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장진혁 시즌 첫 3점 홈런…삼성에 설욕

KT 위즈가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에서 ‘이적생 외야수’ 장진혁의 역전 3점 홈런에 힘입어 삼성에 설욕했다. KT는 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2차전 홈 경기에서 선발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의 8이닝 1실점 호투와 장진혁의 시즌 1호 역전 결승 3점포에 힘입어 3대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KT는 전날 4대8 패배를 되갚으며 53승4무52패를 기록, 이날 경기가 우천 취소된 KIA와 경기차 없이 승률에서 뒤진 6위를 지켰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삼성이 선제 솔로포로 기선을 잡았다. 2회초 리그 홈런 선두 디아즈가 선두 타자로 나와 볼 카운트 0-2에서 KT 선발 헤이수스의 3구째 시속 133㎞ 슬라이더즈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37호. KT가 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2회말 선두 타자 장성우의 좌전 안타와 황재균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서 장진혁이 삼성 선발 가라비토의 시속 150㎞ 투심을 받아쳐 우월 3점 홈런을 작렬, 단숨에 경기를 3대1로 역전시켰다. KT 이적 후 시즌 첫 홈런이다. 삼성도 3회초 연속 안타로 재반격을 하는 듯 했지만, KT는 추가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이재현의 좌전 안타와 양도근의 투수앞 번트 안타에 이어 박승규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후속 타자 김성윤을 유격수 뜬공, 구자욱을 3루 땅볼로 처리했다. 이후 잠잠하던 양팀 타선은 KT가 삼성 두 번째 투수 이승민으로 부터 1사 후 장진혁의 내야 안타와 대타 강현우의 중전 안타로 1사 1,2루 기회를 잡은 뒤 잘 맞은 스트븐슨이 좌익수 뜬공, 허경민이 중견수 뜬공으로 잡혀 추가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이어 KT는 8회말 1사 후 강백호의 중전안타에 이어 장성우가 우중간 담장을 맞추는 2루타를 쳤지만 대주자 송민섭이 홈으로 파고들다가 아웃됐다. KT는 김상수의 우전 안타로 2사 1,3루 기회를 이어갔으나 황재균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기회가 또다시 사라졌다. 9회초 KT는 마무리 투수 박영현을 마운드에 올려 3명의 타자를 범타 처리했다. 박영현은 시즌 30세이브로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KT 선발 헤이수스는 시즌 최다인 8이닝을 던지며 4피안타, 무4사구, 9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쳐 2경기 연속 퀄리트스타트(QS)로 시즌 8승(7패)째를 올려 최근 흔들리는 마운드에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의 수훈갑인 장진혁은 경기 뒤 “이제야 답답했던 것이 풀리는 느낌이다. 너무도 오랜 만에 맛보는 쾌감이다”라며 “처음으로 KT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드렸다. 오늘을 계기로 앞으로도 더 믿음을 심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켜봐 달라”고 소감을 말했다.

불안한 5할 승률 KT, 타선 안정화·전술 다변화 ‘절실’

