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여름 불청객 ‘러브버그’ 확산에 긴급 방역 돌입

광명시가 최근 도심 곳곳에서 급증한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로 인한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긴급 방역에 나섰다. 광명시는 30일부터 주요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러브버그 개체수 저감과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한 집중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전략을 바탕으로 도심지에는 순차적인 분무소독을, 하천변과 공원, 대로변 등 일반 소독이 어려운 구역에는 특장차를 이용한 연무소독을 병행 중이다. 외곽 산림이나 농촌 지역“은 연막소독을 추가로 실시해 방역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각 동 자율방역반 및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협력해 방역 약품을 배부하고 자체 방역을 독려하고 있으며, 보건소 방문 시민에게도 약품을 제공하는 등 시민 참여형 대응도 병행하고 있다. 또한 방충망 설치 및 점검, 진공청소기를 활용한 제거, 창문·유리창에 붙은 개체는 분무기를 이용한 퇴치 등 러브버그 실내 유입 방지를 위한 가정 내 대처 요령도 안내하고 있다. 시는 이번 방역을 시작으로 유관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대응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박승원 시장은 “러브버그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해충 개체수를 줄이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예찰과 체계적인 방역 활동으로 시민의 건강과 안전한 생활환경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 숨은 지역 명소 발굴에 나선다…6일까지 ‘9경’ 후보지 설문조사

광명시가 새로운 관광명소 아홉 곳을 선정하는 ‘광명 9경’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한다. 30일 시에 따르면 오는 6일까지 ‘광명 9경’ 선정을 위한 후보지 선호도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조사는 2011년 지정된 ‘광명 8경’ 이후 도시의 변화된 풍경과 관광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정체성과 대표성을 갖춘 새로운 관광지 아홉 곳을 시민과 함께 선정할 계획이다. 후보지로는 ▲광명동굴 ▲광명 안양천 ▲광명스피돔 ▲광명역(KTX) ▲광명전통시장 ▲구름산 산림욕장 ▲기형도문학관 ▲도덕산 출렁다리 ▲밤일음식문화거리 ▲새빛공원·자경저류지 ▲안터생태공원 ▲오리서원 ▲이원익묘·신도비 ▲충현박물관 ▲한내은하수길 등 15곳이다. 설문은 광명시 누리집과 카카오톡 채널 등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설문에 참여한 시민 중 100명을 추첨해 커피 쿠폰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시 관계자는 “광명의 변화된 도시 모습과 숨겨진 매력을 시민과 함께 재발견하며 도시의 정체성과 자긍심이 담긴 기존 관광자원을 더욱 발전시키고자 한다”며 “광명이 지속가능한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시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관광명소를 한층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설문 결과와 함께 이달 중순 개최 예정인 선정심사단 심사를 거쳐 이달 말 ‘광명 9경’을 최종 발표할 계획이다.

광명·금천 청년들, 체육대회로 하나 되다…이색 경기·네트워킹으로 교류 강화

광명시와 금천구 청년들이 스포츠를 매개로 우정을 쌓고 지역 간 교류를 다지는 자리가 마련됐다. 광명시 청년동은 지난 28일 서울 금천구 금나래문화체육센터 실내체육관에서 ‘광명시-금천구 청년 연합 체육대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광명시에서의 첫 대회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으며, 청년 간 교류를 위한 연례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체육대회에 이어 네트워킹 파티까지 함께 진행하며 실질적인 청년 네트워크 형성에 중점을 뒀다. 1부 체육대회에서는 ‘바람잡는 특공대’, ‘애드벌룬 배구’, ‘에어바운스 씨름’, ‘장애물 경주’ 등 이색 경기들이 펼쳐졌다. 개인 참가자를 위한 프로그램도 별도로 마련돼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2부 네트워킹 파티는 금천구청 구내식당에서 열렸다. ‘암호 해독 퀴즈’, ‘릴레이 그리기’ 등 아이스브레이킹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도록 했으며, 광명과 금천 참가자들이 혼합된 팀을 구성해 지역 간 거리감을 좁혔다. 이날 개막식에는 박승원 광명시장과 유성훈 금천구청장이 참석해 두 지역 청년 간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재원 청년동 센터장은 “작년 대회의 뜨거운 반응을 바탕으로 올해는 보다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주인공이 되는 교류의 장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광명과 금천은 안양천을 사이에 둔 이웃 도시로, 오래전부터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왔다”며 “이번 체육대회가 청년들이 서로의 지역을 이해하고 우정을 나누며, 두 도시의 지속적인 상생 관계를 이끄는 주체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경기도, 광명시흥 공공형 지식산업센터 건립 착수…추진동의안 도의회 통과

