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교육지원청, 저경력 공무원 주거·적응·역량 밀착 지원 [꿈꾸는 경기교육]

최근 5년간 연천지역에 전입한 교사 75%·지방공무원 67%가 신규 공무원이며 ‘5년 미만 저경력’ 교사는 48%·지방공무원은 41%에 이르고 있다. 여기에 필수보직기간(2년)이 지난 후 관외 전출은 교사 48%·지방공무원은 81%에 달해 공무원들의 안정적 근무 환경과 밀착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연천교육지원청은 저경력 공무원의 빠른 공직 적응을 위해 ‘주거·적응·역량’ 3대 분야를 종합 지원하는 ‘에이드(AIDed) 연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에이드(AIDed)’는 인공지능(AI) 디지털 기반 교육을 바탕으로 한 ‘정서적 지원(aid)’과 ‘교육프로그램(education) 지원’으로 마치 에이드 음료처럼 교육공동체의 욕구와 목마름을 상쾌하게 해소해 주겠다는 연천의 미래지향적 교육 실천 의지를 담고 있다. ■ “연천 근무, 주거지원 등 필요”... ‘직무 멘토링’ 요구도 연천교육지원청 지방공무원은 2025년 7월 현재 125명. 이 중 교육행정직 94명·기타(11개) 직렬 31명으로, 교육지원청·직속기관·학교(유·초·중·고) 등에 근무하고 있다. 교육지원청은 5월 ‘5년 차 미만 저경력 지방공무원 지원’과 관련해 수요 분석을 진행했다. 저경력 공무원들은 공직생활 적응 개선 필요사항으로 ‘직무교육’을 꼽았으며 연천지역(3급지) 근무로 인해 ‘생활인프라 부족 및 문화여가 활동 제약’, ‘원거리 통근 등의 교통불편’을 가장 어렵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천 근무 시 필요한 지원 형태로 ‘3급지 근무자에 대한 보상’, ‘주거 지원’ 등을 들었고 저연차 공무원에게 ‘재정적 지원’이 필요한 지원 정책으로 했다. 이에 앞서 1월 직무 및 신규 공무원 멘토링에 대한 수요도 분석했다. 직무와 관련해 공사계약, 계약일반, 학교 회계 예·결산 등에 ‘멘토링이 필요하다’는 답변이 많았다. 또 신규공무원의 고충으로 ‘직무에 대한 적응 문제’를 들었으며 멘토링과 관련해 ‘동료와의 인적 네트워크 형성’ 등을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주거안정에 공직 적응까지... ‘에이드(AIDed) 연천’ ‘에이드(AIDed) 연천’은 사택 확보를 통한 정주 여건 개선, 임용 전후 공직 적응 및 정서 지원, 디지털 실무역량·맞춤형 교직 적응 프로그램을 활용한 직무역량 강화 등에 중점을 뒀다. 정주 여건과 관련해 교육지원청은 교직원 공동사택으로 일반실(1인실) 218실과 가족실(66㎡·20평 규모) 10실을 보유하고 있다. 전곡제1사택·전곡제2사택·연천제1사택·연천제2사택·연천제3사택·상리사택 등 여섯 곳을 운영 중이며 입주 신청 및 공실 발생시 대기순으로 입주하고 있다. 사택 입주 대기자에게는 연천읍과 전곡읍에 신축아파트 15가구를 임차해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학생수 감소와 지역소멸에 대응하고자 교직원의 자녀를 동반한 전입을 유도하기 위해 ‘가족형 관사’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전곡읍에 일반실 40실 규모의 ‘(가칭)전곡제3사택’ 신축을 추진 중으로 완공될 경우 전곡2사택 입주 수요를 해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올해 연천 전입 신규 지방공무원은 대기없이 바로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정서 지원 및 역량 강화를 통한 공직 적응력을 높이고 있다. 신규 공무원에게 발령 전후 ‘온보딩(On-boarding) 적응 프로그램’과 ‘멘토링(Mentoring) 프로그램’을 통해 불안감 해소와 정서적 지원을 하고 있다. 전입 7일 전에는 발령장 수여 및 교육장 차담회를 비롯해 정주 여건 등을 안내하고 선배와의 대화시간을 갖는다. 전입 7일 후에는 신규 발령자 중 급여 담당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급여 온보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후 1년 차에는 네트워크 형성을 돕는 ‘연천 지방공무원 멘토링 결연’, 관내 유적지나 관광지를 탐방하는 ‘연천을 함께 돌아 봄’과 신규 공무원 대상 직무 아카데미를 진행한다. 신규 교사에게는 멘토링, 토크콘서트,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 강화 연수 등 정서적·실무적 지원을 병행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단위학교 동행교사제’를 통해 학교별로 신규 교사를 일대일로 지원하고 교직 생애 설계 특강, 선배 교사와의 만남, 비교과교사 간담회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상호 교육장은 “신규 지방공무원들이 연천이라는 생소한 지역 환경에서 겪는 막연한 불안감과 부담을 덜어주고 보다 안정적인 초기 정착을 돕기 위해 ‘에이드(AIDed) 연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주거 안정, 공직 적응, 핵심역량 강화의 통합형 지원으로 연천에서 오래 함께할 수 있는 따뜻한 공직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인터뷰 줌-in 이상엽 교육행정직 9급 주무관 “먼 발령지 걱정 무색… 사택살이 엄지척” “부모님과 저녁을 먹다가 연천으로 발령 났다는 걸 알고 멘붕이었어요. 부모님 첫마디가 ‘어떻게 사냐’ 였어요.” 올해 7월 신규 발령받은 교육행정직 9급 이상엽 주무관이 연천에 대해 아는 것은 ‘전곡리에서 주먹토끼가 나왔다’는 역사교과서 내용뿐이었다. 거주지인 용인과 거리가 먼 연천 발령은 걱정으로 다가왔다. 2주 뒤 근무하려면 당장 집을 알아봐야하나 걱정이 앞섰다. 그러나 다음 날 사택관리 주무관으로부터 연천과 전곡에 사택이 있으니 바로 입주가 가능하다는 안내를 받고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 이 주무관은 부모님과 함께 연천의 사택을 둘러봤다. 10평(33㎡) 크기의 원룸형 사택은 현관겸 부엌 공간이 분리된 데다 에어컨, 냉장고, TV, 침대, 세탁기까지 구비돼 있다. 주변 환경은 조용하고 내부도 깔끔해 부모님도 안심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연천교육지원청에 발령을 받으면서 걸어서 5분 거리의 연천제1사택에 입주하기로 했다. 제1사택은 교사 30명과 지방공무원 20명이 거주 중으로 무엇보다 동기 2명이 함께 입주하면서 위안이 됐다. 이 주무관은 학교행정지원. 교과서 주문과 정산, 학생 통합차량 관련 계약 등을 업무를 맡고 있다. 근무한 지 두 달도 안 된 신입이라 업무가 버거울 법도 한데 큰 어려움은 없다고 한다. 전임자가 같은 지원청에 근무 중이어서 문의가 바로 해결되는 것도 있고 합격한 그해 11월부터 발령 직전까지 ‘수습’으로 근무한 것도 업무적응에 도움이 됐다. 지난해 ‘지방공무원 임용령’ 개정으로 최종합격일부터 1년이 경과하면 결원 없이도 반드시 임용하도록 의무화하는 데다 대기자는 본인이 원할 경우 수습으로 근무할 수 있다. 이 주무관의 아침은 8시부터 시작된다. 간단한 준비후 사무실은 가볍게 걸어서 출근한다. 퇴근 후에는 헬스장에서 1시간이나 1시간30분 정도 운동으로 체력을 키우고 있다. 요즘은 선배 공무원의 조언을 듣고 선택한 ‘스마트워크 첫걸음, 노션으로 일잡러 되기’를 주제로 한 디지털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듣고 있다. 인근 연천초 교직원 상시학습센터에서 진행하는 이 직무 아카데미는 9급에서 6급까지 공직자 17명이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이 주무관은 “친구 만나러 서울을 가면 1시간, 부모님 뵈러 용인을 가면 1시간 40분 정도면 걸린다”며 “(몰라서 두려웠던 것일뿐)연천을 좀 알면 지낼 만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근행 연천교육지원청 경영지원팀장 “건강한 공교육 환경에 반해… 연천살이 8년 차” “필수보직 기간을 채우고 나면 타 지역으로의 전출이 많기 때문에 모래시계형 조직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저경력자들이 예산, 계약, 재산담당 등 중책을 맡는 경우가 있습니다.” 연천교육지원청 이근행 경영지원팀장은 “신규로 들어온 직원들이 (공직적응 프로그램 등으로) 연천에서 경력을 탄탄하게 쌓고 장기근무로 이어지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방공무원 인사 및 교육훈련, 조직관리 등을 담당하고 있는 이 팀장은 교육 때문에 떠나는 연천을 되레 교육 환경에 끌려 정착했다. 올해 연천살이 8년 차인 이 팀장은 첫 발령 당시 마을교육공동체 팀장으로 학교 돌봄, 방과후 등 교육활동을 맡아 학부모와 학생들을 만나면서 지역에 대한 애정이 깊어졌다. 교사인 아내를 설득해 초등생 자녀 2명과 연천에 정착한 지 벌써 6~7년이 됐다. 이 팀장은 “연천은 사교육이 없다보니 공교육에서 아이들에게 제공해 주는 게 많다”면서 “선생님들이 젊고 열정적인데다 아이들을 정말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는걸 느끼게됐다”고 말했다. 이어 “소규모 학교들이 제각각 승마, 오케스트라 등 ‘빛깔 있는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며 “더욱 놀라운 것은 몇몇 학교가 아닌 모든 학교의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미래지향적 미술... 지속가능한 세상·공공성 실현하는 경기도미술교육연구회 [경기도교육연구회⑦]

