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지역 교통혼선 구간이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시가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 인근에 하이패스 전용 나들목 신설을 추진하고 있어서다. 시는 국도 38호선과 경부고속도로 안성IC의 교통량을 분산하기 위해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부산 방향)에 하이패스 전용 가칭 ‘동평택IC’ 신설을 추진 중이라고 9일 밝혔다. 국도 38호선과 상습 정체 구간인 안성IC의 교통량 분산은 물론 출퇴근 시간대 차량 흐름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시는 이를 위해 다음달 중 ‘경부고속도로 가칭 동평택IC신설 타당성 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시는 연구용역에서 고속도로 진출입이 모두 가능한 동평택IC 신설이 타당성 있게 나올 경우 이를 한국도로공사에 보내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토교통부와도 관련 협의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시는 나들목 신설이 실현되면 지역 내 차량 흐름이 원활해지고, 고속도로 및 국도의 교통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시는 동평택IC가 도시 성장과 접근성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시 관계자는 “출퇴근 시간 등에 안성IC와 인근 국도 38선의 차량 정체 민원이 많많다”며 “지역 차량 흐름 개선을 위해 동평택IC가 개설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해군 제2함대사령부(이하 2함대)가 지역 내 다문화 가정을 초청해 대한민국 해군의 임무와 서해 수호의 의미를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2함대는 최근 2함대 부대 내에서 평택 지역 다문화가정 21가족 58명을 초청해 안보의식 함양 행사를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다문화가정이 해군의 임무와 서해수호의 의미를 직접 보고 듣고 느끼며 국가안보의 중요성과 해군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서해수호 안보견학, 함정견학, 장병 소통의 시간 순으로 진행됐다. 초청된 가족들은 서해수호관과 천안함기념관을 관람하며 서해와 NLL을 수호하다 산화한 ‘서해수호 55용사’의 숭고한 헌신과 희생을 되새겼다. 이어 해군함정 견학을 통해 장병들의 근무환경과 임무수행 현장을 직접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고 장병들과 함께 식사를 하는 등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해군 관계자는 “다문화가정이 해군의 역할과 서해수호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해군으로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교류행사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평택시와 삼성전자가 지역 내 하천의 생태가치 확산과 미래세대 환경의식 제고 활동에 나섰다. 시와 삼성전자는 최근 고덕동 인근 서정리천 일대에서 고덕 율포초등학생 4학년 1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생물다양성 탐사와 하천정화활동 등을 공동으로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23년 7월 체결된 시–삼성전자 서정리천 1사1하천 업무협약에 따라 추진된 2번째 민관협력 프로그램이다. 특히 지역 내 김훈 평택환경행동 대표 등 환경단체 회원들도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참여 학생들은 6그룹으로 나눠 지역 내 생태해설사와 함께 곤충과 식물, 수서생물 등 다양한 생물종을 직접 관찰하고 기록하는 생태체험활동을 펼쳤다. 시와 삼성전자 임직원은 조별 안전관리와 탐사 도구사용 안내, 쓰레기수거 및 분리배출 교육 등을 함께 지원했다. 탐사활동이 끝난 후에는 하천쓰레기 수거와 성상분석 등이 이어지며 하천의 생태적 가치와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되새겼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기업과 학교,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지속가능한 하천생태보전 교육모델로 발전시킬 예정”이라며 “앞으로 1사1하천 협약기업들과 연계해 하천별 생태모니터링, 환경교육, 시민참여형 정화활동 등 다양한 물환경 개선프로그램을 확대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평택해양경찰서가 신속한 대응으로 바다에 고립된 10대 여학생 2명을 무사히 구조했다. 9일 평택해경에 따르면 전날 오전 0시7분께 안산시 방아머리 해변 인근에서 바다로 입수한 10대 A·B양 2명을 육·해·공 입체적 구조 대응으로 신속 구조했다. 당시 평택해경은 “딸이 방아머리 해변에 나갔는데 귀가하지 않는다”고 신고한 A양의 모친의 신고를 접수, 안산파출소 육상팀과 해양재난구조대 드론팀을 현장에 급파했다. 또 인천해경 영흥파출소, 인천·평택해경 구조대, 중부지방해양경찰청 항공대 헬기, 민간해양구조대 및 안산 오이도 소초 등과 공조체계를 가동했다. 현장에선 드론을 활용한 공중 수색과 함께 열화상 장비를 이용해 해상 입수자의 위치를 지속적으로 추적했다. 평택해경은 신고 접수 17분 만인 이날 오전 0시24분께 현장에 도착, 30여분 뒤인 0시58분께 해상에서 입수자 2명을 모두 구출했다. 