광명시흥 도시첨단산업단지의 기업 성장과 창업 지원을 맡을 ‘광명시흥 공공형 지식산업센터’가 본격 추진된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경기도의회 제384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광명시흥 도시첨단산업단지 공공형 지식산업센터 신규사업 추진동의안’이 통과됐다. 이 사업은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주관한다. 광명시흥 도시첨단산업단지는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과밀 해소와 균형발전을 위해 지정됐으며, 기존의 주거 위주 개발에서 벗어나 산업 기능과 자족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핵심 사업지다. 인근에 조성 중인 ‘광명학온 공공주택지구’와 연계해 주거·산업·일자리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미래형 도시 모델을 구축할 예정으로 첨단 제조업과 기술 기반 기업이 집적된 구심점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식산업센터에는 총 1천96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며, 연면적 약 9만㎡ 규모로 산업·연구시설, 기업지원시설 등을 구성한다. 제조업, 연구개발 중심의 중소기업들이 입주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며, 창업 초기 기업과 기술 기반 스타트업에 저렴한 임대료와 공공지원 공간도 제공한다. 입주 기업 모집은 설계 확정 이후 GH가 진행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지식산업센터 조성이 광명시흥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산업생태계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수도권 서남부는 현재 상대적으로 산업 기반시설(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인데, 본 사업은 제조·연구·지원시설을 연계한 종합 산업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균형발전의 실질적인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광명시흥 신도시와 테크노밸리 사업 추진에 따라 발생하는 기업 이주 수요에 대응하고, 영세 중소기업의 재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저렴한 임대공간도 적극 공급해 기업 부담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명선 경기도 택지개발과장은 “이번 지식산업센터 조성은 광명시흥을 첨단산업 중심지로 키우는 중대한 계기”라며 “공공성과 실효성을 겸비한 산업 인프라를 통해 지역경제의 활력을 높이고, 경기도 미래 산업생태계의 주춧돌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 청소년 주도 교육도시로 도약… 참여 중심 정책 확대

광명시가 청소년을 정책의 수혜자가 아닌 주체로 전환하고, 참여와 복지, 학습, 공간 전반에 걸친 ‘광명형 청소년정책’을 통해 청소년 중심 교육도시로 나아간다. 황희민 광명시 평생학습본부장은 26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청소년은 두드림, 광명은 다드림’을 주제로 정책 브리핑을 열고 민선8기 핵심과제로 추진 중인 청소년정책의 주요 성과를 공유했다. ‘두드림’은 청소년이 정책에 참여할 기회를 뜻하고, ‘다드림’은 광명시가 그 기회를 적극 지원한다는 의미다. 시는 2023년 시장 직속 청소년위원회를 출범 시키고, 청소년이 직접 정책을 제안해 시정에 반영하는 구조를 마련했다. 9세부터 24세까지 참여 가능한 이 위원회는 첫해 29건의 정책을 발굴해 14개 부서에 제안했고, 이 가운데 3건이 조례로 제정됐다. 제정된 조례는 ▲강력범죄 피해자 의료비 지원 ▲청소년 심리적 외상 예방 ▲가족돌봄 청소년 지원 등으로, 청소년이 제안한 정책이 실제 제도로 이어진 사례로 평가받는다. 교육복지 분야에선 입학축하금, 교복비, 생리용품 지원 등 보편적 복지 제도를 운영 중이다. 2022년 시작된 입학축하금은 누적 수혜자 2만9천여명, 총 지급액 61억원에 이르며, 올해부터는 외국인 청소년까지 확대 적용됐다. 이 외에도 40만원 상당 교복 지원, 온라인 생리용품 몰 운영, 학교환경개선 사업 등이 진행 중이다.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지원도 확대됐다. 청소년복지심의위원회를 통한 맞춤형 생계 및 학업 지원, 진로탐색과 자립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으며, 최근엔 광명도서관에 청소년 전문 상담시설인 ‘광명마음숲상담소’를 열어 정신건강 지원도 강화했다. 디지털 전환 시대를 반영해 AI, 코딩, 빅데이터 등 디지털교육도 활성화되고 있다. 철산동 디지털혁신교육센터에서는 실습 기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관련 교육과정엔 연간 수백명의 청소년이 참여하고 있다. 이 외에도 AI 진로탐방, 자율주행 로봇 코딩 대회 등이 청소년들의 창의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시는 청소년 특화공간 조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청소년예술창작소, 청소년활동센터 등 전용시설 운영은 물론, 광명동초 내 복합시설 ‘어울마당’과 학교체육관 개방 등으로 지역사회와의 연계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교육청과 함께 추진 중인 미래교육협력지구 사업과 진로진학상담센터, 장학금 지원 등도 청소년의 전인적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참여와 복지, 학습, 공간을 아우르는 정책을 확장해 ‘청소년이 행복한 교육도시 광명’을 완성하겠다는 방침이다. 황 본부장은 “광명은 청소년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시정에 참여하는 새로운 정책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다드림 청소년 정책으로 청소년의 전 생애 주기 지원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교육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 도심 속의 탄소 저감 쉼터 ‘가학산 수목원’ 들어 선다…내년 6월 준공

