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력 앞세운 타격감 과시…강한 타구 생산 역점 동계훈련 주효 생애 첫 올스타전 출전·홈런더비 참가…유력한 신인왕 후보 부상
“단 한 번 기회인 신인왕에도 오르고, 꼭 국가대표라는 꿈을 이루고 싶습니다.”
프로야구 KT 위즈의 ‘대박 히트상품’ 외야수 안현민(21)이 ‘투고타저’ 현상이 두드러진 2025시즌 KBO 리그에서 강렬한 인상을 내비치면서 ‘전국구 스타’로 발돋움하고 있다.
마산고를 졸업하고 2022시즌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로 KT에 지명된 ‘중고 신인’ 안현민은 입단 초기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일반 병으로 군 복무를 마치고 팀에 복귀한지 1년 만에 신인왕 후보로 급부상하며 타팀 투수들이 가장 경계하는 타자로 부상했다.
안현민은 지난 4월말 1군에 콜업돼 2일까지 53경기에 나서 15홈런, 49타점, 타율 0.335, OPS 1.078을 기록 중이다. 아직 규정 타석을 채우지 못했음에도 리그 홈런 공동 5위, 타점 12위다. 100타석 이상을 소화한 선수 중 타율 3위, OPS 1위로 맹위를 떨치고 있다.
3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린 기자간담회서 안현민은 “사실 성적에 대한 목표는 없었다. 올 시즌 많은 경기를 뛰는 것이 목표였는데, 예상보다 잘되고 있어 나 스스로도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동계훈련서 타격에 중점을 두고, 발사각을 낮춰 ‘강한 타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 리그 정상급 타자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안현민은 “좋은 성적을 유지하려 노력하는 과정이 부담감 보다는 재미있다. 더 집중하고 흥미롭게 경기에 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감독 추천선수로 생애 첫 올스타전 출전을 앞두고 있는 안현민은 “팬들이 응원해 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신 것 만으로도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홈런 더비 출전에 대해서는 “몸 상태가 좋다면 출전하고 싶다. 많은 홈런은 어려울 수 있지만 하나만 쳐도 좋겠다”고 미소 지었다.
‘신인왕’과 ‘태극마크’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다. 안현민은 “무엇보다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르는 것이 최우선 목표다”라며 “그 다음 신인왕이라는 값진 꿈을 이룰 수 있다면 정말 기쁠 것 같다. 국가대표 승선에 거론될 만큼 성적을 내서 태극마크를 다는 게 또 다른 꿈”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올 시즌 홈런 목표에 대해 그는 “20~30개 정도면 만족할 것 같다. 그 정도면 시즌 내내 페이스가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는 의미다. 항상 많은 팬들께서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압도적인 피지컬을 바탕으로 한 파워와 좋은 컨택능력, 선구안, 빠른발 등 야수로서의 장점을 두루 갖춘 안현민의 활약에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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