경기도교육연구회 ⑦ 道미술교육연구회 경기도미술교육연구회(이하 연구회)는 1992년 도내 중·고등학교 미술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설립한 교육 연구단체로, 미술교육의 전문성과 공공성을 30년 넘게 실현하고 있다. 안정희 회장(한국애니메이션고 교장)을 중심으로 현장 교사 중심의 민주적 운영을 통해 교육 현장과 정책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연구회는 ‘미술로 여는 미래, 함께 만들어가는 지속 가능한 세상’을 비전으로 미래지향적 교육과정 연구와 혁신 교수법 개발에 힘쓰고 있다. 매년 상·하반기 세미나, 교원미전, 사제동행전시회 등 교사·학생이 함께하는 창의적 전시와 나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며 감성·창의성·공감 능력 함양에 기여하고 있다. 2017년 한국미술교육연구회와 공동으로 교육부에 ‘학교예술교육방안’을 제안, 2018년 ‘학교예술교육활성화 방안’으로 채택돼 전국 학교에 적용되면서 미술교육 현장의 구조적 개선과 예술교육 확산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학교예술교육진흥법 제정 추진 등 정책 연계 활동도 지속하면서 최근 7회 연속 ‘경기도교육청 우수교육연구회’로 선정됐다. 연구회는 매년 다양한 주제와 방식으로 현장 교사들의 수업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작가로서의 전문성 함양에도 힘쓰고 있다. 주요 성과로는 △2018년 수업 나눔 활성화·연수 확대 △2019년 미술대학 진로진학 세미나·사례집 발간 △2020년 비대면 하계 세미나·온라인 콘텐츠 개발 △2021년 한국미술교육연구회와 연합 세미나·디지털 매체 수업 연구 △2022년 한국미술교육연구회(KATRA)와 공동 학술대회·테마별 수업 나눔·조직 개편 △2023년 평화시민교육·진로진학 연구팀 신설·공공미술 프로젝트 △2024년 융합예술교육 모델 개발 전시·교육연구 FESTA 참여 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올해는 ‘AI와 미술교육: 창의적 융합의 새로운 지평’을 기조 강연으로 한 하계 세미나와 수업사례 나눔이 있었으며, 전·현직 교원작가크루 활동을 통한 제31회 교원미전·제11회 사제동행전 개최, 디지털국 신설 온라인 미술수업 참여 등이 이뤄졌다. 아울러 신규·저경력 교사 지원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해 수업 설계·평가·전시 기획 등 실질적인 성장을 돕고 있다. 월 1회 온·오프라인 협의회를 통해 사례를 공유하고, 멘토—멘티 협력으로 교사 전문성과 공동체 역량을 함께 높이고 있다. 현재 미래수업설계, 미술에듀테크, 논술형평가, 예술공감전시, 진로진학 등 5개 전문 연구팀을 중심으로 AI·디지털 기술, IB 프로그램, 하이러닝 등을 반영한 미래형 수업 모델을 개발하며, 학생 맞춤형 교육 실현에 기여하고 있다. 또 전국 단위 KATRA와 한국미술교육학회, 시·군 단위 네트워크를 통해 수업 공개, 공동 프로젝트, 교사 연수를 진행하며 지역 간 교육 격차 해소에 힘쓰고 있다. 웹페이지, 유튜브, 인스타그램, 카카오 채널 등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시공간을 초월한 소통과 협력을 확장하며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경기도미술교육연구회는 미술을 통해 학생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교육의 본질을 되찾는 여정을 교사들과 함께 걸어가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미술교육 생태계 조성을 위해 나아갈 것이다. 정은희 사무국장·오산 매홀중 교감

부천·日 가와사키 청소년 교류, 26년 싹튼 우정... 세계시민 커간다 [꿈꾸는 경기교육]

2025 교육현장을 가다 부천·日 가와사키 청소년 교류 부천교육지원청은 최근 ‘2025 부천 미래클 공유학교 상호문화이해 키움’의 일환으로 고리울청소년센터과 상호 협의에 기반해 일본 가와사키와 여름 교류회를 진행했다. 2000년부터 시작해 올해 51회를 맞은 교류회는 부천지역 청소년들과 가와사키 청소년들이 상호국을 방문하면서 양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학생들의 국제적 역량을 키우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 부천·가와사키 청소년들이 꼽은 ‘독도 갈등’ 이유 “독도 갈등의 가장 큰 이유로 한국 학생들은 역사적 이유나 역사적 감정 등을 꼽은 반면 일본 학생들은 경제적 요인을 가장 중요하게 들었습니다.” 2일 오전 인천청소년수련원 지하 1층 세미나실에 모인 부천지역 청소년 15명과 일본 가와사키 청소년 15명은 각각 10명의 학생이 3개 모둠으로 나눠앉아 역사포럼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부천 가와사키 청소년 역사포럼 하나와 고리울청소년센터 꾸마가 주관하고 부천교육지원청이 주최하는 ‘부천·가와사키 청소년 역사포럼 하나 51차 교류회’ 중 지난달 30일부터 8월 3일까지 4박5일 일정 중 4일차 프로그램이다. 이들은 ‘독도·다케시마 - 갈등의 섬에서 대화의 시작으로’라는 주제로 오전과 오후 각각 진행됐다. 이날 포럼은 ▲두 정부의 입장에서 독도가 중요한 이유 ▲독도는 내게 어떤 존재인가 ▲독도에 대해 어떻게 배웠는가 ▲정부의 입장에 대한 내 생각과 이유 ▲만약 상대국 입장이라면 독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을까 ▲독도 문제를 평화롭게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독도 문제처럼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과 대화할 때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까 등에 대한 진지한 모색이 이뤄졌다. ‘하나(HANA)’는 2000년에 시작된 한국인·재일코리안·일본인의 모임이다. 당시 부천고 학생들이 부천시와 우호도시인 일본 가와사키 청소년들과 직접 만나게 해 달라며 부천시청을 찾아간 것이 시작이었다. 교류는 지난해까지 매년 한국과 일본에서 1회씩 총 50회가 진행됐고, 올해 51회를 맞게 됐다. 그런 특별한 인연으로 맺어진 ‘하나’ 회원은 25년간 500여명에 이르며, 이들은 고교 졸업 후에도 OBOG(Old Boy Old Girl)로 활동하며 교류회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교류회는 부천과 가와사키 청소년들을 비롯해 양측 실무자, 통역, 자원활동가 등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고리울청소년센터·인천청소년수련관 일원에서 진행됐다. 교류회에 세번째 참여하고 있는 소명여고 3학년 이송현 양은 “미디어 속의 일본인이나 어른이 아닌 청소년들의 생각을 실제로 들을 수 있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하나’에서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부천시 모범청소년’으로 도지사 표창을 받은 이 양은 “고3이지만 공부하는 시간보다 더 특별한 경험이 되지 않을까 해서 참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가와사키 청소년들은 지난달 30일 한국에 도착한 후 ▲경복궁 문화 탐방, 이화여대 관람 ▲독도전시실 관람(광화문역), 독도만들기 체험활동·전시해설(동북아역사재단) ▲역사포럼 ▲교류회 평가회의 등 일정을 마치고 3일 출국했다. ■ 26년 이어진 한·일 교류… ‘하나’로 뭉친 남우현·오다기리 씨 “초등학교 때 부천에서 우연히 참가하게 된 다문화축제가 인상적이었어요. 여러나라 사람들이 엽서에 그림을 그리고 그 뒤에 편지를 썼던게 기억에 남아요.” ‘부천·가와사키 청소년 역사포럼 하나 51차 교류회’에서 통역을 담당한 남우현 부천교육지원청 교육복지조정자는 “부천에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구나”라고 느끼며 국제교류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는 부천고 1학년 시절 일본 연구동아리 활동을 하던중 선배들과 부천시청을 찾은 학생 중 한 명이었다. 국제교류에 물꼬를 트게된 데는 1999년부터 부천시청에서 교환근무 후 가와사키 시청으로 복귀한 오다기리 마사타게 씨의 역할이 있었다. 부천시는 일본 가와사키시와 지난 1996년 우호도시 협약을 체결하고, 공무원 상호파견 등 다양한 교류를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남 교육복지조정자는 이번 교류회에서 통역으로 참여했지만, ‘하나’의 역사를 꾸준히 지켜오고 있는 인물중 한 명이다. 그는 국제교류 활동에서 만난 일본인 아내 스즈키 유우코와 결혼해 다문화 가정과 교류하며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들의 옥상에서 지역공동체와 함께 꽃피운 따뜻한 이야기는 창작뮤지컬 ‘달빛옥상’으로 지난해 11월 무대에 올려지기도 했다. 한편 오다기리 씨는 국제교류가 성사된 직후 가와사키 시청의 타 부서로 전출됐지만, 첫번째 교류를 제외하고 올해까지 50회를 줄곧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고 있다. 그는 2016년 명예 퇴직후 2020년부터 페리스여학원대학 강사로 있다. 그는 부천과의 국제교류가 처음부터 인기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고 말한다. 2004년 드라마 ‘겨울연가’와 동방신기, 투와이스와 같은 K-팝 열풍 이후 크게 달라졌다며 ‘대중문화’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오다기리 씨는 “학생들이 너무 열심히 하는 모습에 모른 체 할 수 없었다”며 “국제교류를 경험한 학생들이 한국이나 국제교류 협력과 관련된 학교나 학과로 진학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밝혔다. 이어 “전쟁으로 얽혔던 프랑스와 독일이 청소년들에게 양국의 언어를 할 수 있도록 수십년간 노력한 결과 양국 사이가 좋아진 것처럼, 한국과 일본도 언어장벽을 낮출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 부천 126교 중 9교 ‘교류’ 경험… 해외학습의 장 넓힌다 부천교육지원청은 ‘배움으로 가치를 창출하고 미래를 열어가는 글로컬 리더 양성’을 목표로, 글로컬 리더쉽 강화·파트너쉽 강화·공유와 나눔 확장 등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교육청은 올해 3~4월에 부천관내 초·중·고 126교를 대상으로 국제교류협력 사업(수업) 운영 경험과 형태 등에 대한 현황을 조사했다. 