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방본부는 서구 아파트 화학물질 누출사고(본보 9일자 인터넷)로 21명의 부상자가 생겼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소방당국은 지난 9일 오후 3시2분께 서구 백석동 한 아파트 커뮤니티센터 수영장에서 수영장 청소에 쓰이는 화학물질 차아염소나트륨이 누출됐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이 사고로 당시 화학물질을 다루며 작업하던 40대 A씨를 비롯해 아파트 주민·관계자 등 총 21명이 호흡곤란과 어지러움을 호소했다. 이들은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받았으며, 모두 생명에 지장이 없어 현재는 퇴원한 상태다.
경찰 조사 결과, A씨가 화학물질을 기계실 안 보관탱크에 주입하던 중 호스가 빠져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하는 대로 A씨에게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를 적용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차아염소나트륨은 산화력과 살균력이 강해 주로 표백제나 소독제로 활용되며 밀폐공간에서는 호흡기 자극을 유발할 수 있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