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분당구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서울요금소(TG) 부근에서 4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9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오후 7시께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서울요금소 부근에서 고속버스 3대와 승용차가 추돌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차량 탑승객 10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 등은 자세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미래의 희망이 될 청소년들의 길을 열어 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자 사회의 책무입니다.” 성남시청소년청년재단(이하 재단)이 성남지역 위기 청소년에게 후원물품 및 장학금을 전달하며 지역사회 상생과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9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성남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9월부터 이달까지 위기 청소년 885명에게 8천300만원 상당의 학용품 및 식료품과 82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물품·장학금 지원은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비정부기구(NGO) 굿네이버스, 지역사회의 협력 아래 이뤄졌다. 굿네이버스의 지원을 통해 약 8천300만원 상당의 학용품 세트와 허브티 6종 세트, 씨리얼 3종 세트 등이 지역 내 취약계층 청소년 843명에게 전달됐다. 물품은 성남지역 26개교, 방과후아카데미 일곱 곳, 청소년 쉼터 다섯 곳을 비롯해 성남시청소년자립지원관, 성남시여성의쉼터, 성남열린푸드뱅크마켓 등에 전달됐다. 이와 함께 9, 10월 성남시 학교 및 성남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을 통해 연계된 위기청소년을 대상으로 공개모집과 심사가 진행됐다. 이번 장학금은 1388청소년지원단 복지지원단 소속 파블로스 커피로스팅컴퍼니(20만원), 성남시학원연합회(100만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노동조합(700만원)이 뜻을 모아 마련한 총 820만원 규모로 추진됐다.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위기청소년 12명에게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7일까지 장학금이 순차적으로 지급됐다. 선정 과정에서 각 청소년의 생활환경, 학업의지, 복지 필요도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됐다. 재단은 후원을 통해 장학금이 청소년들이 다시 꿈을 꾸고 미래를 설계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양경석 재단 대표이사는 “굿네이버스의 후원물품과 청소년지원단의 장학금은 지역의 청소년들에게 따뜻한 응원이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청소년안전망을 더욱 탄탄히 구축하고 위기청소년들이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정지 신호를 위반해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 등을 다치게 한 60대 운전자가 경찰에 입건됐다. 분당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치상) 혐의로 여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오후 4시30분께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의 한 네거리에서 차를 몰다 정지 신호를 받고 정차하던 중 급가속해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 3명을 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차량은 다른 방향에서 주행하던 차량을 들이받고 멈춰섰다. 보행자 중 1명인 80대 남성 B씨는 목 부위를 다쳤고, 나머지 보행자 60대 여성 C씨 등 2명은 경상을 입었다. A씨가 들이받은 차량에 탑승해 있던 30대 여성 D씨와 4세 남아도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 5명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에 “신호 대기 중 차량이 급발진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급발진을 주장함에 따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사고기록장치(EDR) 등 분석을 의뢰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교회가 운영 중인 영어교육원 수입금과 자산 등 수십억원을 빼돌려 개인 용도로 쓴 담임목사가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지난 5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횡령 혐의로 A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B교회 담임목사로 있으면서 해당 교회가 운영하는 아동 영어교육원 수입금 등 교회 자금 10억여원을 8년에 걸쳐 빼돌려 개인 용도로 쓴 혐의를 받고 있다. 당초 해당 사건은 경찰이 A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이후 A씨의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직접 보완수사를 통해 그가 교회 자금 상당 부분을 사적으로 쓴 사실, 이런 내용을 숨기기 위해 거짓으로 진술한 사실 등을 규명해 횡령액을 특정했다. 또 검찰은 A씨의 혐의 중 자금 사용처가 특정되지 않은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불기소 처분을 했다. 검찰 관계자는 “향후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보완수사로 범죄에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시가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월드 스마트시티 어워즈’에서 한국 도시 최초로 모빌리티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6일 시에 따르면 5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25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SCEWC 2025)’에서 한국 도시 최초로 월드 스마트시티 어워즈 모빌리티 부문 대상을 받았다. 