이중 중학교 3곳·고등학교 6곳이 국제교류협력 사업을 경험했고, 아시아(7교)·아프리카(1교)·아메리카(1교) 등과 상호문화이해교육(6교)·SDGs(2교)·문화예술활동(1교) 등의 교류가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따라 국제교류협력 사업(수업) 확산을 위해, 교육공동체 인식 개선 및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교육지원청 차원의 국제교류협력 기획·운영으로 해외 학습의 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제교류협력을 위한 서남부권(시흥, 광명, 군포의왕, 부천, 안산) 네트워크 구축 ▲학교 중심의 국제교류 운영 지원을 위한 담당자 역량 강화 지원 ▲운영 사례 공유를 통한 서남부권 국제교류 역량 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 키움 공유학교 ‘교류회’… 부천형 경기 미래인재 양성 기대 부천교육지원청은 2025 글로컬 시민으로의 성장을 지원하는 ‘상호문화이해 키움 공유학교 상호국 방문 여름교류회’와 관련해 세부적인 계획을 수립했다. 교육지원청은 고리울청소년센터와 협의해 정기교류회로 운영하되, 상호문화이해 키움(K.I.U.M) 공유학교 소속 청소년들이 주도적으로 기획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방문 교류는 4박5일 일정이지만, 준비는 지난 6월부터 시작됐다. 상반기 한일역사 교육 주제(독도 관련 주제) 논의를 시작으로, 역사 강사 섭외·한일역사 교육·모의포럼·자료집 제작을 거쳐 7월 26일 교류회 진행사항을 최종점검했다. 교육지원청은 상호방문 교류회 운영을 통한 학생의 삶과 연계된 체험형 상호문화 이해 교육을 실현하고 학생이 기획하고 운영하는 국제교류 프로그램 운영으로, 부천형 경기 미래인재 양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성 교육장은 “한일 청소년 교류회, K.I.U.M. 공유학교는 학생들이 언어를 넘어 문화를 이해하고, 평화와 공존의 가치를 체험하며 세계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미래역량을 갖춘 세계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제교육을 더욱 체계적으로 확대해 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교류협력 수업의 저변 확대를 위해 올해 9월에는 제2외국어 공유학교(중국어· 베트남어·스페인어) 개강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 미래 교육... 스마트 행정 활짝 [임태희 道교육감, 경기교육 3년③]

성남에 사는 중학교 2학년 수빈이는 ‘경기공유학교 온라인 플랫폼’에서 자신이 선택한 프로그램을 직접 찾아 수강 신청을 완료했다. 같은 시각, 용인의 한 중학교 선생님은 ‘하이러닝’ 플랫폼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의 서·논술형 과제를 인공지능(AI) 평가 시스템에 연동해 자동 채점하고, 개별 피드백도 빠르게 제공할 수 있게돼 만족하고 있다. 이제 학교로 단순 전달하던 홍보성 공문은 교육지원청에서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바로 게시판에 게시되고 자율적으로 열람한다. 또 기간제 교사의 채용 업무도 자동화 프로그램으로 업무량과 시간을 줄일 수 있게 됐다. ■ 스마트워크·행정 자동화... 학교 자율 뒤엔 ‘스마트행정’ 경기교육 3년, 학교는 조용히 그러나 확실하게 바뀌고 있었다. 스마트워크와 행정 자동화 프로그램, AI-데이터 기반 플랫폼, 청렴 행정, 증거기반 정책평가의 기반 위에서 학생·교사·행정이 함께 성장하는 학교. 그 변화의 중심엔 경기미래교육을 지원하는 스마트행정이 있었다. 2023년 도교육청은 조원 청사에서 광교 청사로의 이전에 발맞춰 전국 교육청 최초로 스마트워크 시스템을 도입했다. 직원들은 자율 좌석제로 자리를 선택해 부서 및 팀 사이의 칸막이가 없어졌으며 5G망과 업무협업시스템인 G클라우드 등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유연하게 근무하며 공유와 협업의 문화가 자리 잡았다. 아울러 공교육 확장을 통한 경기미래교육 기반 마련을 위해 3년간 본청 조직을 재구조화하고 교육지원청과 학교에 인력·기능을 재배치하며 학교 현장의 지원을 강화하는 조직개편을 해왔다. 데이터 기반 매트릭스 행정 체계를 구축해 2천987개에 이르는 사업을 폐지·통합해 630개로 줄이고 중복 업무를 개선해 유기적 협업체계를 도모했다. 여기에 도교육청 정책 추진에 맞는 지침과 매뉴얼의 폐지 및 현행화를 통해 학교의 자율 운영을 지원했다. 또 도교육청은 두 개 시·군을 관할하는 통합교육지원청의 분리·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화성오산, 광주하남 등 6개 통합교육지원청은 관할 지역이 넓고 협력해야 할 지방자치단체가 달라 교육 소외 지역이나 학습 부진 학생에 대한 지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지역 맞춤형 교육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법령 개정과 함께 행정 인력을 증원하고, 통합교육지원청을 분리·신설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 행정업무에서 수업·평가까지... AI와 결합한 ‘혁신’ 대한민국 교사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는 과도한 행정 업무로 인해 교육활동에 집중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이에 도교육청은 2023, 2024년 학교업무개선담당관이라는 부서를 만들어 현장 소통을 통한 의견 수렴으로 불필요한 학교 행정 업무를 발굴·개선하고 학교의 공통행정업무를 교육지원청으로 이관해 학교를 지원했다. 학교업무지원 자동화프로그램, 학교업무 자가진단 프로그램, 학교 교육지원 도움자료 등을 개발했고 학교업무개선 이슈페이퍼를 발행해 보급했으며 이러한 노력으로 학교공통행정 업무 지원 만족도는 2023년 74.7%에서 2024년 76.1%로 상승했다. 또 데이터 기반의 미래지향적 인사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나이스(NEIS)를 기반으로 한 경기형 인사시스템 ‘G—인사이트’를 구축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평정, 전보, 정원 관리, 시도 간 교류 등 주요 인사 업무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으며 인사업무의 효율화와 간소화, 교원 인사데이터의 체계적 관리를 통해 교육 섹터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경기교육 현장에서는 AI와 온라인 기반 지원 시스템이 정책과 결합되며 더욱 강력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AI 기반 맞춤형 교수학습 플랫폼 ‘하이러닝’은 교사와 학생의 활용도가 꾸준히 증가하며 미래교육에 적합한 수업 혁신을 이끌고 있다. 특히 지난 6월부터는 AI 서·논술형 평가 시스템이 탑재돼 공정하고 일관된 평가와 개별 피드백을 지원하며 7월부터 시범 운영 중이다. 진로지도 분야에서는 ‘꿈 it(잇)다’ 플랫폼이 학생 주도의 진로탐색과 미래설계를 돕고 있으며 현재 구축 중인 ‘하이코칭’ 시스템은 교사의 생애주기별 역량을 진단하고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온마음터’는 학교폭력 예방, 인성·시민교육, 생활교육, 학생 마음 성장, 교육활동 보호 등 학교문화 전반을 지원하는 통합 온라인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개별 플랫폼은 향후 ‘경기교육 디지털 플랫폼’으로 통합해 학생·학부모·교직원·행정직원 등 교육공동체 전체가 더 쉽고 효율적으로 소통하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 플랫폼은 자주 사용하는 서비스들을 한곳에 통합한 교육공동체 포털로, AI 기반 메일·메신저·미팅·드라이브가 연동된 업무 협업 시스템을 갖춘다. 또 민원응대 분야에서도 생성형 AI를 활용해 즉각적인 응답과 안내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준비 중이다. ■ 청렴 행정·증거기반 정책평가... ‘경기교육’ 만족도 UP 경기도교육청은 투명하고 청렴한 행정과 증거기반 정책 실행 등을 통해 2024년 국민권익위원회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2등급을 달성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저연차 공직자와의 청렴 정책 소통 ‘청렴 주니어보드’ 도입과 피해자 중심의 갑질 근절 종합 대책 추진, 찾아가는 사전 상담으로 적극 행정 현장 지원 및 공익제보 홍보 강화 등과 같은 적극적인 청렴 정책의 실천과 더불어 경기 교육가족 모두가 주인의식을 갖고 청렴문화 조성에 동참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도민 대상 민원서비스 향상에도 노력을 기울인 결과 행정안전부와 국민권익위원회 주관의 2023, 2024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 2022년에 비해 2단계 상승한 ‘다’등급을 획득했다. 이번 민원서비스 평가는 국민신문고 민원 처리 상황 및 고충 민원 처리실태 점검, 집단 고충 민원 처리 및 갈등 해소 노력 관리, 찾아가는 민원행정서비스 지도·점검 등 다각도의 노력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이와 함께 2023년까지 실시해오던 본청 부서 자체평가를 2024년부터 증거기반 정책평가로 개편해 실시하고 있다. 증거기반 정책평가는 객관적인 자료와 과학적 분석방법을 통해 수집한 다양한 증거들을 바탕으로 정책의 현장 실행성과 효과성을 평가하고 정책의 개선을 목표로 한다. 2024년 증거기반 정책평가 실행 결과 전년도에 비해 정책에 의한 현장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가 늘었으며 정책 담당자의 증거기반 정책 실행에 대한 인식도 또한 높아졌다. 현장의 목소리와 정책에 의한 현장의 변화를 확인하기 위한 노력은 임태희 교육감 취임 3년 동안 지속적으로 이뤄졌다. 