최근 10경기에서 가장 낮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KT 위즈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타선의 안정화와 전술 다변화 필요성이 끊임없이 제기 되고 있다. KT는 지난 6일 한화와의 시즌 13차전까지 51승4무51패로 5할 승률을 겨우 유지하고 있다. 타선의 장기 침체와 이에 따른 마운드 과부하로 인해 최근 10경기서 2승1무7패로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낮은 승률을 기록, 7위 NC, 8위 삼성과의 승차가 각각 1·2경기로 쫓기고 있어 6위 사수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다행히 최근 선두 한화와 2연전서 뒷심을 발휘하며 1승1패로 선전한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다. 특히 6일 경기서 리그 최고의 투수로 평가받고 있는 폰세를 상대로 5회까지 2루타 3개 포함, 6개의 안타를 뽑아내는 등 오히려 15-8로 한화보다 두배 가까운 안타를 뽑아내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은 4대5로 패했다. 5회 황재균, 장준원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만회한 것과 9회 뒤늦게 볼넷 2개, 3연속 안타를 묶어 3점을 뽑은 것을 제외하고는 경기 초반 상대보다 많은 안타를 치고도 산발에 그친 점이 아쉬운 대목이다. 부진했던 KT 타선이 그나마 회생의 조짐을 보인 것은 팀 리딩히터로써 꾸준한 활약을 보이고 있는 안현민과 5일 한화와 첫 경기서 역전 3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부활 신호탄을 쏘아올린 후, 6일 경기서 5타수 3안타, 2타점 활약을 펼쳐 중심타자로서의 제몫을 다해준 강백호의 활약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KT는 시즌이 종반으로 향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강한 테이블 세터’ 실험을 이어가고 있는 것과 타격 부진이 장기화 되고 있음에도 장성우를 중심 타선에서 빼지 못하며 공격의 맥을 스스로 끊는 납득할 수 없는 대목이다. 또한 타격이 부진할 때 선두 타자 진루 후 번트 작전이 가장 효과적일 수 있음에도 KT 벤치는 이 작전을 대부분 시도하지 않고, 오직 ‘런앤 히트’ 강공 작전만 고집하고 있다. 후속 타자의 타격감이 좋을 때 효과적이지만, 최근 KT 타선의 부진 상황에서는 아웃카운트 2개를 헌납하는 등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정상적인 타선이 아닌 상황 속 출루율이 높지 않은 중·장거리형 타자를 계속해 테이블 세터로 배치하고, 점수를 내는 가장 기본적인 공식마저 외면하는 등 좀처럼 전력 다변화를 통한 돌파구 마련 의지가 엿보이지 않는 KT 코칭스태프의 답답한 경기 운용에 가을야구 진출 여부를 떠나 팬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KT 위즈, 더 이상은 안 된다…선두 한화와 3연전서 ‘반등 총력’

프로야구 KBO리그 KT 위즈가 후반기 들어 깊은 부진에 빠졌다. 4일까지 50승4무50패로 간신히 승률 5할을 유지 중인 6위 KT는 선두 한화 이글스와의 3연전을 기점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KT는 지난달 29일부터 열린 LG 트윈스와의 3연전에서 전패를 당하며 충격에 빠졌다. 세 경기서 2득점에 그친 타선의 침묵과 함께, 마운드마저 흔들리며 팀 전체가 무기력한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진 NC와의 주말 시리즈에서도 1무2패에 그치며 루징 시리즈를 기록, 후반기 성적만 놓고 보면 5승1무9패로 하위권 수준에 머물러 있다. 특히 불펜 과부하로 인한 마운드 붕괴가 뚜렷하다. 평균자책점이 4.31까지 치솟으며, 이닝 소화 부족과 경기 후반 집중력 저하가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타선에서는 안현민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중심 타선의 장성우와 강백호가 침묵을 이어가며 공격 밸런스에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 전체적인 타격 리듬 회복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 속 KT는 이번주 한화와 3연전이라는 거대한 고비를 맞이한다. 한화는 올 시즌 8승3패로 KT에 압도적인 상대 전적을 기록 중이며, 선두 수성이라는 동기부여도 확실해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KT는 후반기 반전을 위해 외국인 선수 교체라는 초강수를 뒀다. 부진했던 윌리엄 쿠에바스와 멜 로하스 주니어를 과감히 교체하고, 투수 패트릭 머피와 외야수 앤드류 스티븐슨을 새롭게 영입했다. 머피는 데뷔 한화전에서 2이닝 무실점, 이어진 NC와 LG전에서도 각각 4,5이닝 1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이번 3연전서도 첫 경기 선발투수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스티븐슨은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준수한 활약을 보였으나, 일본 리그에서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긴 바 있다. 실질적인 전력 강화 여부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지만, KT 타선 반등의 열쇠를 쥐고 있다. KT가 이번 한화와의 3연전에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다면 가을야구의 불씨를 살릴 수 있다. 하지만 또다시 고개를 숙인다면, 후반기 전체 흐름마저 휘청일 수 있는 위기 상황이다.

