강태수를 꼽고 싶다”고 말했 듯이 팀의 정상 수성에 큰 역할을 했다. 강태수는 이날 열린 대학부 개인전 경장급 결승서도 박찬호를 맞아 첫 판과 둘째 판을 모두 가볍게 주특기인 들배지기 기술로 완승을 거두고 우승해 올 시즌 번번이 우승 문턱서 주저앉았던 아쉬움을 씻어냈다. 다만 강태수로써는 전날 선수권부 경장급 1회전서 대학 선배인 ‘난적’ 전성근(영월군청)을 넘고도 8강서 패해 경기대가 지난 2021년부터 씨름 역사상 전무후무하게 이어온 4년 연속 3관왕 배출의 전통을 잇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홍성태 경기대 감독은 “어제 단체전 5연패에 이어 대학부 개인전과 선수권부를 제패하는 3관왕이 나오기를 기대했는데 이번에는 쉽지 않았다”며 “비록 5년 연속 3관왕 배출의 역사는 쓰지 못했지만 2관왕에 오른 것만으로도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한편, 대학부 소장급(80㎏ 이하) 결승서는 송태곤(용인대)이 성민수(단국대)를 상대로 첫 판을 전광석화 같은 밭다리로 기선을 제압한 후, 둘째 판서 발목걸이를 시도하는 상대를 잡채기로 제압해 2대0 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청장급(85㎏ 이하) 결승서는 김준태(인하대)가 강준수(경기대)를 맞아 첫 판서 안다리로 공격하는 상대를 왼배지기 기술로 뉘인데 이어, 둘째 판서는 역시 안다리 공격을 시도하는 강준수를 뒷무릎치기로 응수해 2대0 승리를 거두고 우승했다. 대학부 용사급(95㎏ 이하) 결승서는 이용욱(인하대)이 윤현웅(영남대)과 맞서 첫 판 오금당기기를 시도하는 상대를 들배지기로 제압한 뒤, 2번째 판서는 빠른 몸놀림으로 들배지기에 이은 밀어치기로 승리해 역시 2대0 완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안양시청 문해진, 태국오픈육상 男100m ‘금빛 질주’

‘단거리 기대주’ 문해진(22·안양시청)이 2025 태국오픈국제육상선수권대회에서 남자 100m 정상을 질주했다. 문해진은 23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의 국립육상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2일째 남자 100m 결승서 10초75를 기록, 나타왓 이아무돔(10초76)과 츄티탓 프룩소란난(이상 태국·10초86)을 꺾고 우승했다고 강태석 안양시청 감독이 알려왔다. 이날 초속 2.1m의 강한 앞바람이 부는 상황 속 무난한 출발을 보인 문해진은 막판 태국 선수들과의 치열한 경쟁 끝에 간발의 차로 앞서 올 시즌 자신의 첫 국제무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강태석 감독은 “이번 대회는 전통적인 아시아 단거리 강국인 태국을 비롯, 23개국이 참가한 수준급 국제대회로 덥고 바람이 많이 불어 기록은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우승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라며 “(문)해진이가 앞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문해진과 함께 이번 대회에 한국 실업선발 팀의 일원으로 참가한 김홍성(나주시청)은 남자 1만m 경보에서 46분53초01을 마크, 헨드로(인도네시아·45분40초38)와 카를로스 데 이무스(필리핀·46분19초33)에 이어 동메달을 획득했다.