현장과의 소통과 정책적 노력은 실제로 교사·학부모·학생 모두의 경기교육 정책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경기도교육청 자체평가 설문조사에서 학생의 체감도(3.61)와 만족도(3.68)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는 점은 현장을 담은 정책이 교실에 닿고 있다는 증거다. 미래는 이미 시작됐다. 임태희 교육감의 경기교육 3년은 ‘자율’, ‘균형’, ‘미래’의 기조와 교육 3섹터 체제 구축에 따른 미래교육 정책으로 대한민국 공교육의 패러다임을 다시 쓰고 있다. 학교 자율운영을 강화하며 배움을 확장하고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며 격차를 해소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새로운 미래교육 행정으로 경기도교육청은 교육부 주관 2024 전국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획득했고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 실시한 ‘2025 전국 교육감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최고 등급(SA)’을 획득했다. 디지털 대전환 시기에 경기교육은 효율·청렴·투명성을 강화한 새로운 교육 행정, 증거 기반의 정책 실행과 현장 중심의 맞춤 지원이 결합돼 모두의 배움과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학생·교사·학부모 모두가 체감하는 ‘미래교육의 중심, 새로운 경기교육’은 현실이 되고 있다. ●관련기사 : ‘자율성’ 키우고... ‘배움’ 무한 확장 [임태희 道교육감, 경기교육 3년①] https://kyeonggi.com/article/20250724580350 학생들 격차 해소... 교육의 본질 회복 [임태희 道교육감, 경기교육 3년②] https://kyeonggi.com/article/20250731580369

학생들 격차 해소... 교육의 본질 회복 [임태희 道교육감, 경기교육 3년②]

경기교육 3년은 ‘한 명 한 명의 성장’이라는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고 모든 학생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시간이었다. 기본 인성 교육과 기초·기본학력을 강조하며 창의력과 사고력을 중시하는 교육으로의 전환을 시도했다.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대책과 학교 내 갈등을 교육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제도와 문화를 만들었다. 장애학생 및 다문화학생을 위한 공평한 교육을 강화했으며 촘촘한 돌봄과 유—초 이음교육을 확대해 왔다. 이는 공교육의 신뢰를 회복하고 학생 성장 중심 교육 철학을 실현하는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다. ■ 인성교육·기본학력 바탕으로... 모든 학생 성장 지원 임태희 교육감이 취임하면서 경기교육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는 ‘인성교육’이다. ‘경기인성교육 모델’ 개발, 경기인성교육협의체 운영, 우리학교 인성브랜드 만들기, 인성 교과서(초등) 및 교재(중등) 개발, 인성교육 실천학교 운영 등을 통해 미래 시민으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인성교육의 주요 4대 영역(도덕적, 공동체적, 지적, 수행적 인성)을 갖추도록 교육이 진행된다. 경기도교육연구원에서 실시한 기초학력종단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내 학생들의 자기관리, 대인관계, 공동체 역량과 같은 사회정서적 역량이 2022년 3.7점(5점 만점)에서 2023년 3.9점으로 향상됐다. 앞으로도 경기인성교육은 사회정서학습 기반 인성교육 확대를 통해 학생들의 성격, 정서적 안정, 사회적 심성을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경기도교육청은 2023년 전국에서 최초로 ‘기본학력’을 설정하고 초6, 중3 학생을 대상으로 국어, 수학, 사회, 과학 과목에 대해 컴퓨터 기반 평가를 실시했다. 기본학력은 공통핵심기준을 충족하는 학력으로서 학생이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실제 삶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의 최소 기준을 의미한다. 책임교육학년인 초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1학년의 경우 도내 학교의 100%가 학업성취도 자율평가에 참여함으로써 정확한 진단을 통한 기초학력 향상의 기반을 다졌다. 2024년 처음으로 실시한 기본학력 평가에서는 기본학력 도달 및 우수 학생 비율이 초등학교 6학년 79.5%, 중학교 3학년 75.6%에 이른다. 유아기에서 초등학교로의 원활한 전환을 돕는 유—초 이음교육도 확대되고 있다. 시범유치원 수는 2023년 41개에서 2024년 254개, 2025년 508개로 늘어났고 학부모 만족도는 2023년 86.22%에서 2024년 86.98%로 상승했다. ■ 교권보호 종합 지원... 학폭은 처벌 대신 중재 도교육청은 15개 부서가 참여해 ‘교육활동 보호’ 종합 대책을 수립·지원하고 있다. 특히 이를 위한 제도 개선, 교권 침해 예방 및 대응, 법률 지원 시스템을 포함한 피해 교원 지원 강화, 교육활동 침해 예방 및 대응 매뉴얼 보완 등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정책이 이어졌다. 정당한 교육활동임에도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된 교사들에 대한 법적 행정적 지원을 강화했다. 아울러 2023년을 ‘교권 회복 원년’으로 삼고 경기교권보호지원센터를 25개 지역에 구축했으며, 전국 최초 ‘안심콜 탁(TAC)’ 시스템(1600-8787)과 심리상담 플랫폼 ‘마음 8787’을 운영하고 있다. 센터에는 상담사 13명, 변호사 18명이 배치돼 교사의 권익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교육 활동 침해 사례는 2023년 1천290건에서 2024년 1천54건으로 18% 넘게 감소했다. 아직 일부 학생과 학부모에 의한 교육활동 침해 사건이 종종 발생하지만 촘촘한 지원 정책으로 교원이 교육활동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제도와 문화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학교폭력 문제 역시 ‘처벌’ 대신 ‘화해중재’라는 경기교육만의 모델이 뿌리 내렸다. 학교폭력은 학생들의 정상적인 학교 생활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이다. 이러한 학교 내 갈등의 교육적 해결을 위해 2023년부터 25개 교육지원청에 화해중재단을 운영했고 학교폭력 건수 대비 화해중재 신청 비율 2023년 9%에서 2024년 12%로, 화해중재 성사 비율은 2023년 75%에서 2024년 90%로 증가했다. 경기교육은 학생의 몸과 마음 건강을 챙기며 학생이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 정책을 펼쳐왔다. 선제적인 자살예방교육, 정신건강 전문가 연계 및 치료비 지원 사업 확대, 3단계 안전망을 갖춘 위(Wee) 프로젝트 운영 등을 통해 위기학생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주관의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경기지역 청소년의 우울감 경험률은 2022년 42.8%에서 2023년 39.2%로 줄고 스트레스 인지율은 2022년 30.1%에서 2023년 27.2%로 낮아졌다. 특히 학생 자살 생각률은 2022년 16%에서 2024년 13.7%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의 마음 건강과 더불어 신체 건강 증진을 위한 오아시스 아침 운동, 건강증진학교 운영, 경기학생스포츠센터 및 학생건강증진센터 운영 등의 노력들로 학생 신체활동 실천율은 2022년 15.7%에서 2024년 16.6%로 증가, 주관적 건강 인지율은 2022년 62.2%에서 2024년 65.5%로 향상됐다. ■ 존중과 온기로 채운다... 특수교육·다문화·늘봄학교 경기교육은 ‘다르다’는 이유로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더 넓고 깊은 특수교육 정책을 마련했다. 각종 지표에서 전국 최하위를 기록하던 경기도의 특수교육은 임태희 교육감 취임 후 ‘경기특수교육 활성화 3개년 계획’을 통해 환골탈태했다. 특수교육 관련 예산 확대와 함께 특수교사 수를 2023년 6천884명에서 2024년 7천174명, 2025년 7천621명으로 늘리고 특수교육지도사 수는 2023년 1천144명에서 2024년 1천344명, 2025년 1천419명으로 증원했다. 특수교육 인력, 특수학급과 특수학교 증가 같은 양적 확대와 함께 스마트 특수교육 기반 마련, 장애학생 의료적 지원 확대, 특수교육원 설립 추진 등을 통해 장애학생 맞춤형 지원 및 특수교육 현장의 자율적 성장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아울러 도내 다문화학생은 전국의 약 27%를 차지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2023년 3개를 시작으로 2025년에는 총 46개의 한국어랭귀지스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이주배경 학생들의 한국어능력 신장을 통한 학교 적응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운영된 14개의 한국어랭귀지스쿨에 입학한 학생들이 교육과정을 마칠 때 평가한 읽기, 말하기, 듣기, 쓰기 점수는 입학 전에 비해 평균 42.9점(100점 만점)이 향상됐다. 경기교육은 다문화 학생을 단순한 지원대상으로만 보지 않고 다양한 문화적 토양을 기반으로 미래를 이끌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안산에 공립형 다문화대안학교인 ‘안산국제학교(가칭)’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늘봄학교는 돌봄 대기 해소와 학부모 양육 부담을 덜기 위한 교육·보육·돌봄 통합 모델이다. 교육부 수요조사 결과 예비 학부모의 83.6%가 늘봄학교를 희망하고 있다. 2025년 기준 도내 초1·2 학생의 83%가 늘봄학교에 참여하고 있으며 학부모 만족도는 93%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특히, 2024, 2025년 늘봄 대기자 수는 0명으로 늘봄 수요가 100% 해소됐으며 사교육비 경감 체감도 역시 향상됐다. 학생의 꿈을 설계하고 준비하는 데에는 내실화된 진로 교육, 상담, 체험이 필요하다. 경기교육은 지난 3년간 학생 맞춤형 진로직업교육을 내세우며 다양한 정책을 펼쳐 왔다. 31개 시·군별 진로체험지원센터를 운영, 지역과 연계한 진로 체험교육을 지원하고 있으며 직업계고 재구조화 추진과 함께 학생의 진로 역량 강화에도 노력했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의 진로교육현황조사에 따르면 도내 중학생의 진로체험 관련 진로활동 만족도는 2022년 3.77점(5점 만점)에서 2024년 3.87점으로 향상됐다. ●관련기사 : ‘자율성’ 키우고... ‘배움’ 무한 확장 [임태희 道교육감, 경기교육 3년①] https://kyeonggi.com/article/20250724580350