구조 당시 인근 해상은 만조에 가까워 물이 어깨 높이까지 차오른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구조한 2명은 저체온증 외에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평택해경 관계자는 “이번 구조는 해경과 항공대, 민간해양구조대, 오이도 소초 등 여러 기관이 긴밀하게 협력해 신속히 인명을 구조할 수 있었던 사례”라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공조체계를 강화해 해양사고 시 골든타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평택미래연구소가 지역 내 소상공인을 찾아 상권 활성화와 기반 강화를 위한 방안 모색에 나섰다. 더불어평택미래연구소는 최근 평택 은실고가길 소재 평택시소상공인연합회 사무실에서 지역 소상공인과 함께 ‘지역 상권 활성화 및 자립 기반 강화’를 주제로 간담회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코로나19 장기화와 경기침체, 온라인 소비 확산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들의 현장 목소리를 청취해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원용 대표를 비롯해 조영선 평택시소상공인연합회 부회장, 김형국 평택시소상공인지원센터장 등 관계자 15명은 협력 과제를 논의했다. 또 참석자들은 지역 내 소상공인 매출 성장 전략, 지속가능한 자립기반 구축, 골목 경제 회복과 일자리 창출 등에 대해 토론을 진행했다. 아울러 조용선 부회장이 준비한 지역 내 주요 현안과 정책 제안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이번 간담회는 더불어평택미래연구소가 추진 중인 ‘현장 중심 정책소통 프로젝트’의 첫 번째 일정으로 시민과 소상공인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출발점이 됐다. 연구소는 앞으로 지역 상인 조직과 청년 창업인, 사회적경제 주최 등 지역 내 현안에 대한 간담회를 이어가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겠다는 입장이다. 최원용 더불어평택미래연구소 대표는 “소상공인은 지역경제의 뿌리”라며 “현장을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해 자생적 경제구조를 갖출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경국립대가 지역사회와 주한미군 간 문화 교류 강화에 나섰다. 한경국립교는 최근 평택지제역사에서 ‘미군 가족과 함께하는 민화 전시 행사’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평택시 지역대학 협력사업의 하나로 지역사회와 주한미군 가족 간 문화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미군 가족들이 직접 그린 민화 작품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으며 한국 전통 민화의 대표 소재 등이 다채로운 색채로 표현돼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또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십이간지 채색 이벤트를 준비, 크리스마스트리도 제작하고 있다. 전시는 12일까지 진행된다. 한경국립대는 2023년부터 평택캠퍼스에서 주한미군 가족을 대상으로 매주 1회 한국 전통 민화 강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낯선 문화와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미군 가족들이 한국 전통 예술을 통해 사회와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취지에서 준비됐다. 참가자들은 “민화를 배우며 한국문화를 깊이 이해하게 됐다”며 “학생들과의 교류 덕분에 한국 생활이 한결 즐거워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진이 한경국립대 제품공간디자인전공 교수는 “우리 전통문화를 외국인들이 이해하고 행복해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큰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문화 교류 프로그램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평택시는 저소득층 및 실업자 등 취업취약계층의 생계 안정을 돕기 위해 내년도 1단계 공공근로사업 참여자 136명을 오는 10~19일까지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모집 대상은 평택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18세 이상 시민으로, 가구소득이 기준중위소득 70% 이하이면서 재산이 4억원 이하인 경우다. 최종 참여자는 자격심사 등을 거쳐 내달 21일 선정되며, 내년 1월 6일부터 4월 20일까지 환경정화 사업, 서비스 지원 사업, DB 구축 지원 사업 등 다양한 공공근로 현장에서 일하게 된다. 근로 시간은 1일 최대 7시간, 주 5일 근무 기준이며, 임금은 내년도 평택시 생활임금인 시급 1만1천610원이 적용된다. 연령대별로는 ▲18~34세 주 35시간 ▲35~64세 주 25시간 ▲65세 이상 주 15시간 근무로 구분된다. 평택시 관계자는 “공공근로사업이 취업취약계층의 일자리 제공과 생계 안정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평택시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알 수 있다.