KT 위즈, 시즌 최다 실점 스윕패 ‘잠실 참사’

KT 위즈가 시즌 최다 실점과 최다 점수차 참패를 당하며 시즌 4번째 스윕패로 ‘잠실 참사’를 빚어냈다. KT는 3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시즌 10차전서 홈런 3방 포함 21개의 장·단 안타를 내주며 난타를 당한 끝에 0대18로 대패하는 수모를 감수해야 했다. 이날 KT가 내준 18점은 시즌 최다 실점이며, 점수 차 역시 가장 큰 격차다. 시즌 50승3무48패를 기록한 KT는 이날 키움을 꺾고 4연승을 달린 SSG 랜더스(48승4무46패)에 승차 없이 승률서 0.001 뒤진 5위로 밀려났다. 양팀은 1회를 득점없이 마친 뒤 2회말 LG가 선두 타자 문보경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려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LG는 3회말 무려 38분간의 공격 시간을 가지며 7안타, 2개의 4사구로 6점을 뽑아내는 타선 폭발로 KT 마운드를 초토화 시켰다. 설상가상으로 선발투수 헤이수스가 헤드샷으로 퇴장까지 당했다. LG는 선두 타자 박해민의 우전 안타에 이은 2루 도루를 성공시킨 후 신민재의 볼넷 때 3루를 훔치다 아웃됐지만 1사 1루서 문성주의 내야 안타와 김현수의 2타점 2루타가 터져 3대0으로 앞서갔다. 이어 문보경, 구본혁의 적시타, 박해민의 2타점 적시타가 연속 폭발해 7대0으로 격차를 벌렸다. 불붙은 LG 타선은 4회 문보경의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이 터져 9대0으로 달아났고, 5회 또다시 빅이닝을 만들며 7점을 추가했다. 선두 타자 구본혁의 안타를 신호탄으로 6안타, 2볼넷을 묶어 대량 득점하며 16대0을 만들었다. 이후 6,7회를 실점 없이 넘긴 KT는 8회 전혀 상상할 수 없는 선수를 마운드에 올려 2점을 추가 실점했다. 후반기 복귀 후 타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야수 강백호를 지난 2019년 9월 29일 삼성전 이후 거의 6년 만에 마운드에 올렸다. 강백호는 첫 타자 이주헌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고, 2루타와 볼넷으로 맞이한 2사 1,3루서 문보경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18번째 실점을 했다. KT는 이날 단순한 스윕패를 넘어서 시리즈 내내 보여준 ‘동네북’ 처럼 난타 당한 마운드와 수비 불안, 집중력 없는 타선의 무기력함, 시즌 일정이 ⅔를 넘겼음에도 여전히 타순을 시험 중인 벤치의 전략 부재, 선수들의 투지 실종 등 총체적인 문제점을 드러내 우려했던 가을야구 진출 불안의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다. 특히, 다음 NC와의 주말 시리즈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최근 6년 동안 마운드에 오른적이 없는 강백호를 이긴 상황에서 이벤드성이 아닌 궁여지책으로 마운드에 올린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게 팬들의 반응이다.

KT 위즈, ‘영건 듀오’ 오원석·박영현 슬럼프 조짐 ‘우려’

KT 위즈 선발진과 불펜진의 주축인 ‘영건 듀오’ 오원석(24)과 박영현(21)이 무더위와 함께 나란히 슬럼프 조짐을 보이고 있어 마운드에 비상이 걸렸다. 가뜩이나 타선의 부진으로 힘겨운 중위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KT로서는 팀내 다승 1위인 선발 오원석(10승5패)과 리그 세이브 2위 박영현(27개)이 하루빨리 예전의 기량을 되찾기를 바라고 있다. KT는 지난해 시즌 종료 후 좌완 선발 자원의 필요에 따라 SSG에서 뛰던 오원석을 불펜 투수 김민과 맞트레이드 했다. 결과적으로 이 트레이드는 대성공이었다. 2020년 SK의 1차 지명을 받아 프로에 데뷔한 오원석은 지난해까지 SSG서 5시즌 통산 129경기에 나서 27승34패, 평균자책점 5.13을 기록하며 ‘만년 기대주’로 주목을 받았지만, 두 자릿수 승리 시즌이 단 한번도 없었다. 하지만 KT 이적 후 제구 문제가 해결되면서 직구와 슬라이더, 결정구인 체인지업이 위력을 떨쳐 5월 4승 무패, 평균 자책점 1.95점을 기록하는 등 7월 초까지 꾸준한 활약으로 팀내 선발 중 가장 먼저 10승 고지에 도달했다. 에이스급 활약을 펼친 오원석은 그러나, 올스타 휴식기 이후 18일 한화, 29일 LG전에 두 차례 선발 등판해 모두 5실점의 부진을 보였다. 특히, 29일 LG전서는 3회 2사 후 연속 6안타를 맞고 5실점하며 시즌 첫 3이닝 만에 강판됐다. 또한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두둑한 배짱과 묵직한 구위로 2023년 홀드왕, 2024년 승률 1위에 오르며, 국가대표 팀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던 ‘특급 마무리’ 박영현도 최근 부진이 예사롭지 않다. 4월 7세이브, 5월 1승·9세이브로 맹활약했지만, 6월 중순 이후 주춤하고 있다. 전반기에 평균 자책점 2.60점, 26세이브 활약이 후반기 4경기 등판에서는 24일 NC전 한 경기를 제외하고는 3경기서 모두 실점했다. 20일 한화전서는 ⅓이닝을 던지며 홈런 포함 3피안타, 볼넷 1개로 4실점(3자책점)으로 고개를 떨궜다. 중위권 순위 경쟁이 역대급으로 치열한 가운데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선발진과 불펜 마운드의 핵심으로 성장한 오원석과 박영현이 하루 빨리 부진을 떨치고 예전의 기량을 회복하길 바라는 구단과 팬들의 마음이 간절하다. 시즌 후반기 들어 더욱 힘을 내는 KT의 ‘저력 야구’가 두 ‘영건’ 투수에게 녹아들어 6연속 가을야구를 넘어서는 결과물을 만드는데 다시 힘을 보탤 ‘키맨’으로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해 본다.

