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대안학교 학생 유기동물센터 견학 행사

“학생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기쁘다. 유기동물보호센터에서 한 경험이 아이들의 마음속에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반려견을 입양해 키운 것이 우리 학생들 인성함양에도 도움이 됐다. 앞으로 한 달에 한 번 학생들과 견학을 할 생각이다.” 양평자유발도르프학교(대안학교) 이영해 교사(31)는 지난 15일 양평 품 유기동물보호센터에서 학생들과 견학을 한 뒤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양평군은 이날 ‘양평자유발도로프학교 양평 품 유기동물보호센터 견학’행사를 했다. 행사에서 양평자유발도로프학교 이영해, 에리카 맥스, 김훈희 등 교사와 학생 9명 등 15명이 반려동물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김경수 주무관(43)의 안내로 2시간 가량 유기동물보호센터를 둘러보고, 최성용 수의사로부터 동물사랑과 생명존중에 대한 교육도 받았다. 또 센터에 마련된 놀이터에서 반려동물과 즐거운 한 때를 보내기도 했다. 이세인 학생(12)은 “ 강아지들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다. 이런 동물들이 안락사를 당할까봐 두렵다"면서 “부모님과 함께 다시 품유기동물보호소를 찾아와 동물을 입양하고 싶다”고 말했다.  신동호 축산과장은 “보다 많은 학교 학생들이 동물보호센터를 견학하며 유기견에 대한 편견을 버렸으면 한다”며 “양평군에 ‘동물사랑 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평 주민들 “개 1천여마리 죽인 피의자 1천배 처벌하라”

양평에서 1천마리 이상의 개를 굶겨 죽인 엽기적인 동물학대 사건이 빚어진 것과 관련, 주민들이 피의자 엄벌과 재발방지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양평 개 집단학살사건 주민대책위원회(이하 양평대책위)’는 지난 10일 군청 앞에서 '동물학대 근절을 위한 번식장 전수조사 촉구 주민집회'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개 사체 위에 또 다른 사체가 있는 현장은 참혹 그 자체였다. 동물을 잔인하게 학대해도 최고 징역 3년이나 3천만원 미만의 벌금을 내도록 하고 있는 현행 동물보호법은 강화돼야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1천마리가 넘는 생명을 죽인 피의자에게는 1천배 이상의 벌이 내려져야 한다. 상업적 목적이 없어졌다고 늙고 병든 개를 버린 이들도 모두 찾아내 처벌해야 한다”며 피의자와 피의자에게 단돈 1만원에 개를 버린 이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도 촉구했다. 동물권행동 ‘카라’의 고현선 활동가는 “번식장 관리감독을 지자체가 해 달라. 펫샵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강아지공장은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민 오민희씨(42.여)도 “군이 유기동물보호소에 근무하는 직원 수를 늘려 다시는 양평에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동물구조활동가의 삶을 살고 있는 배우 이용녀씨는 “10년 전 경상도 경매장에서 수십마리가 뒤엉켜 망속에 갇혀 있었는데 아무것도 해줄 수 없었던 게 가슴아팠다”며 “마지막까지 고통속에 숨을 거두거나 개고기집으로 팔려나가는 일이 없도록 번식업체를 없애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평대책위는 이날 ▲최악의 동물학대 사건에 대한 양평군청의 대국민 사과 ▲동물생산·판매 과정에서 발생하는 남은 동물에 대한 정부의 대책마련 등도 요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개와고양이를생각하는모임, 동물권행동 카라, 우리지역연구소 등 동물보호단체도 함께 했다. 한편 개 굶겨 죽임 사건은 지난 4일 잃어버린 반려견을 찾아 나선 주민이 동물권단체에 신고하면서 처음 알려졌다. 당초 죽은 개가 300~400마리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주택에서 발견된 개 사체 수가 1천200마리 가량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피의자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해당 개들을 번식업자로부터 마리당 1만원을 받고 데려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지난 8일 구속했다. 양평군은 발견된 개 사체 1천200여구를 4일에 걸쳐 소각했다.