올해로 14회를 맞은 월드 스마트시티 어워즈는 바르셀로나시와 피라 바르셀로나가 공동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스마트시티 시상식이다. 매년 전 세계 도시와 기관이 제출한 혁신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지속가능성, 혁신성, 시민 체감도, 확산 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시는 지난해 ‘혁신 분야’ 본상에 이어 올해 모빌리티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대한민국 최초로 2년 연속 수상 도시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에 수상한 ‘성남형 자율주행 기반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는 신도시와 구도시 간 교통 인프라 격차를 해소하고 시민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한 대표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다. 시는 대중교통, 자율주행 셔틀, 차량 공유, 퍼스널 모빌리티, 로봇·드론 배송 등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해 시민 누구나 접근 가능한 이동 환경을 구축했다. 자율주행 셔틀은 성남종합운동장을 중심으로 판교테크노밸리, 성남하이테크밸리 등 주요 거점을 연결하며 교통약자와 비운전자의 이동권을 확장했다. 이어 판교역과 서현역 일대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로봇이 도시락과 음료를 배달하고 탄천과 중앙공원에서는 드론이 피크닉 시민에게 간식을 전달하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앞선 서비스에는 AI 경로 최적화와 수요 예측 기술이 적용돼 시민 이동 편의가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충전·공유·주차·예약 기능을 통합한 ‘스마트 모빌리티 허브’는 교통과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도심형 복합공간으로 조성됐다. 이를 통해 ▲연간 12.4t의 이산화탄소 감축 ▲시민 이동시간 15~25% 단축 ▲교통약자 1천500명 이상 이동권 보장 등 구체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시는 이번 결실을 바탕으로 2026년까지 자율주행 셔틀, MaaS 플랫폼, 스마트 물류 서비스를 통합 운영해 완성형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번 수상은 시가 기술 중심이 아닌 사람 중심의 스마트시티로 나아가고 있음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적인 이동 서비스와 지속가능한 도시 환경을 조성해 성남형 미래도시 모델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성남문화재단(이하 재단)은 ‘2025 독서경영 우수직장’ 인증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독서경영 우수직장 인증제’는 직장인의 책 읽는 문화를 장려하기 위해 매년 독서 친화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과 기관을 발굴해 포상하는 제도다. 재단은 직장 내 독서 문화 활성화와 직원의 독서 활동 장려 등을 통해 독서 친화적 환경을 조성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특히 지난 8월 성남아트센터 사무동 내에 사내도서관 ‘스마트SN라운지’를 개관해 직원들이 자연스럽게 책과 함께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 점도 주목을 받았다. 또 대표이사 추천 도서를 선정하고,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독서에 참여하며 이를 주제로 토론하는 활동 등을 통해 책을 매개로 한 소통도 확대하고 있다. 이처럼 지속 가능한 독서 문화 조성을 위한 노력이 이번 인증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재단은 이번 인증을 계기로 직원뿐 아니라 지역사회 독서 문화 확산에도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공연장 로비와 성남미디어센터 2층 유휴 공간 등을 활용해 낮 시간대 성남아트센터를 찾는 관람객이나 시민들이 자유롭게 책을 접하며 머무를 수 있는 열린 독서 문화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아내가 자녀 앞에서 술을 자주 먹는다는 이유로 가족들이 먹는 찌개에 청소용 세정제를 넣은 남편이 결국 경찰에 구속됐다. 분당경찰서는 특수상해미수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조사 중이라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오후 11시 30분께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자신의 거주지에서 가족이 먹는 찌개에 청소용 세정제를 넣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아내인 B씨는 홈캠 영상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A씨가 찌개에 무언가를 넣은 모습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B씨는 세정제가 들어간 찌개를 먹지 않았지만, 그전에는 구토 등 증세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에 “아내가 자녀 앞에서 술을 자주 먹어 세정제를 넣었다”고 진술하면서 범행을 인정했지만, 이전 혐의들은 부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넣은 세정제는 화장실 등을 청소할 때 쓰는 제품으로, 일반 가정용 세정제에 포함되는 성분이 표기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의 범행 수법 등이 사안이 중하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전날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A씨가 세정제를 탄 찌개의 성분 분석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하는 한편, 여죄 등을 조사 중이다.