KT 위즈, 상위권 도약 위한 잠실·창원 원정 6연전 ‘분수령’

부상 선수들의 완전체 전력을 구축하고 지난주 반등 분위기로 돌아선 KT 위즈가 이번주 상위권 도약을 위한 원정 6연전에 나선다. 후반기 홈 3연전서 한화에 스윕패 수모를 당했던 KT는 지난주 NC와의 원정 3연전을 모두 승리한 뒤 홈에서 삼성을 상대로 힘겹게 위닝시리즈를 기록하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3위 롯데와 3경기 차, 2위 LG와는 5경기 차여서 이번 주중 맞대결을 펼칠 LG와의 3연전과 주말 NC전 성적에 따라 상위권 경쟁에 합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선발 투수진이 안정을 이룬 가운데 기복이 심한 타선과 최근 잇따라 난타를 당하고 있는 마무리 박영현이 문제다. 특히 타선에서는 유력한 신인왕 후보 안현민과 리드오프 김민혁, ‘이적생’ 이정훈 등이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팀 타선의 중심축을 맡아줘야 할 멜 로하스 주니어와 강백호의 부활이 간절하다. 시즌 개막전 이강철 감독이 강력한 테이블세터로 구상했던 로하스와 강백호의 부진 장기화와 잦은 부상으로 인한 부진은 팀 타선에 전반적인 영향을 미치며 굴곡이 심한 상황을 자주 연출하는 주된 원인이 되고 있다. 올스타 휴식기 이전 살아날 조짐을 보였던 로하스는 최근 10경기서 23타수 2안타, 타율 0.087의 극심한 슬럼프에 빠져있다. 이로 인해 최근에는 선발 명단에서 제외돼 대타로 기용되고 있을 정도다. 후반기 부상에서 돌아온 강백호도 후반기 복귀 후 치른 6경기서 16타수 2안타, 타율 0.125로 부진하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취득을 앞두고 잘 해야겠다는 강박 관념이 오히려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는 게 주위의 평가다. 중심 역할을 해줘야할 둘의 부진이 계속되면서 이강철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여기에 좋은 수비와 더불어 가끔씩 해결사 역할을 해줬던 배정대도 최근 10경기서 1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선발 명단에서 제외돼 갈길 바쁜 KT로서는 이들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 할 3명의 부진에 애가 타고 있다. 6연속 가을야구 진출을 넘어 상위권 경쟁 합류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KT 구단과 팬들은 하루 빨리 중심 타자인 로하스와 강백호의 타격감 회복을 바라고 있다. 무엇보다 강한 멘탈로 재무장해 진정한 프로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KT 구단 관계자도 “로하스와 강백호의 부진이 아쉽다. 둘만 자기 몫을 해준다면 지금보다 훨씬 수월한 승부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장기 부진이) 걱정이다”라며 “심리적인 요소가 큰 것 같다. 하루 빨리 부담감을 떨치고 예전의 호쾌한 장타 능력을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T위즈, 9회초 0-3→9회말 4-3 짜릿한 ‘역전승’