평택마이스터고, 반도체부터 기계·전자까지... ‘K-기술’ 인재의 요람 [꿈꾸는 경기교육]

2025 교육현장을 가다 평택마이스터고 평택마이스터고등학교는 1974년 ‘평택공업고’로 개편된 이래 1978년 ‘평택기계공업고’로 교명을 변경해 기계·기술 인재 양성의 기반을 다졌다. 2010년 산업수요맞춤형 마이스터 고등학교로 지정돼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배출해 오다 2022년 ‘평택마이스터고’로 교명을 변경하면서 정체성을 분명히 했다. 학교가 자리잡은 평택시는 삼성전자의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단지가 조성된 지역으로 반도체 제조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바탕으로 반도체 제조, 기계·전기 설비 분야에 특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학생들이 미래 산업을 이끌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학년별 8학급으로 448명이 재학 중이며 올해 2월까지 총 1만9천26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 산업수요맞춤형 기술인재 키우는 ‘마이스터고’ 마이스터고는 특정 산업 분야의 산업수요맞춤형 기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된 고등학교로 산업 현장 중심 교육을 통해 졸업과 동시에 취업이 가능한 실무 인재 양성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마이스터고는 지역산업과 연계된 전공 실무 교육, 기업 맞춤형 실습 프로그램, 다양한 진로 설계 프로그램이 체계적으로 구축돼 있다는 점에서 특성화고와 차이가 있다. 평택마이스터고는 2010년 당시 인근에 쌍용자동차·현대자동차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기계·자동차금형 분야를 발판으로 성장해오다 현재 반도체와 기계·전자분야로 활로를 개척하고 있다. 전국단위 모집으로 평택 등 수도권은 물론이고 강원도·전라도·경상도에서도 지원하고 있다. 전교생이 기숙사 생활을 하며 학생 간 협동심과 공동체 의식을 기르고 책임감과 자기관리 능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바탕이 되고 있다. 이를 통해 혼자가 아닌 함께 성장하는 미래 기술인재로서의 태도를 배우며 직장 생활에서도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2023년 ‘직업계고 학점제 선도학교’ 교육부장관상, 2024년 ‘직업계고 학점제 운영’ 우수상 등을 수상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CNC 밀링 분야 동메달, 산업제어 분야 동메달·장려상 등을 각각 수상하기도 했다. 아울러 실습 중심의 현장 맞춤형 교육으로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디스플레이, 현대건설기계,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으로 많은 졸업생들이 취업해 기술 인재로서 인정받고 있다. ■ 1학년 통합모집... 2학년 ‘4개과’ 전공 심화교육 1학년은 ‘기계전자융합계열’로 통합 모집한다. 전공 기초 역량과 산업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적성과 진로 방향을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학과선택의 폭을 넓혀준다. 특히 반도체에 대한 기초교육과 프로그래밍 교육을 통해 미래에 필요한 기본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학년부터는 ‘기계융합설비과’, ‘정밀기계과’, ‘스마트자동화과’, ‘전기전자과’ 중 한 과를 선택해 심화된 전공 교육을 받는다. 기계융합설비과는 기계분야 설계, 가공부터 첨단장비의 유지보수까지 반도체 장비의 설비 기술을 실무 중심으로 배운다. 대학, 산업체와 연계된 반도체 계약학과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반도체 산업의 중심이 될 인재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밀기계과는 마이크로 단위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섬세한 기술을 배우는 곳이다. 기계 제품 설계, 제작부터 기계 설비보전, 품질 검사까지 아우르는 넓고 깊은 기술 역량을 배울 수 있다. 스마트자동화과는 미래 산업의 중심인 자동화 기술을 이론과 실무를 함께 배운다. 미래 스마트 시스템 구축을 위한 실질적인 기술을 익히며 미래 산업을 선도할 기술 인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기전자과는 전기 에너지와 전자 기술의 근본을 익힌다. 전기전자 기술은 모든 산업 설비와 전자기기의 토대가 되는 핵심 기술로, 그 기술을 실현할 수 있는 미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이들 4개 학과는 특화 실습 교육과정을 운영함으로써 학생들은 현장 맞춤형 실무 능력, 국가기술자격 취득, 미래 기술 프로젝트 수업을 통해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산업체에서 실제 요구하는 직무 능력을 반영한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 교육과정 설계와 다양한 방과후 프로그램 운영, 산업현장 교수 초빙지도를 통해 실무 감각을 익히고 있다. 이와 함께 학생의 진로 설계를 지원하는 포트폴리오 제작, 직업진로 적응 프로그램, 진로탐색 활동을 통해 직무 이해도와 자기 주도적 진로 설계 능력까지 함께 키워 나가고 있다. 아울러 3학년 때는 부전공제도를 통해 전공분야 뿐만아니라 관심 있는 타 전공 과목들을 이수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28년 삼성맨 출신 조영수 교장 “산업수요 맞춤 교육 과정… 신규 취업처 발굴 앞장” “반도체와 프로그래밍 관련 교육을 많이 강조합니다. 앞으로 회사 직무를 찾는 데 기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영수 교장은 삼성그룹에서 28년간 근무했으며 ‘개방형 교장공모제’를 통해 2022년 3월부터 평택마이스터고등학교에 취임했다. 조 교장은 회사 재직 당시 대학이나 학교 등을 접한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꿈에 대한 비전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러다 마이스터고에 산업계 인사가 교장이 될 수 있는 ‘개방형 교장공모제’를 알게돼 학교와 인연이 돼 직접 그 이상을 펼치게 됐다. 그는 학생들에게 꿈과 비전을 줄 수 있는 학교로 발전시키면서 학생들의 인성 함양에 중점을 두고 있다. 취임 후 ‘교훈’을 △올바른 인성 △건전한 체력 △마이스터 품격으로 새롭게 내세우고 학기 초 각 학급을 다니며 교훈을 설명해주는 등 인성교육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조 교장은 학생들에게 말로만 공부가 필요하다고 하지 않고 함께 공부하는 열정을 보였다. 그 결과 전기기능사 시험에서 필기와 실기에 차례로 합격했다. 여기에 산업 현장에서의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신규 취업처 발굴에 앞장서고 있다. 조 교장은 “매년 취업률은 80~85%로 과거에 비해 다소 낮아졌지만 취업처의 질이 향상됐다”고 말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급격한 기술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첨단 산업 수요에 맞춘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혁신할 계획”이라며 “AI 인공지능, 스마트팩토리, 로봇 등 미래 유망 산업 분야에 대한 교육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기술 분야별로 필요로 하는 교육과정을 편성해 실습 장비와 환경 구축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역 산업체와의 협력 네트워크를 공고히 해 현장 맞춤형 교육의 질을 높이고 학생들이 졸업 후 바로 현장에 투입될 수 있도록 직무 능력 중심의 실습과 다양한 전공 자격 취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독서와 인문학적 소양에서도 뒤떨어지지 않는 인재로 양성하기 위해 학생자치회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작은 음악회, 독서토론회, 합창대회 등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기숙사 생활과 생활지도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전인적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교장은 진로지도와 상담 시스템을 강화해 적성과 꿈에 맞는 맞춤형 진로 설계 프로그램을 확대해 학생들이 졸업 후 장기적인 미래 설계까지 스스로 주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그는 “현장중심 교육과 인성교육의 조화로 미래 산업을 이끌 실무형 기술인재를 꾸준히 양성하는 학교로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AI와 융합된 ‘3UP 수업’... 음악교육 새 지평 연다 [경기도교육연구회⑥]