평택시 한 주택가에서 물탱크에 빠진 남성이 허리에 벽돌이 묶인 채 발견됐다. 곧바로 인근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17분께 50대 남성 A씨 부인으로부터 “남편이 물탱크에 빠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현장으로 출동해 심정지 상태인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그는 40여 분만인 오전 10시께 끝내 숨졌다. A씨가 빠져 있던 물탱크는 2.6여m 높이이며, 발견 당시에는 2m가량 높이까지 물이 채워져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A씨 신체에서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유서가 발견되지 않은 상태”라며 “자세한 사건 경위는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평택 전기차 배터리 시험소 화재와 관련해 시민사회단체가 해당 배터리가 국내 유통 중인 제품이 아니냐며 정부 차원의 조사와 대책을 호소하는 가운데(본보 3일자 12면·4일자 6면) 정부 부처들이 관리문제를 서로 미루면서 한달여가 지났는데도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등 국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6일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평택 청북읍 율북리 유엘솔루션 시험소에서 전기차 배터리 충·방전 시험 중 화재가 발생, 전기차 배터리의 안전관리 부실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사고가 난 시험소(업체)는 화재 발생 당시 전기차 배터리 시험을 진행하면서 시험소에 안전관리자 등 근무자가 한명도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임시사무실인 컨테이너를 시험실로 이용하면서 수년간 각종 시험을 시행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정부 부처들은 해당 시험소가 불법을 자행했는데도 관리주체조차 밝히지 못하고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어 국민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토부 자동차정책과 관계자는 “관련 법상 수출되는 배터리의 경우 시험소 인증의무가 없고, 국내 유통시에만 국토부 인증이 필요하다”며 “자세한 관리 부분은 산업부 소관”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산업부 자동차과 관계자는 “자동차관리법을 주관하는 부처는 국토부이고 해당 법조항을 보더라도 관리주체는 국토부가 확실하다”고 반박했다. 소방당국은 “가설건축물은 그 자체가 위험물안전관리법에 해당되지 않아 단속이 어렵다”며 “자세한 조사권한은 경찰이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정부 부처가 서로의 책임을 회피하면서 전기차 배터리 안전문제는 뒤로 미뤄지고 있다. 시민 A씨(69)는 “정부 각 부처가 ‘우리 소관이 아니다’라며 책임을 미루면 국민의 생명은 도대체 누가 지켜 주느냐”고 토로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국민 생명과 직결된 전기차 배터리 안전관리체계를 하나로 묶는 게 시급하다”며 범정부 차원의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평택의 한 외국인전용 클럽에서 외국인 무리 간 다툼이 발생, 이 과정에서 도망간 상대방을 쫓아가 흉기까지 휘두른 사건이 발생했다. 평택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카자흐스탄 국적 2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6일 밝혔다. 또 A씨와 함께 폭력을 행사한 러시아 국적 30대 남성 B씨와 카자흐스탄 국적 20대 남성 C씨 등 4명을 특수폭행 혐의로 수사 중이며 A씨의 도피를 도운 러시아 국적 30대 여성 D씨도 범인도피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달 1일 오전 4시30분께 평택시 포승읍 한 도로변 공터에서 우크라이나 국적 20대 남성 E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A씨는 같은 날 오전 3시께 B,C씨 등 외국인 지인 10명과 평택시 팽성읍 클럽에서 술을 마시다 E씨 일행(5명)과 시비가 붙었다. 다툼이 발생하자 E씨 일행은 자리를 떠났는데, A씨 일행은 차를 몰며 뒤를 쫓았고 이후 포승읍 도로변 공터에서 이들을 발견하자 폭력을 휘둘렀다. 폭행은 A씨와 B씨, C씨 등 3명이 행사했는데, A씨와 B씨는 당시 흉기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A씨는 E씨에게 흉기를 휘둘렀고, 중상을 입은 E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수술을 받았다. 범행 이후 A씨는 C씨와 함께 차를 타고 안성, 인천 등으로 도피했다. E씨 일행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고, 범행 당일 오후 4시40분께 화성시 향남읍 은신처에서 B씨를 검거하고, 4일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신병을 확보했다. 이어 2일 오후 6시20분께에는 충북 음성군 한 편의점에서 C씨를 체포했다. A씨에 대한 추적을 이어간 경찰은 5일 오후 4시45분께 서울 구로구 한 호텔에서 퇴실을 하던 A씨와 D씨를 검거했다. D씨는 A씨의 범행 당일부터 검거 당일까지 자신의 주거지에서 A씨를 숨겨주는 등 도피를 도와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 일부는 불법체류자 신분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에 가담한 나머지 일당에 대한 수사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