KT위즈가 9회말 끝내기 밀어내기로 행운의 역전승을 거두고 루징시리즈를 위닝시리즈로 마무리 했다. KT는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서 9회말 상대 마운드의 난조로 대거 4점을 뽑으며 4대3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2승1패를 기록한 KT는 50승 고지(3무45패)를 기록하며 4위를 굳건하게 지켜냈다. 이날 양팀은 KT 고영표, 삼성 원태인 두 선발 투수의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KT는 1회말 김민혁과 안현민의 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먼저 잡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무산된 뒤, 2회초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으나 고영표가 빼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2회말에도 오윤석의 몸에 맞는 볼과 장준원의 안타로 2사 1,2루 선취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역시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3회 삼성이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구자욱의 2루타로 만든 1사 3루 기회서 전병우의 2루 앞 땅볼로 구자욱이 홈을 밟았다. 이후 양팀은 선발투수가 7이닝을 책임지면서 삼성이 1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삼성은 8회초 2사 후 김성윤의 중전 안타에 이어 구자욱이 KT 두 번째 투수 손동현으로 부터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쳐 1점을 추가했다. 여세를 몰아 삼성은 9회초 선두 타자 강민호가 KT 마무리 투수 박영현의 초구를 받아쳐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려 3대0으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듯 했다. 패색이 짙넌 KT는 9회말 마지막 공격서 거짓말 같은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1사 후 안치영이 몸에 맞는 볼로 나간 뒤 삼성 투수 이승현의 보크로 맞은 1사 2루서 대타 조대현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고, 로하스의 볼넷과 권동진의 우전 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이어 강백호의 스트레이트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가하고, 계속된 만루 상황서 안현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대3 동점을 만든 후, 장성우, 허경민의 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 결승점을 뽑아냈다. KT 마무리 박영현은 피홈런에도 불구하고 승리투수가 돼 위안을 삼았고, 삼성의 4번째 투수 이호성은 ⅓이닝 동안 2피안타, 3볼넷으로 4실점해 패전 투수가 됐다.

KT 위즈, 안방서 ‘사자 사냥’…시즌 2번째 4연승

KT 위즈가 시즌 두 번째 4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KT는 2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삼성과의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시즌 8번째 맞대결서 선발 투수 헤이수스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캡틴’ 장성우의 투런 홈런 포함 3타점 활약, 로하스의 쐐기포 등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8대5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T는 주중 NC전 스윕승에 이어 4연승을 달리며 49승3무44패를 기록, 여전히 롯데에 1경기 차 4위를 지켰다. KT의 4연승은 지난 5월 27일 이후 60일 만으로, 시즌 두 번째다. KT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초 선두타자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뒤 김성윤의 내야 안타때 2루수 송구 실책으로 무사 1,3루 위기를 초래한 뒤 디아즈의 2루 땅볼 때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1회말 빅이닝을 만들며 경기를 뒤집었다. 김민혁이 2루 실책으로 진루한 뒤 강백호의 볼넷과 안현민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무사 만루서 장성우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이정훈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쳐 간단히 경기를 뒤집었다. 허경민의 볼넷으로 다시 1사 만루 기회를 잡은 KT는 김상수의 희생플라이와 권동진의 우전 적시타가 터져 4대1로 달아났다. KT는 4회초 선발 헤이수스가 1사 후 김영웅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이성규의 우중간 안타와 김재성에게 다시 볼넷을 내줘 2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류지혁을 2루 땅볼로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5회초에도 헤이수스는 선두 타자 김성윤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강민호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해 맞은 1사 2루 실점 위기서 3루수 허경민의 호수비와 2사 1,3루서 김영웅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부터 안정을 찾아 호투하던 삼성 선발 양창섭에 막혀 점수를 올리지 못하던 KT는 5회 추가점을 뽑았다. 강백호의 볼넷 이후 1사 1루 상황서 장성우가 시속 134㎞ 짜리 초구 슬라이더를 통타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 투런포를 터뜨려 6대1로 격차를 벌렸다. 7회에도 KT는 삼성 3번째 투수 육선엽으로 부터 1사 후 강백호와 안현민이 연속 볼넷을 얻어 걸어나간 뒤 장성우가 좌중간 적시 안타를 쳐 1점을 추가했다. 순항하던 KT는 8회초 3번째 투수 김민수가 집중타를 맞고 3점을 내줬다. 패색이 짙던 삼성은 1사 후 연이어 4명의 대타를 기용했고, 전병우의 안타에 이어 홍현빈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서 양도근의 2타점 2루타와 류지혁의 좌전 적시타로 7대4까지 추격했다. 결국 KT는 2사 1루서 마무리 박영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박영현은 첫 타자 김성윤을 볼넷으로 출루시켜 2사 1,2뤼 추가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구자욱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 불을 껐다. KT는 8회말 공격서 대타 로하스가 삼성 김대호로부터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 짜리 솔로 홈런을 빼앗아 상대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하지만 KT는 9회초 수비서 박영현이 선두 타자 디아즈에게 우중월 솔로포를 맞은 뒤 강민호와 전병우를 연속 볼넷으로 출루시켜 무사 1,2루 추가 실점 위기를 자초했으나, 마운드를 이어받은 손동현이 후속 타자를 연속 삼진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3점차로 승리했다. KT 선발 투수 헤이수스는 6이닝 4피안타, 4개의 4사구, 6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QS) 호투를 펼쳐 시즌 7승(6패)째를 거뒀다. 타석에서는 장성우가 홈런 1개 포함,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팀 승리에 앞장섰고 이정훈은 2타수 1안타, 2타점으로 기여했다.