경기도교육연구회 ⑥ 道중등음악교육연구회 경기도중등음악교육연구회(이하 음악교육연구회)는 올해 ‘3UP으로 미래를 주도하는 GOE 음악교육’을 연구주제로 설정하고 음악교과 중심의 교육혁신을 실현하기 위한 연구 활동을 시작했다. ‘GOE’는 Growth(성장), Openness(개방), Engagement(참여)의 약자로, 교사와 학생이 함께 성장하는 미래형 음악교육을 비전으로 하고있다. 음악교육연구회는 음악 중심의 융합교육을 통해 지성과 감성을 깨우는 수업(OPEN UP), 학습과 성찰이 연결되는 수업(BUILD UP), 나아가 미래 인재로 성장(GROW UP) 할 수 있는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 에듀테크, 실용음악, 뮤지컬, 음악치유 등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포괄하는 융합적 음악수업 모델을 탐구하며 지역 교사들과의 네트워크 속에서 실천적 수업사례를 공유하고 있다. 음악교육연구회는 6개팀(에듀테크 활용팀, 교육과정팀, 융합수업팀, 실용음악팀, 뮤지컬·합주팀, 음악치유팀)으로 구성해 각기 다른 음악교육의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다. 에듀테크 활용팀은 AI·에듀테크 기반 수업 혁신으로 ‘High Touch, High Tech’ 음악수업을 위해 메타버스, 게이미피케이션을 활용한 음악 수업을 개발·적용하고 있다. 교육과정팀은 2022 개정 교육과정 중심으로 깊이 있는 수업을 위해 탐구-실행-성찰 프레임워크를 적용, 과정중심평가 루브릭 및 교과세특 기록과 연계한 자료를 개발하고 있다. 융합수업팀은 생성형 AI 기반 융합 음악 프로그램을 기획, 적용하며 뮤직비디오 제작 프로젝트 현장에 적용하고자 한다. 실용음악팀은 에듀테크 기반의 실용음악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온라인 협업 플랫폼 활용, 디지털 기반 평가 자료를 함께 개발하고 있다. 뮤지컬·합주팀은 뮤지컬 제작 중심 융합수업 및 국어·미술 등 타 교과와 융합해 뮤지컬 넘버 제작, 화음 지도 등 폭넓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음악치유팀은 인성교육과 연계해 음악을 통한 감정 조절 및 회복력 강화를 위한 음악치유 수업을 연구하며 이론 탐색부터 수업 적용 모델을 통해 감성 역량 함양 중심의 수업을 개발하고 있다. 음악교육연구회는 지역연구회(수원, 성남, 이천, 포천 등)와 연계해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찾아가는 수업 컨설팅 및 연수를 운영하고 있다. 또 신규 교사와 저경력 교사를 위한 멘토-멘티 프로그램과 온라인 예술 학습공동체를 통해 실질적인 교사 역량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올해도 정기 워크숍(2월), 신규 및 저경력 교원을 위한 컨설팅(3월), 디지털 하이러닝 미래 수업 나눔(4월)을 마쳤으며 수업사례 나눔 콘서트(9월 예정), 교원 및 사제동행 음악회(10월 예정) 등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연구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아울러 ‘음악과 수업사례 자료집’, ‘에듀테크 기반 음악수업 자료집’, ‘음악 진로진학 컨설팅 자료’ 의 자료도 발간할 예정이다. 음악교육연구회는 ‘음악은 감성만이 아니라 연결과 창조, 성장의 매개’로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맞춰 음악교육의 지평을 넓혀 가고 있다. 특히 올해 중심 키워드인 ‘미래 역량을 키우는 3UP 음악수업’ 개념을 도입한 수업연구가 활발하게 진행, 앞으로 협력 기반의 음악수업 혁신 모델이 경기도내 전역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효진 간사·매원중 교사

양주 남문중 ‘IB 교육’, 학생 역량 최대한 발휘... 개인 잠재력 ‘뿜뿜’ [꿈꾸는 경기교육]

2025 교육현장을 가다 양주 남문중 ‘IB 교육’ 경기도형 국제바칼로레아(IB) 교육은 학생들이 미래 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단순 암기를 넘어 비판적 사고력, 문제 해결 능력, 창의성을 함양하며 자기 주도 학습을 통해 학생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은 급변하는 사회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국제적인 안목을 갖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 데 핵심 역량이 될 것이다. 경기도교육청이 학생 개개인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행복한 배움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 IB 교육 ‘5S+ 추진 전략’과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이 펼치고 있는 ‘IB 교육벨트’ 정책 등을 살펴본다. ■ 양주 남문중학교 수업공개... IB인증학교 ‘눈앞’ “민요는 조상들이 예로부터 부르는 노래를 뜻하는데, 지역마다 고유한 말투와 감정리듬이 담겨 있습니다. 저는 대한민국의 민요를 이렇게 다섯 지역으로 나눴어요.” 10일 양주시 남문중학교 2학년 1반 교실은 음악수업이 한창이다. 학생들은 각자 한국 지도에 지역별 민요와 특징을 적어놓고 모둠을 대표해 교단으로 나와 발표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수업은 △지역별 민요 특징 이해하기 △지역별 민요 특징 지도로 표현하기 △자신이 만든 민요 지도 공유하기 △자신이 만든 지도 평가 및 성찰하기 등을 실행하고 있다. 발표 시작 전 교단에 서서 발표하는 학생들은 자신을 소개하고 2~3분에 걸쳐 스스로 정리한 용지를 들고 발표를 진행한다. 이어 자신이 만든 지도를 성찰하고 발표내용을 평가하는 순으로 진행되고 있다. 남문중학교는 이날 △ATL 탐구하기(영어)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 수 있는 방안(도덕) △Service as Action(국어) △우리나라 민요 지도 발표하기(음악) △ATL 기능 활용한 연산게임 참여(수학) △풍자의 표현효과 분석(국어) 등 1·2학년에 6학급이 IB수업을 공개했다. IB 교육은 학생들이 삶의 다양한 양상을 이해하고 소통하며 지적 탐구를 바탕으로 한 전인적 인재를 육성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IB교육의 방침에 따라 고정된 관점이 아닌 다양한 관점을 추구할 수 있도록 개념 기반 학습 추구하고 ‘개념’을 교과 내용을 바라보는 일종의 렌즈로 보고 이를 중심으로 학생이 스스로 탐구하고 생각하는 교실 형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여기에 △삶과 연계한 학습: 행동으로서의 봉사(Service as action)를 강조함 △교과 간 연계와 통합: 간학문적 통합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함으로써 IB 교육의 특성 ‘앎의 실천’을 이끌어 가고 있다. 석용범 교장은 “IB는 단순히 수업 방식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학교의 문화와 교육 철학을 근본적으로 전환하는 도전으로, 이를 통해 학생 중심의 진정한 배움이 실현될 것”이라며 “IB 프로그램 도입을 통해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사고하고 탐구하며 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 구성원 간의 협력과 학부모·지역사회의 지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교사들의 전문성 신장과 교수 학습문화 개선을 통해 IB 교육이 학교에 자연스럽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내 사립학교인 남문중학교는 현재 IB후보학교로, 7월15~16일 IB월드스쿨 인증단이 방문해 교사·학생·학부모와 관련자들을 면담을 진행하는 등 인증학교가 되기 위한 심사를 받았다. ■ ‘동두천양주 IB 교육벨트’ 선포... 올해 12개 IB 학교 지정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은 2023년 ‘동두천양주 IB 교육벨트화’를 선포하고 IB 교육 내실화와 지속가능한 확산에 힘쓰고 있다. 2025년 현재 동두천·양주 관내 초·중·고 12개교를 IB 학교로 지정해 ‘IB 교육벨트’의 기초를 마련했다. 교육지원청이 추진하는 ‘IB 교육벨트’는 초·중·고 학교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형태다. 한 학생이 초등학교 입학부터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질문과 탐구 중심 수업을 꾸준히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한 플랫폼으로 구축됐다. 특히 올해 양주 효촌초등학교와 동두천 동두천초등학교가 IB 월드스쿨 인증을 획득함에 따라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은 경기 북부 최초로 두 곳의 IB 인증학교를 보유한 교육지원청이 됐다. 