안산시청 허슬미·최엄지 양평몽양컵유도 동반 첫 패권

안산시청의 허슬미와 최엄지가 제4회 양평몽양컵 전국유도대회에서 나란히 여자 일반부 실업무대 첫 우승을 차지했다. ‘덕장’ 이용호 감독·이현경 코치의 지도를 받는 ‘실업 초년생’ 국가대표 허슬미는 24일 물맑은양평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2일째 여자 일반부 63㎏급 결승전서 채정아(포항시청)에 연장전 끝 지도 3개를 빼앗아 반칙승을 거두고 실업무대 첫 패권을 안았다. 이날 4강서 지연주(충북도청)를 경기종료 50초를 남기고 허리후리기 한판으로 꺾고 결승에 오른 허슬미는 채정아에게 1분 37초 만에 밭다리 되치기를 허용해 절반을 먼저 빼앗겼다. 이후 적극적인 공세에도 기술 득점을 얻지 못해 패색이 짙던 허슬미는 경기 종료 3초를 남기고 안다리 절반을 빼앗아 극적으로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간 뒤, 상대가 소극적인 경기로 3번째 지도를 받아 힘겹게 우승했다. 또 여자 일반부 70㎏급 결승서 실업 2년차 최엄지는 손승미(울산시유도회)와 역시 연장전 까지 가는 혈투 끝에 발목받치기 유효를 따내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용호 안산시청 감독은 “그동안 국내 대회에 자주 나서지 못했던 허슬미가 손가락 인대 부상에도 불구하고 첫 우승을 차지했고, 최엄지도 매번 정상 문턱서 주저앉아 안타까웠는데 우승해 다행이다. 둘 모두 이를 계기로 더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남자 대학부 81㎏급 박준현과 100㎏급 박세민(이상 용인대)은 각각 결승서 이다운(동의대)과 차민혁(용인대)을 굳히기 한판, 업어치기 한판으로 뉘여 나란히 우승했고, +100㎏급 이동현(용인대)도 같은 팀 장민석을 허리후리기 한판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남자 일반부 60㎏급 결승서 최정웅(양평군청)은 전승우(인천시청)에게 기권승을 거두고 1위를 차지했으며, 여대부 48㎏급 김민주와 52㎏급 김성경(이상 용인대)도 각각 같은 팀 김근영과 최은설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반면, 남자 일반부 73㎏급 결승에 올랐던 홍문호(용인시청)는 이은결(부안군청)에게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최진용 하남시 체육회장, “다목적체육관 등 인프라 확충 절실”

“하남지역 체육계의 가장 큰 현안 중 하나는 실내 다목적 체육관과 같은 체육시설 인프라 확충을 꼽을 수 있습니다.” 민선2기 하남시체육회 최진용 회장(57)은 하남 체육의 현주소를 묻는 질문 자체를 썩 달갑게 생각하지 않는다. 인구 33만을 앞둔 시세에도 마땅히 갖춰야 할 체육시설조차 부족해서다. 이에 다목적 체육관을 하남 체육의 최대 현안으로 말하지만, 어쩐지 드러내지 않고 싶은 모습이 역력하다. 민선 2기 3년 차를 맞고 있는 최진용 회장이 오랜만에 하남 체육의 현안을 털어 놨다. 녹록지 않은 현실에도 불구, 하남 체육에 대한 열정과 애정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그는 “하남은 인구 33만명의 중견도시임에도 경기도체육대회 등 대규모 체육 행사를 치를 수 있는 인프라가 매우 부족하다. 앞으로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체육 기반확충이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하남시체육회는 그동안 체육시설 부족은 물론, 전문인력 및 인프라 미비, 여기에다 예산 부족현상까지 겹치면서 삼중고를 겪고 있다. 이런 현실 극복이 하남 체육의 과제이자 최 회장이 꼭 해결하고 싶은 소망이다. 하남시자전거연합회 초대 회장과 시체육회 수석부회장을 역임한 최 회장은 2023년 민선 2기 체육회장에 취임한 후부터 ‘무엇을 많이 하기보다,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체육회’를 지향하고 있다. 체육회 자립성 강화 방안으로 공공체육시설 운영을 주장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가 구상 중인 방안은 하남도시공사가 시설 관리나 운영을 도맡아 하는 현행 체계를 관리는 도시공사가, 운영은 체육회가 맡는 이원화로 개편하는 내용이다. 또 하나의 숙제는 지역 내 숙박 인프라 확충이다. 전국은 물론 도 단위 체육행사 유치하려 해도 숙박 시설이 없어 결국 포기할 수밖에 없다는 게 그의 하소연이다. 그는 “전국 규모의 스포츠 대회를 유치하려면 5성급 이상의 숙박시설 확보가 필요하다. 이에 현재 하남시가 추진하고 있는 5성급 호텔 유치를 지지하고 있다” “이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하남시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스포츠를 단순한 여가가 아닌, 복지이자 미래 산업임을 강조하고 있다. “하남시체육회는 ‘스포츠 미래도시, 건강한 하남’을 슬로건으로 시민 건강과 지역 경제를 동시에 살리는 정책적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현고 장준혁, KBS배레슬링 남고 F-125㎏급 ‘2관 태클’