광명 가학산에 내년 6월까지 시민 힐링공간이자 탄소 저감 쉼터인 도심형 수목원이 들어선다. 26일 시에 따르면 사업비 112억6천600만원을 들여 가학산 근린공원 동측 부지 3만2천820㎡에 도심형 수목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2015년부터 가학산 근린공원 개발계획을 세우고 광명동굴을 중심으로 서측 개발을 먼저 진행해 왔다. 이후 2018년에는 동서 양측을 연결하는 도담길을 개설하며 동측 개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데 이어 이번 도심형 수목원 착공으로 공원 전체 개발에 속도를 내게 됐다. 특히 시는 수목원을 비롯해 2027년 하반기 준공할 예정인 소하문화공원과 광명동굴까지 이어지는 자연문화벨트를 완성해 고품격 휴식공간을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지역 관광 활성화도 꾀할 방침이다. 가학산 도심형 수목원은 ▲환영의 정원 ▲사계정원 ▲물빛정원 ▲자연생태정원 등으로 구성된다. 정문에서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환영의 정원에는 연면적 638㎡ 규모의 2층 전시온실이 들어선다. 이곳에는 열대성 식물 50여종이 사계절 전시돼 도심에서도 이국적인 녹색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전시온실 뒤로 펼쳐지는 사계정원은 봄·여름·가을·겨울 식생을 반영한 계절 테마 정원으로 계절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꽃과 나무를 감상하며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다. 물빛정원은 기존의 자연 수로를 따라 꾸며진다. 수생식물원과 계류원, 덱(deck) 쉼터 등이 어우러져 자연 속에서 머무는 편안한 공간으로 조성된다. 수목원 마지막 구간에는 자연생태정원이 마련된다. 탄소중립 도시를 지향하는 광명시의 방향성을 담은 이 공간은 탄소 흡수 효과가 높은 이끼 식재를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생태공간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박승원 시장은 “가학산 도심형 수목원은 시민들에게 도심 속에서 쉼과 여유를 선사하는 공간인 동시에 광명을 대표하는 소중한 생태관광 자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람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정원문화를 확산하고 탄소중립 도시 실현을 위한 녹색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혜자 아닌 주인으로”…박승원 광명시장 민선8기 3주년 ‘시민정부’ 비전

광명시가 시민이 자치의 주체로 참여하는 ‘시민의 정부’ 실현을 통해 새로운 지방자치 시대를 열겠다는 비전을 내놨다. 시는 지난 24일 광명극장에서 열린 제6회 자치분권 포럼 ‘자치분권 아리랑’에서 박승원 시장이 발표자로 나서, 시민 중심 자치분권 정책의 방향성과 주요 성과를 공유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민선 지방자치 30주년을 맞아 지난 30년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시민과 함께 미래 30년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시는 그간 주민자치회 전면 확대, 500인 원탁토론회, 시민공론장 운영 등 시민 참여 기반 자치 정책을 확대해 왔으며, 이번 행사에서도 관련 정책 성과와 미래 전략을 소개했다. 박 시장은 발표에서 “시민이 지방자치의 단순한 수혜자가 아니라 주인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자치분권 정책을 추진해 왔다”며 “이는 이재명 정부가 내세운 ‘국민주권정부’와 지향점을 같이 한다”고 말했다. 1부 세션에서는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지방자치의 진화와 과제를 짚었다. 소순창 건국대 행정학과 교수는 ‘지방자치 30년의 성과와 미래’를 주제로, 권한 확대에 따른 지방정부의 변화상과 제도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정준희 한양대 정보사회미디어학과 교수는 ‘지역시민을 위한 민주적 미디어’를 주제로, 미디어 권력에 대한 시민의 감시와 견제를 통한 민주주의 심화 방안을 강조했다. 2부에선 ‘시민 참여는 도시를 어떻게 변화시키는가’를 주제로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정 교수가 좌장을 맡아 시민과 패널들이 자유롭게 질의하고 토론하며,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참여한 시민들은 ▲직장인·청년 대상 모바일 참여 플랫폼 강화 ▲아파트 커뮤니티를 활용한 시정 홍보 전략 ▲청소년 자치 교육 확대 ▲참여 동력 강화를 위한 인센티브 제도 등을 제안했다. 시는 이번 포럼에서 수렴한 시민 의견을 향후 정책에 적극 반영하고, 자료집을 전국 지방정부에 배포해 포럼의 성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앞으로도 시민이 일상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하고, 중요한 결정 과정에 직접 참여하며, 삶의 현장에서 주체적으로 민주주의를 실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이러한 시민 중심의 참여와 소통을 바탕으로 시민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시민의 정부’를 실현해 새로운 지방자치 시대를 힘차게 열어 가겠다”고 말했다.