성남 위례한빛중학교가 대기업, 지역사회 등과 연계한 인공지능(AI) 교육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위례한빛중은 1, 2학년 20명이 참여한 가운데 포스코 및 위례어울림종합사회복지관과 연계한 ‘DX 드림스쿨’ 사업 6회기를 마치고 발표회 및 종강식을 가졌다고 6일 밝혔다. DX 드림스쿨은 올해 9월24일부터 이달 5일까지 대기업인 포스코의 재능기부사업의 하나로 시작됐다. 프로그램은 올해 개관한 위례어울림종합사회복지관의 스마트빌리지에서 총 6회기로 열렸으며 포스코에서 강사와 컴퓨터 등 디지털 장비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전개됐다. 1회기 로봇과 코딩의 만남을 시작으로 ▲2회기 로봇을 움직이는 힘, 모터 ▲3회기 로봇의 눈, 센서 ▲4회기 스스로 움직이는 자율주행 ▲5회기 AI의 눈, 제스쳐 로봇 ▲6회기에는 AI와 대화, 음성인식 로봇을 주제로 진행됐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위례한빛중 1학년 한민구군은 “마이크로비트 기초 실습에서 로봇조립, 조도 센서와 라인 센스를 활용해 장애물을 감지하고 주행 프로젝트 등을 해보니 평소에 관심을 가졌던 로봇에 대한 이해와 호기심이 많이 해결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미예 위례한빛중 교장은 “학생들에게 실습형 코딩 AI 교육을 통해 프로젝트 수행 등 코딩 실습 및 AI 기초지식을 습득하고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 좋은 계기가 마련됐다”며 “지역사회 자원을 이용해 인재 양성에 힘쓰는 사업이 더욱 활성화되기 바라며 이 사업의 관계자들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성남시가 10년간 방치된 옛 주택전기관 부지를 사업비 9천여억원을 들여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로의 개발을 확정했다. 시는 이를 위해 성남도시개발공사를 사업 시행자로 하는 ‘공공개발’로 추진,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5일 시에 따르면 정자동 253번지 일원 9만9천98㎡에 성남 바이오헬스 첨단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추진 중으로 해당 부지는 분당신도시 건설 당시 주택전시관으로 활용되다 2015년 12월 시유지로 되돌려 받았다. 시는 장기간 미활용 부지로 남은 이곳의 활용 방안을 모색하다 총 사업비 9천237억여원을 투입해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로 조성키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2023년 3월 도시개발계획 수립을 마친 뒤 성남도시개발공사(이하 공사)를 예비 사업 시행자로 지정했다. 이후 지난달 공사 측을 바이스헬스 첨단클러스터 조성사업 사업 시행자로 지정하기 위한 절차를 거쳤고 3일 최종 사업 시행자로 지정했다. 시는 공사를 사업 시행자로 지정한 이유로 공공개발로 사업 추진 속도와 공익성 등을 들었다. 공공개발 주요 내용을 보면 복합용지 1, 2부지 개발로 복합용지1(1만8천939㎡)에는 바이오헬스 앵커기업을 유치해 바이오헬스 클러스터의 핵심 거점을 조성하는데 민간에 부지를 매각해 개발하는 방향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복합용지2(2만7천313㎡) 부지는 공사가 직접 시행사로 참여해 강소기업과 연구개발(R&D)센터, C&D 플랫폼, 시민 커뮤니티 시설 등을 구축한다. 아울러 생명과학 및 의료 관련 연구개발, 기업활동, 시민 건강 체험 등이 함께 이뤄지는 복합공간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공사는 이달 중 실시계획 수립에 착수해 내년 상반기 인가 및 착공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 단계에서 예정된 사업 준공은 2030년 하반기다. 시 관계자는 “바이오클러스터 개발 구상과 사업을 이끌 사업 시행자가 정해지면서 옛 주택전시관 부지를 글로벌 바이오헬스 혁신 허브로 키울 방침”이라고 말했다.
성남지역 유아들의 창의성을 키우기 위해 성남교육지원청이 놀이 속 배움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수업을 마련했다. 지원청은 유아교육 질적 성장과 교사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11일까지 2025 성남 유아교육 ‘함께하는 수업 성장·나눔’ 집중주간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집중주간은 성남지역 공·사립유치원 핵심 교원 4명의 수업 공개를 중심으로 이뤄지며 유아의 삶과 연계된 놀이 속 배움을 통해 미래 사회 역량을 키우는 교육 실천을 선보인다. 공개 수업은 유아의 흥미와 경험을 반영한 놀이 중심 활동으로 구성됐다. 주로 유아들의 창의성·협력·문제 해결력 등 핵심 역량을 자연스럽게 기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유아 중심 교육의 방향성을 공유하고 수업 나눔문화를 확산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단순한 수업 참관을 넘어 현장 기반의 수업 나눔과 성찰을 바탕으로 일상적인 수업 공유 기회도 마련했다. 교사들은 수업자의 의도, 참관 중점 사항, 유아 놀이의 흐름 등을 공유하며 깊이 있는 수업 대화를 나눈다. 지원청은 앞으로도 놀이 중심 유아교육을 통해 유아의 일상과 배움이 이어지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교사 간 협력과 나눔을 바탕으로 교육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한양수 성남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집중주간은 교사들이 함께 고민하고 실천하며 성장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라며 “앞으로도 유아의 삶과 배움이 연결되는 교육을 실현하고 교사 전문성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