‘중량급 유망주’ 장준혁(성남 서현고)이 ‘양정모 올림픽제패 기념 제50회 KBS배 전국레슬링대회’에서 남자 고등부 자유형 125㎏급서 시즌 2관왕을 차지했다. 김수영 코치의 지도를 받는 장준혁은 23일 경북 상주실내체육관서 계속된 3일째 남고부 자유형 125㎏급 결승전서 박주영(대전 보문고)을 시종 압도하며 다양한 기술을 구사해 10대0, 테크니컬 폴승을 거두고 우승, 3월 회장기대회에 이어 시즌 2관왕이 됐다. 또 남고부 자유형 79㎏급 결승서는 김현수(인천 동산고)가 이승기(인천체고)를 역시 13대3, 테크니컬 폴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여자 고등부 자유형 65㎏급 결승서는 최보빈(경기체고)이 김서연(서울 레코팀SB)에 10대0 폴승을 거두고 패권을 안았다. 반면, 여자 고등부 자유형 68㎏급 장하영(인천체고)은 결승서 임도현(대구체고)에 1대7 판정으로 져 준우승했고, 남고부 자유형 61㎏급 조영준(수원 곡정고)도 이지훈(부산체고)에게 2대10으로 패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 밖에 남중부 자유형 45㎏급 용하랑, 65㎏급 기태윤(이상 인천 산곡중), 110㎏급 인정후(안산 반월중), 61㎏급 이세현(동산고), 79㎏급 김요셉, 86㎏급 황지율(이상 곡정고), 최준원(인천체고)은 3위에 입상했다.

경기대, 씨름선수권 대학부 5연패 찬란한 ‘금자탑’

대학씨름의 ‘명문 家’ 경기대가 제79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에서 대학부 단체전 5연패의 금자탑을 쌓아올렸다. ‘덕장’ 홍성태 감독이 지도하는 경기대는 23일 충북 제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2일째 대학부 단체전 결승서 강태수, 최지호, 강준수, 장건의 활약으로 이혁준, 김준태, 이용욱이 분전한 올 시즌 2관왕 인하대에 4대3 신승을 거두고 5연패를 달성했다. 올 시즌 단 한 차례도 단체전 정상에 오르지 못한 ‘디펜딩 챔피언’이자 지난 시즌 3관왕 경기대는 이날 준결승전과 결승전 모두 마지막 7번째 경기까지 가는 접전서 승리를 거두며 우승, 다시 한번 선수권대회에 강한 모습을 입증했다. 홍성태 감독은 “솔직히 4년 동안 정상을 이어오면서 올해 다소 전력이 약해 ‘이번에도 지킬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들었는데 선수들이 너무도 자랑스럽다”면서 “동계훈련을 강도 높게 쌓으면서 부상 선수도 많았고, 아직 회복 단계임에도 200% 역량을 발휘해 준 것이 우승 원동력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홍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잘 해줬지만 그 중에서도 1번의 역할을 충실히 해준 강태수가 수훈 갑이다”라고 덧붙였다. 경기대는 결승 첫 경기인 경장급(75㎏ 이하)서 강태수가 박정민을 맞아 밀어치기로 공격하는 상대를 잡채기로 뉘여 기선을 잡았으나, 둘째 판을 뒤집기로 내줘 1-1 동률을 허용한 후 3번째 판을 안다리걸기로 따내 리드를 가져왔다. 이어 소장급(80㎏ 이하) 최지호가 인하대 홍준혁에게 덧걸이로 첫 판을 내줬지만, 들배지기에 이은 발목걸기와 잡채기 연속 동작으로 1-1 동점을 만든 뒤 3번째 판 역시 같은 기술에 이은 밀어치기로 따내 게임 스코어 2대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인하대는 선택권을 사용해 장사급(140㎏ 이하) 경기를 택했고, 이혁준이 안종욱을 밀어치기와 들배지기로 2-1 승리를 따내 찬스 사용이 주효했다. 경기대는 4번째 청장급(85㎏ 이하) 경기서 강준수가 김한수에 첫 판을 뒤집기로 허용했으나, 들배지기로 연속 두 판을 따내 2-1 승리를 거두며 3대1로 달아났다. 인하대도 다시 반격했다. 용장급(90㎏ 이하) 김준태가 김재원을 2-0으로 제쳐 2대3으로 추격했고, 이어진 용사급(95㎏ 이하)서 이용욱이 이지웅을 2-0으로 따돌려 3대3 동률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위기에 몰린 경기대는 마지막 역사급(105㎏ 이하) 경기서 장건이 인하대 이재웅을 들배지기에 이은 뒤집기로 뉘여 우승 9부 능선을 넘은 후, 둘째 판을 들어뒤집기로 마무리해 정상에서 포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