현재 탑동초, 남문중, 덕정고등학교도 인증을 준비하고 있어 ‘IB 교육벨트’의 체계적 확산에 지역 학생, 학부모의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교육지원청은 ‘IB 교육벨트’의 안정적 정착과 확산을 위해 △학교 네트워크 활성화 △운영교 예산 지원(미래교육협력지구 및 교육발전특구 연계) △IB 전문교원 중심의 지역 리더십 팀 구성 및 운영 △학교로 찾아가는 설명회 △교원 역량 강화 워크숍 등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 또 관내 인증학교는 IB 교육철학과 실천 경험을 공유하고 관심학교와 후보학교가 안정적으로 인증학교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멘토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 같은 ‘IB 교육벨트’는 동두천과 양주지역 학생들에게 지속가능한 미래역량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 경기도교육청, IB 교육 ‘5S+ 추진 전략’ 수립 경기도교육청은 IB 교육 확산과 질적 성장을 위해 ‘경기 IB학교’의 체계도를 제시하고, 지난해보다 확장된 ‘5S+ 추진 전략’을 수립해 운영하고 있다. ‘경기 IB학교’는 ‘깊이 있는 학습과 성장의 경기 IB학교를 통한 미래형 학교문화 확산’을 비전으로 학교와 지역의 맥락 속에서 체계적인 IB 교육을 실천하는 경기미래학교 모델이다. ‘5S+ 추진 전략’은 △IB 학교(School)의 지속 확대 및 단계별 운영 연계 △실천정신(Spirit) 공유와 일반학교 확산 △전문 교원(Specialist) 양성 확대 및 활용 △교육 우수 사례(Success) 발굴·공유를 통한 교육공동체 동반 성장 △학교 맞춤형 지원체계(Support) 구축 및 운영 내실화로 설정해 IB 학교의 운영 지원과 확산에 힘쓴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인증 단계별 IB 학교의 교원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운영에 따른 정보 교류 기회를 확대한다. 또 IB 전문교원을 중심으로 지원단을 구축해 평가 예시자료의 개발 보급 등 미래형 수업과 평가 실천에도 주력한다. 올해 7월 현재 도내 IB 교육 운영학교는 총 297개교(월드스쿨 9개교, 후보학교 44개교, 관심학교 244개교)다. 도교육청은 올해 안에 관심학교 중 40여개교를 후보학교로 선정하고, 후보학교 중 11개교는 월드스쿨 인증을 받도록 힘써 연내 20교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IB 교육 확산을 위해 25개 교육지원청과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 특성과 학교의 요구에 맞춘 교육 확대에 힘쓸 방침이다. 이를 위해 IB 교육 경험이 어려운 학생을 대상으로 경기공유학교 지역맞춤형 프로그램과 연계한 IB 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부터는 IB 초·중·고 학교 간 연계를 본격 추진해 학생들에게 단계별 IB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학습 선택권의 확대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임태희 교육감은 “IB 교육은 지식을 암기하는 것이 아닌, 알고 있는 지식을 바탕으로 행동할 줄 아는 교육을 지향한다”며 “학생들에게 지식을 많이 알게 하는 것보다 지식을 활용해 깊이 생각하고 탐구하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IB 교육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 해솔초, 다문화 장벽 허물고... 글로벌 시민 ‘쑥쑥’ [꿈꾸는 경기교육]

2025 교육현장을 가다 안산 해솔초 ‘국제교류’ 안산 해솔초가 2023년 필리핀을 시작으로 국제교류 3년을 맞았다. 올해는 중국과의 교류까지 진행되면서 3개국 학생들이 한 교실에서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며 수업을 함께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이 학교가 중국 및 필리핀 학교와 국제교류를 하는 것은 학생들에게 세계 시민으로서의 역량을 키워주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국제교류는 단순 방문이 아닌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된 실질적인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해솔초 학생들은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중국 상하이 상하이안성(上海安生) 학교를 방문해 수업과 문화체험을 먼저 경험했다. 이후 18일 한국을 방문한 상하이안성학교와 필리핀 Our Lady of Fatima University (BED) 학생들이 해솔초에서 다양한 수업과 체험일정을 보낸후 출국했다. 학교는 24일부터 30일까지 필리핀 학교를 방문하는 교류일정을 남겨놓고 있다. ■ 영어와 한국어로... 중국·필리핀 학생들과 ‘수업중’ “오늘은 사물놀이에 대해 배울거예요. 사물놀이가 뭔지 배우고 그룹별로 연습을 할거예요. BTS 노래에 사물놀이가 들어있는 걸 아시나요.” 21일 안산 해솔초 6학년 8반 교실, 한국 학생들 사이에 필리핀과 중국인 학생들이 섞여 앉아 모둠을 이루고 있다. 담임교사가 이날의 수업 주제인 ‘사물놀이’에 대해 한국어와 영어로 설명한 후 방탄소년단(BTS)의 노래 중 사물놀이가 들어간 ‘아이돌’이 화면에 나오자 학생들은 즐거움에 어깨를 들썩였다. 한국 학생들은 각자 한글, 영어, 중국어 순으로 된 이름표를 목에 걸고 교사의 수업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중국과 필리핀 학생들에게 맞춤형 통역을 마다하지 않는다. 이들은 테블릿을 통해 경기도교육청 학습플랫폼인 ‘하이러닝’을 열어 학습을 돕는가 하면 징·북·꽹과리·장구 등이 표시된 학습물도 참고로 보고있다. 또 다른 6학년 교실은 영어수업이 한창이다. 칠판엔 한글과 영어로 6개의 그룹명을 분류해놨다. 이날은 ‘Research one-bowl dishes and present them.’을 학습 문제로 △Learning to use Padlet and Canva △Researching with tablets △Presenting your dishes 등을 탐구할 계획이다. 이날 교류수업이 이어진 각 반에는 중국과 필리핀에서 온 교사들도 분산 배치돼 학생들의 수업과 이해를 돕고 있었다. 한편 해솔초는 이날 오전 필리핀과 중국 교류 학생들을 맞아 학교 체육관에서 6학년 전교생이 모인 가운데 다채로운 환영 행사를 가졌다. 최은희 교장은 환영사를 통해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다양한 시각을 나누며 깊은 우정을 쌓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갖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솔초 학생자치회의 진행으로 이어진 행사에서 학생들은 가야금 독주와 방송댄스를 선보였고 필리핀 학생들은 전통춤과 노래로 화답했다. 이어 초청공연으로 비보잉팀이 등장했다. 이들은 춤에 대한 설명과 비트박스를 함께하며 학생들과의 호응을 유도했고, 체육관은 끊임없는 박수와 환호성으로 열기를 더했다. ■ 선배보며 키운 꿈... “같은 공간에서 소통, 재미있어요” “중국에서 홈스테이 했던 친구 집에서 너무 잘해줬어요. 함께 지낸 친구도 잘 맞았고 지내기에 너무 편안했습니다.”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국제학교인 상하이안성 학교를 방문해 중국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경험한 6학년 박세빈군은 그곳에서 미술과 중국어, 체육 수업 등을 들으며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했다. 박군은 “중국 친구들과 함께 배울 수 있는 시간이 참 좋았다”며 “중국 의 전통을 좀 더 체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박군의 가족은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학생 윌리엄에게 홈스테이를 제공하며, 한국 생활을 돕고 있다. 더불어 필리핀과 중국인 학생들에게 수업과 한국생활에 어려움이 없도록 영어로 통역을 마다하지 않는다. 학교가 국제교류를 시작한 2023년 무렵, 4학년이던 박군은 영어공부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필리핀 화상영어 등으로 회화 실력을 키워가던 중 도서관에서 필리핀인 학생과 6학년 선배가 함께 공부하는 모습을 보고 국제교류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됐다. 박군은 6학년이 되자 국제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고 어느새 필리핀과 중국 학생들에게 통역이 가능한 수준으로 성장했다. 박 군은 윌리엄과의 생활에 대해 “예의 바르고 착한 친구여서 되려 우리 가족을 도와주려고 하더라”면서 “(외국 친구들과)서로 같은 공간에서 같은 걸 배우고 소통한다는게 너무 재미있다”며 환하게 웃어 보였다. ■ 위원회 구성에서 실행까지... ‘국제교류’ 철저한 준비 해솔초는 지난 18일 중국 학생 15명과 교사 4명, 필리핀 학생 15명과 교사 7명을 인천공항에서 맞이하고 학생들을 각각 홈스테이 가족과 매칭시켰다. 이후 19일부터 20일은 홈스테이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패밀리 데이’를 갖고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했다. 이들은 △21일 교내수업, 한국문화 체험수업 △22일 교류수업, 전통요리 등 체험수업 △23일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서울역사박물관 등 서울 근교 체험학습 △24일 수료식 등을 거쳐 출국했다. 해솔초가 중국·필리핀 교류 학생을 받기까지는 올해 초부터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힘을 모아 기획·준비·실행·평가과정에 철저한 준비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학교는 2023년 국제교류 프로그램 추진하면서 도기완 교감을 위원장으로 교사와 학부모가 참여하는 ‘국제교류활성화위원회’를 구성했다. 이 위원회는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국제교류 활동을 추진하고 지원한다는 계획하에 △국제교류 프로그램 운영 및 지원 △참가 대상자 선정(학년, 인원, 남녀 비율 등) 및 사전연수(교사, 학부모 대상) △국제교류 프로그램 모니터링 및 자문 △국제교류 프로그램 운영 성과 평가 및 심사 등을 담당했다. 