강성욱 용문농협 조합장 [조합장 당선인 인터뷰]

“조합장 선거의 승리자는 용문농협조합원이다. 조합원의 소득향상과 복지증진, 사업성장을 위해 2026 비젼을 실천하겠다.” 지난 8일 진행된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강성욱 양평 용문농협 조합장 당선인(63)의 약속이다. 강 조합장은 경기일보와 인터뷰에서  “조합원들이 투표를 통해 명령하신 2026 비젼을 반드시 달성해 용문농협의 발전과 조합원, 고객, 임직원의 행복을 보장해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선시켜주신 조합원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용문농협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겠다”고 말했다. 강 조합장은 이번 선거에서 1천339표를 얻으면서 상대 후보였던 최영준 후보를 199표 차이로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조합원의 행복한 삶을 위한 문화복지시설 건립 및 의료지원 확대 ▲전국 1등 농협 ▲경제사업장 이전 및 하나로마트 로컬푸드 매장 운영 ▲전문 요양원 운영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었다. 또 조합원의 소득향상과 복지증진, 사업 성장을 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강 조합장은 지난 1980년 용문농협에 입사해 37년간 근무한 뒤 2019년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 제16대 조합장으로 취임했다. 용문농협은 지난 2020년 최대 6만장까지 모 생산·공급이 가능한 ‘벼 자동화 공동 육묘장’을 건립했다. 총자산도 4천700억원을 넘어섰다. 2021년에는 농협의 숙원사업이던 농산물유통센터와 저온저장시설도 건립해 조합원들의 농산물 매출 증대와 판로를 개척 등을 돕고 있다.

양평 주택서 '개 1천200여 마리' 굶겨 죽인 60대 구속

양평경찰서는 양평군 한 주택에서 버려진 개 1천여마리를 굶겨 죽인 혐의로 60대 중반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수원지법 여주지원 이건희 영장전담판사는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2~3년 전부터 유기견 등을 집으로 데려온 뒤 밥을 주지 않아 굶겨 죽인 혐의를 받고 있다. 개 굶겨 죽임 사건은 지난 4일 잃어버린 반려견을 찾아 나선 주민이 동물권단체에 신고하면서 처음 알려졌다. 당초 죽은 개가 300~400마리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주택에서 발견된 개 사체 수가 1천200마리 가량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해당 개들을 번식업자로부터 마리당 1만원을 받고 데려왔다고 진술했다. 그러면서 고물을 수집하러 다니던 중 늙고 병들었다며 버리는 견주들에게서 받아온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A씨의 말에 따르면 반려동물업 관련 유통 또는 주인이 동물을 버리는 과정에서 이 같은 사건이 일어난 것이다. 앞서 양평경찰서는 전날인 7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A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A씨의 진술을 바탕으로 휴대폰에서 확인된 번식업자 등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1등급 목표”…양평군, 5월부터 종합청렴도 향상 프로젝트 가동

양평군이 청렴도 향상을 위한 프로젝트를 오는 5월부터 가동하기로 했다. 양평군은 지난 7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종합청렴도 취약분야 개선을 위한 대책회의를 갖고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8일 밝혔다. 전진선 양평군수 주재로 열린 대책회의는 국장, 부서장과 인허가·계약·재정 등 외부체감도 분야 및 조직문화 및 인사 등 내부체감도 분야 팀장과 주무관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 ▲건축·개발행위 인허가 일원화 ▲공무원 인력 충원 ▲수의 계약 관련 직무교육 ▲회계업무 등 전문 지식이 필요한 부서의 실무교육 ▲소통을 위한 부서간 업무연찬 ▲ 민원알림서비스 활성화 ▲신속한 민원처리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군은 제안된 안을 토대로 이달 중 부서별로 계획을 수립한 뒤 4월 채택 여부를 결정해 5월 중 시행할 계획이다. 전진선 군수는 “청렴도 향상을 위해서는 공직자의 긍정적인 사고와 군과 군민이 신뢰하고 상생하려는 문화가 형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직자를 바라보는 외부 시선을 의식해 사소하더라도 부적절한 행동은 하나하나가 청렴도 하락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마음에 새기며 근무해 달라”고 당부했다. 양평군은 앞서 국민권익위가 지난 1월 발표한  ‘2022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최하위 5등급 바로 위인 4등급을 받았다.

양평 반려견 사체 1천200마리… 경찰, 사전영장 신청

지난 4일 양평의 한 주택에서 발견된 개 사체 규모가 총 1천200마리가 넘는다는 경찰 조사 결과가 나왔다. 양평경찰서는 7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60대 남성 A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2~3년 전부터 유기견 등을 집으로 데려온 뒤 밥을 주지 않아 굶겨 죽인 혐의를 받고 있다. 그의 집 마당과 고무통 안에선 수많은 개 사체가 백골 상태 등으로 발견됐다. 당초 경찰이 추정한 사체 수는 300~400마리 정도였으나, 지난 사흘 동안 이어진 조사 결과 1천200마리 가량으로 파악됐다. 이 사건은 인근 주민이 지난 4일 자신의 개를 잃어버려 찾던 중 A씨의 집 내부 현장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고물을 수집하기 위해 곳곳을 다니던 중 몇몇으로부터 ‘키우던 개를 처리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며 “이들로부터 한 마리에 1만원씩 받고 개들을 데려왔다”고 진술했다. 반면,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는 “마을 주민 진술에 따르면 A씨는 일주일에 네 번 정도 한 차례에 2~3마리, 혹은 6~7마리를 데려왔다고 말했다”며 “A씨를 만나 휴대전화 통화기록을 보니 번식장 연락처가 있었고, A씨로부터 “번식장에서 개를 넘겨받았다’는 실토를 받아냈다”고 주장했다.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해오던 경찰은 그의 혐의가 일정 부분 입증됐다고 보고 이날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여부가 결정되는 대로 추가로 조사할 방침이다.