후반기 ‘스윕패 출발’ KT 위즈, “이대론 가을야구 어렵다”

후반기 반등을 통한 6연속 가을야구 진출을 다짐했던 KT 위즈가 첫 시리즈부터 스윕패를 당하며 상위권 도약은 커녕 중위권도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KT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재개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홈 3연전서 선두 한화에 3연패를 당했다. 이번 시즌 3번째 스윕패다. 4연전 첫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된 것이 그나마 다행으로 여겨질 정도로 완패였다. 45승3무44패(승률 0.506)로 겨우 5할 승률을 지켜낸 KT는 선두와의 격차도 10.5경기로 벌어졌고, 공동 6위인 삼성과 SSG에는 0.5경기, 8위 NC와는 1경기 차에 불과해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 사수도 힘든 상황이다. 야심차게 출발한 후반기 첫 홈 시리즈에 에이스급 투수를 모두 내고도 단 1승도 못챙겨 충격을 던져줬다. 18일 첫 경기서 팀내 최다승 투수인 오원석(10승)이 나섰지만 한화의 집중타에 무너지며 0대5로 완패했다. 이어 19일에는 외국인 투수 헤이수스가 선발로 나섰지만 9피안타, 5실점으로 3이닝 만에 강판됐고, 6회 5대6 강우 콜드패를 했다. 3차전에는 소형준이 6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한 데다 불펜 난조로 0대10, 치욕적인 참패를 당했다. KT 타선은 2차전 9안타를 제외하고는 1,3차전은 타선의 침묵이 발목을 잡았다. 1차전서는 한화 선발 폰세와 불펜의 호투에 5안타로 묶였고, 3차전서도 산발 6안타로 부진했다. 특히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 할 멜 로하스 주니어가 3연전 동안 10타수 1안타로 침묵해 전반적인 타선 부진의 원인이 됐다. 설상가상으로 공·수의 핵인 ‘캡틴’ 장성우 마저 고질적인 허리 부상으로 모두 결장하며 타선의 구심점을 잃었다. 안현민과 김민혁 만이 제 몫을 했을 뿐이다. 상·하위 타선을 가리지 않고 득점권에서 컨택능력을 과시하며 득점으로 연결하는 한화 타자들과 큰 대조를 이뤘다. 이에 반해 KT 타자들은 어렵게 찾아온 득점 기회에서 한 복판 좋은 공은 놓치고, 유인구에 번번이 헛스윙을 하고 범타로 물러났다. 좋은 선발진과 불펜 뎁스에도 불구하고 매년 반복되고 있는 이 같은 KT 타선의 문제에 대해 이제는 시스템에 손을 볼 때가 됐다는 냉정한 평가가 나온다. 곧 돌아올 강백호를 제외한 완전체 전력에도 반등 기회를 잡지 못한다면 KT의 ‘6연속 가을야구’ 진출과 그 이상 성적은 요원하다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실종된 ‘근성있는 야구’의 부활이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