기획 및 준비 단계에서는 학교 소개서를 대상 학교에 보내 교류 의사를 공식 타진하고 대상 학교와 국제교류 활동 프로그램을 논의했다. 이후 3단계 실행단계를 거쳤다. 먼저 외국 학생과 교류 활동을 통한 의사소통 역량을 신장하고 제2외국어 교육 활성화 등에 뜻이 있는 학생동아리 ‘글로벌 해솔 키즈’를 운영했다. 이들은 국제교류 프로그램 선발 학생 및 희망자로 6학년 60여명을 선발해 자기 소개·문화 소개 등을 주제로 활동을 계속했다. 2단계로 교육과정과 연계한 다문화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했다. 3월부터 영어·사회·도덕·미술·창체 등의 교과를 연계해 ‘필리핀과 중국 바로알기’ 활동을 했고 발표자료와 영상을 만들어 ‘우리나라 소개하기’ 활동을 이어갔다. 이 같은 수업교류를 통해 학생들은 각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친밀감을 형성한 상태에서 중국과 필리핀 학생들이 맞음으로써 참여형 합동수업의 만족감이 커질 수 있었다. 국제교류를 총괄하고 있는 도기완 교감은 “국제교류는 생각과 차이를 줄이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편견과 선입견을 버리고 거리를 좁힐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필리핀과 중국 가정 홈스테이는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이라면서 “보내온 자료와 현장이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등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은희 교장은 “교사들의 열정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것과 역량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면서 “국제교류 3년 차가 되니 계획은 더욱 정교해지고 학생들 만족도는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자율성’ 키우고... ‘배움’ 무한 확장 [임태희 道교육감, 경기교육 3년①]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임기 3주년을 맞는 2025년까지 경기교육은 ‘학교 자율운영 강화’와 ‘배움의 확장’이라는 혁신적 변화의 시간이었다. 학교 현장 중심의 자율성 확대, 역량기반 교육, 디지털 학습 환경의 고도화가 실제로 학교와 학생의 변화를 어떻게 이끌었는지 자세히 짚어본다. 편집자주 ■ 자율적인 교실과 교무실... 학교가 바뀌었다 2025년 여름, 경기도의 한 중학교. 정해진 시간표에 따라 획일적인 강의식 수업을 받던 학생들이 지금은 생활 속에서 발굴한 주제로 자신들만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학교자율시간 과목의 프로그램으로 하천 탐사활동을 다녀온 한 학생이 생태탐사 결과와 학교 텃밭에서 재배한 토마토의 생장 관찰 결과를 하이러닝의 모둠별 발표를 통해 반 친구들과 공유하고 있다. 또 다른 공간에서는 교내 사이버폭력 문제에 대해 교직원과 학생 자치회 학생들이 문제의 원인과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를 갖고 있다. 이 학교는 지난해 말 대토론회를 통해 ‘폭력 없는 평화로운 학교 만들기’를 2025년 학교자율과제로 정해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과 교육활동을 반영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수업은 살아 있고 학교는 교육 주체 간 유기적으로 작동한다. 그야말로 자율이 교실과 교무실 등 학교의 일상을 바꿨다. 학교 구성원들은 이러한 변화의 가장 큰 원인을 ‘공문 대신 수업, 지침과 지시 대신 자율’로 꼽는다. 학교의 자율과 책임을 높이기 위한 실질적 제도가 뒷받침되면서 교사의 인식부터 학생의 행동까지 변화가 시작됐다. 임태희 교육감은 2022년 임기 시작과 함께 ‘9시 등교제 자율화’를 1호 정책으로 발표했다. 학교에 따라 등교시간은 자율로 정할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다. 지난 2023년 도입돼 현재 경기도내 모든 공립 유치원, 초·중·고등학교에서 운영되는 학교자율과제도 학교 자율 운영의 기초가 되고 학교문화를 만들어나가는 토대가 되고 있다. 학교자율과제에 대한 교원들의 인식도는 2023년 5.3점(7점 만점)에서 2024년 5.6점으로 높아졌다. 경기교육은 학교자율과제 확대와 함께 학교의 예산에도 자율성을 부여했다. 목적사업비를 축소하는 대신 예산 총액 교부를 확대해 예산 활용의 학교 자율성과 책무성을 높였다. 학생의 급식 선택권 확대를 위한 ‘자율선택급식 운영 학교’ 또한 2022년 10개교, 2023년 70개교, 2024년 250개교를 거쳐 2025년 564개교로 확대됐다. 2024년 자율선택급식 운영 250개교에서 발생한 음식물쓰레기의 양은 2023년 대비 6.8% 감소했다. 자율선택급식은 단지 급식 양과 메뉴의 선택권 확대를 넘어 학생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과 공동체성 및 인성 함양을 위한 또 하나의 교육이 되고 있다. ■ 역량 기반 교육 강화... IB교육·하이러닝 확산 경기교육은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이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는 데 필요한 역량 기반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2023년 경기도교육과정을 개발해 학교의 자율적 교육과정 설계·운영을 지원하고 질문과 탐구 중심의 깊이있는 수업 확산에 힘쓰고 있다. 역량을 함양하기 위한 학습으로의 평가를 확대하고 학생 맞춤형 피드백을 강화하고자 2025년 7월 전국에서 최초로 AI 기반 서·논술형 평가 시스템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IB(국제 바칼로레아) 교육의 확산도 주목할 만하다. 2022년 30곳에 불과했던 IB 운영 학교는 올해 297개교까지 증가했다. IB 월드스쿨 인증학교도 9개 교가 됐다. IB교육을 경험한 학생과 교사들은 IB교육이 학생의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데 효과적이라고 평가한다. 이런 변화는 학교별 수업 만족도 수치에서도 드러난다. 2024년 조사에서 교사들 10명 중 8명(82.6%)이 만족감을 드러냈고 IB학교의 학생 85%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아직은 전체 학교 수 대비 많지 않지만 IB학교에서 시도하는 수업과 평가의 혁신은 일반학교의 변화를 추동할 것으로 기대된다. AI 맞춤형 교수학습 플랫폼인 하이러닝의 확산은 경기도 교육, 나아가 대한민국 교육의 지형을 바꾸고 있다. 교사는 하이러닝 시스템에서 교육과정에 최적화된 자신의 수업 자료를 업로드해 수업에 활용하고 학생들은 AI를 통해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진단받는다. 2023년 4천700여명이던 교사 가입자는 2024년 4만5천명을 넘었다. 학생 가입자 역시 2023년 3만명 남짓에서 2024년 54만여명에 이른다. 하이러닝의 교육적 지원 기능과 더불어 지난 2024년 경기도내 모든 학생들은 1인 1스마트 기기를 보급받아 하이러닝을 수업에 활용하는 교사도 증가하고 평균 이용 시간도 늘어가고 있다. 하이러닝은 교사 개인별 사용을 넘어 하이러닝을 먼저 사용한 교사들이 가진 콘텐츠를 교과 연구회와 하이러닝 시스템에 공유해 보다 많은 교사들을 하이러닝 플랫폼으로 이끌고 있다. 올해 6~7월에는 경기도교육청 정책구매제 공모제안을 통해 보다 많은 하이러닝 콘텐츠의 탑재와 공유가 이뤄지고 있다. ■ 경기공유학교·경기온라인학교... 경계 넘어 ‘배움의 확장’ 학교 바깥, 경계를 넘어선 배움의 확장 역시 인상적이다.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학생 맞춤교육과 다양한 학습 기회를 보장하기 위한 학교 밖 학습 플랫폼인 ‘경기공유학교’ 프로그램은 2023년 22개에서 2년 새 150배 넘게 늘었다. 2024년 3천200여개가 운영됐고 참여 학생도 6만명에 이른다. ‘경기온라인학교’는 고교학점제와 농어촌, 소규모 학교 등 교육 사각지대의 학생들이 시간과 장소의 장벽 없이 배움에 참여하는 실질적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2025년 개교한 경기이음온학교는 1학기 11개 과목에 대해 쌍방향 온라인 수업을 진행했으며 2학기에는 ‘인공지능을 위한 선형대수학’ 등 26개 과목을 개설할 예정이다. 실제 만족도 조사에서 학생 95%가 경기공유학교 프로그램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경기도교육연구원의 2024년 연구에 따르면 프로그램 참여 후 진로설계역량(3.9→4.2점)과 진로준비역량(4.0→4.3점)이 각각 0.3점(5점 만점) 향상됐다고 한다. 지난 2년간의 양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지역맞춤형, 학생기획형, 수업위탁형, 대학연계형, 학점인정형, 공헌형 프로그램 등으로 질적인 성장을 꾀하고 있다. 디지털 리터러시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경기교육은 디지털 창의역량과 시민역량 교육을 통해 디지털 리터러시를 강조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은 한국교육학술정보원 2023·2024년 조사에서 15.9점에서 16.9점(26점 만점)으로 향상되는 결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 대비 0.3점 높은 수치이다. 경기도교육청의 3대 정책 기조인 ‘자율, 균형, 미래’ 중 첫째인 ‘자율’은 더 이상 상투적인 수식어가 아니다. 학교는 자율성을 가지고 수 천개의 색깔로 운영되고 학교와 지역, 온라인에서 학생의 꿈을 실현하도록 지원하는 구조가 단단해졌다. 이것이 경기교육 3년의 교실이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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