광명시 실버 감성치유 프로그램 ‘인생정원’ 순항… 소하동 두번째 시설 개소

광명시가 실버세대 감성치유 프로그램으로 추진 중인 ‘인생정원’ 조성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인생정원 조성 사업은 어르신들의 인지 건강과 정서 회복 등을 돕는 실내형 치유 공간이다. 25일 시에 따르면 최근 소하동 광명시립 소하노인종합복지관 4층에 ‘소하 인생정원’이 문을 열었다. 시는 지난해 하안노인종합복지관에 전국 최초로 인생정원을 설치한 바 있다. 인생정원은 고령화에 따른 사회적 문제인 인지기능 저하와 정서적 고립에 대응하기 위해 조성된 공간이다. 다양한 감각 자극과 놀이, 자연과의 교감 등을 통해 어르신들의 치매 예방과 인지 기능 증진을 돕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정원은 시비 4억원을 들여 약 10개월에 걸쳐 완성됐다. 기획 초기부터 어르신과 복지관 실무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국내외 유사 사례와 전문가 자문을 반영해 공간의 질을 높였다. 전체 면적은 약 466㎡로 소규모 체험실부터 테라스형 야외정원까지 다양한 구역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 공간 구성은 여섯 가지 주제로 나뉜다. ‘감각마루’는 편안한 휴식과 대화를 위한 공간으로 테이블에선 화분 만들기나 압화 편지지 제작 등 다양한 감각 활동이 이뤄진다. 어르신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조각모음장’도 설치돼 지남력 향상과 기억 회상 효과를 더한다. ‘소리담숲’에선 새소리, 바람소리, 물소리 등 자연의 소리를 듣고 조명을 조절하며 시청각을 자극하는 체험이 가능하다. 중앙의 ‘풀밭책상’은 식물을 심고 돌보는 모임 활동 공간으로 쓰이며 창가에는 손상된 식물의 회복 과정을 지켜볼 수 있는 ‘식물쉼터’도 마련돼 있다. 이 외에도 칠판 벽면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실 ‘초록교실’, 꽃과 허브를 가꾸는 ‘초화정원’과 ‘향기정원’, 어르신들의 기억을 자극할 수 있도록 옹기를 활용한 ‘옹기정원’ 등 각 공간은 감각 자극과 정서 회복 기능을 갖췄다. 시는 인생정원을 단순한 이용 공간에 그치지 않고 어르신들이 정원의 유지와 프로그램 운영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특히 ‘어르신 정원 해설사’를 양성해 일자리 창출과 사회활동 확대까지 도모할 방침이다. 박승원 시장은 “인생정원에서 얻는 소통과 치유의 경험이 어르신들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기 바란다”며 “어르신을 넘어 다양한 세대가 지속가능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정원 기반의 공간복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힌편 시는 하반기 청소년 정서 회복을 위한 ‘청소년 인생정원’도 광명시 청소년수련관에 조성할 계획이다.

광명시 직원들 반바지 입고 근무… 편한 복장으로 에너지 절약

광명시가 여름철 무더위에 맞춰 시원하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전 직원의 반바지 등 편안한 복장으로 근무하기로 했다. 광명시는 오는 9월30일까지 여름철 자율복장 캠페인의 일환으로 전 직원이 반바지 등 편안한 복장으로 근무하는 ‘반바지 시즌’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3년째를 맞는 반바지 시즌은 ‘반바지로 바꾸는 지구’를 주제로, 체감온도를 낮춰 냉방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유연한 업무환경을 조성해 직원 만족도와 업무 능률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박승원 시장도 격식이 필요한 공식 일정을 제외하고는 반바지 차림으로 업무에 나선다. 한편 시는 이날 오전 시청 본관 로비 포토존에서 ‘반바지 데이’ 행사를 열었다. 인형뽑기, 두더지게임 등 오락 프로그램과 함께 본관 1층에 새로 조성된 휴게공간, 아이스크림 나눔 이벤트 등도 운영돼 더위에 지친 직원들에게 쉼과 활력을 제공했다. 직원들은 “몸과 마음이 가벼워져 일하기 좋다”, “자율복장이 오히려 책임감을 갖게 한다”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박 시장은 “날씨에 맞는 자율복장 착용은 에너지 절감을 통한 탄소중립 실현은 물론, 직원들의 업무 만족도를 높이고 시민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유연하고 혁신적인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밖에도 ▲다회용컵 대여 ▲아나바다 운동 ▲어스아워 등 생활 밀착형 친환경 실천 정책을 추진하며 탄소중립 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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