양평 ‘개지옥’ 현장… 남겨진 악취·고통의 흔적

“가끔 개 짖는 소리가 났지만 10마리 미만일 것으로 생각했는데, 이렇게 많은 개들이 죽어 있는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6일 오전 11시30분께 양평군 용문면 광탄리 한 주택의 마당. 개 수백마리 사체가 백골 상태로 발견된 현장에서 만난 주민 A씨(59)는 끔찍한 모습에 눈을 제대로 뜨질 못했다.  쓰레기장과 고물상을 연상케 하는 마당 초입에는 진입금지를 알리는 폴리스라인(Police line)이 설치돼 있었다. 주택 내부는 참혹했고, 개들이 묶여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쇠사슬 목줄 수십개가 마당에 널브러져 있었다.  쓰레기로 보이는 물건들도 곳곳에 적치돼 있었고 미처 처리하지 못한 개 사체들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개들의 사체를 넣는데 쓰인 것으로 보이는 김장통과 개 우리 등도 여러개 발견됐다. 사체를 담은 봉투 등 각종 폐기물도 가득 쌓여 있는 등 현장은 말 그대로 아수라장이었다. 이 곳에서 만난 피의자인 60대 남성 B씨는 “개가 병들자 주인이 버렸다. 먹고 살기 위해 늙고 병든 개를 만원씩 받고 데려와 키우기 시작했다”고 어렵게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개들을) 굶어죽게 한 부분에 대해선 어제 경찰조서를 받았다. 잘못에 대한 처벌은 마땅히 받겠지만 일부 유튜버들에 의해 잘못 알려진 부분이 있어 억울하다”며 고개를 떨궜다. 인근 주민들은 B씨가 10여년 전 용문면으로 이사와 고물을 수집하며 가족 없이 홀로 생활해 왔다고 전했다.  2~3년 전부터는 단수‧단전으로 인해 주민들의 도움을 받아 식수를 해결할 만큼 생활이 어려웠다고도 했다. 생활고 때문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는 부분이다.  양평군과 양평경찰서는 이날 오전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개 사체 처리와 쓰레기 처리문제 등을 협의했다. 회의 결과, 처리작업은 양평군이 맡고 사법적인 문제는 경찰이 담당키로 했다. 또 전문업체에 의뢰해 정확한 사인과 사체 수도 확인하기로 했다. 양평군 관계자는 “개 수백 마리를 굶겨 죽게 하고 사체를 방치한 건 동물학대(동물보호법 위반)다. 주인이 쓰레기 처리를 군에게 위임하겠다고 한 만큼 최대한 빠른 시일 내 개 사체와 쓰레기를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사건은 잃어버린 자신의 개를 찾아 현장을 발견한 주민이 지난 4일 동물권단체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양평경찰서는 B씨를 동물학대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양평 고물상서 굶어죽은 개 수백마리 발견…경찰 수사

경기 양평군 용문면의 한 고물상에서 수백 마리의 개 사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양평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A씨는 2~3년 전부터 유기견 등을 집으로 데려온 사람들로부터 1만원 가량을 받았으나 밥을 주지 않아 300~400마리 개들을 굶겨 죽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드럼통과 김장용 통 등으로 보이는 플라스틱 통 안에 사체가 너무 많아 아직 정확한 규모를 파악하지 못했다"며 "자세한 경위를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A씨는 경찰에 "고물상을 하면서 사람들이 키우지 못하는 개를 받아왔는데 사료를 다 줄 수 없어 개들이 굶어죽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를 고발한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는 유튜브를 통해 "번식장 등에서 번식능력을 상실한 나이 든 작은 개들을 주로 데려와 굶겨 죽였다"며 "사체는 썩어 문드러져 바닥에 들러붙어 있었고 사체들이 바닥과 바닥을 이룬 곳에 새로운 개를 넣었다"고 밝혔다. A씨의 학대행위는 주민이 자신의 강아지를 찾기 위해 주변을 살피다 겹겹이 쌓인 쓰레기더미에서 사체를 발견해 동물권단체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발견된 개 사체는 지자체 관계자들이 A씨의 고물상을 방문해 정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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