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서부권 전력대책, ‘345㎸ 규모 신평택변전소’ 오성면 길음리 확정

평택 서부권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345㎸ 규모의 신평택변전소가 오성면 길음리 일원에 건립된다. 22일 평택시와 한국전력공사 경인건설본부(이하 한전) 등에 따르면 한전은 최근 지역의 부족한 전력 공급과 최적의 입지 선정을 위해 345㎸ 신평택변전소 입지선정위원회 제6차 회의를 거쳐 신평택변전소가 들어설 후보지를 오성면 길음리 일원으로 선정했다. 해당 사업은 정부가 중점 추진 중인 평택고덕 2단계 국가첨단전력산업단지와 평택항 배후지역 개발에 필요한 3.6GW의 전력을 2034년까지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대규모 전력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다. 한전은 해당 사업을 통해 평택 안중읍, 오성면, 현덕면 등지에 345㎸ 신평택변전소와 약 11㎞ 규모의 터널식 전력구 및 지중선로를 건설할 계획이다. 특히 이 사업은 지난해 전원개발촉진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입지선정위원회가 법제화된 이후 처음으로 입지선정위원회를 통해 선정된 부지여서 주목된다. 입지선정위원회는 주민 대표 6명을 포함해 갈등관리, 전자파, 언론 전문가와 평택시 공무원, 한전 관계자 등 총 13명으로 구성돼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총 여섯 차례 회의를 열고 후보지 도출부터 대안평가까지 단계별 절차를 거쳐 최종 입지를 확정했다. 이와 함께 한전은 안중읍, 오성면, 현덕면 주민을 대상으로 5주간 총 14회의 설명회를 열고 사업 취지와 입지 선정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가 하면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 승인 신청 시 주민설명회를 추가로 진행해 지역주민과의 소통을 이어 갈 계획이다. 한편 2031년 9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지난해 12월 폐기된 평택화력발전소의 전력 공급 공백은 물론이고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2단계 가동과 서부권 산업단지 활성화 등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평택시의회,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오는 7월31일까지

평택시의회가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을 추진해 시민의 참신한 의견을 제안받는다. 평택시의회는 지역 발전을 위한 참신한 해법을 시민과 함께 모색하고자 7월31일까지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시민이 제안한 아이디어를 의정과 시정에 반영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기 위한 것으로 평택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 분야는 ▲의정·시정 발전 방안 ▲평택시 미래지향적 발전 방안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한 자치법규·제도 개선 ▲지역사회 현안 해결 방안 등 네 가지다. 참가 희망자는 제안서를 A4 용지 5쪽 이내로 작성해 전자우편 또는 등기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심사는 실현 가능성, 창의성, 효율성 등을 기준으로 진행돼 최우수상 1건(상금 100만원), 우수상 2건(각 60만원), 장려상 2건(각 40만원)을 시상할 계획이다. 강정구 의장은 “시민 한 분 한 분의 생활 속 아이디어가 평택을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된다”며 “평택시가 발전할 수 있는 창의적 제안과 지역 현안 해결·발전을 위한 제도적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자치입법 및 정책 자료로 적극 활용하기 위해 마련된 공모전인 만큼 뜻있는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산 미군기지 에어쇼서 '전투기 무단 촬영' 대만인 2명 구속 송치

평택시 주한미군 오산기지(K-55)에서 열린 ‘2025 오산 에어쇼’ 행사장에서 전투기와 군사시설 등을 무단 촬영한 대만 국적 남성 2명이 구속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평택경찰서는 최근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대만 국적의 남성 60대 A씨와 40대 B씨 등 2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0일 오전 10시께 평택 지역에 위치한 주한미군 오산기지(K-55)에서 열린 에어쇼 행사장에 침입해 망원렌즈가 장착된 고성능 카메라로 기지 내부 시설 및 전투기 등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이번 에어쇼는 일반 시민의 관람과 사진 촬영이 가능했지만, 미군 측은 중국과 대만 등 특정 국가 국적자에 대해서는 보안상의 이유로 출입을 제한했다. 하지만 A씨 등은 미군의 제지를 세 차례나 받았음에도 내국인 출입구를 통해 한국인들 틈에 숨어 행사장에 입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이 행사장을 돌아다니며 기지 내부를 촬영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현장에서 검거했다. 현재까지 촬영된 사진이 외부로 유포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촬영한 구체적인 사진의 내용이나 전략자산 포함 여부에 대해서는 안보상의 이유로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평택시, 종합장사시설 부지로 진위면 은산1리 최종 선정

평택시가 원정 화장 등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1천500억원을 투입하는 공설종합장사시설 건립부지로 진위면 은산1리를 최종 선정해 발표했다. 시는 20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언론브리핑을 통해 공설종합장사시설 건립 부지로 진위면 은산1리를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최종 선정은 지난 16일 진행한 제6차 공설종합장사시설 건립추진위원회 회의 결과에 따른 것으로, 위원회는 입지타당성 용역 결과와 현장실사를 바탕으로 은산1리 후보지가 장사시설 건립에 적정하다고 판단했다. 신청 지역인 은산1리는 태봉산 구릉지 안쪽 깊숙이 자리해 있으면서도 경부고속도로, 동부고속화도로, 지방도 317호선 등과 근접해 있어 차폐 및 접근성 모두 우수한 곳으로 평가됐다. 위원회는 주변 지역 의견을 반영해 조성계획에 대한 일부 변경 의견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신청 부지 북측 생산관리지역인 농경지에 장사시설을 조성하고 남측 산림지역은 산림훼손을 우려하는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보존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남측 산림지역이 사업부지에서 제외됨에 따라 레포츠공원 등 편의시설은 주민들과 협의 후 의견을 반영해 별도로 조성하는 방안을 논의를 통해 의결했다. 시는 사업부지가 확정됨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기본구상, 타당성 조사, 지방재정투자심사, 도시계획시설결정 등 사전행정절차를 추진한다. 이후 오는 2027년부터 기본․실시설계용역, 실시계획 인가, 토지보상 과정을 거치고 2029년부터 본격적으로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정장선 시장은 “사업 부지 결정으로 이제 첫 단추를 끼웠으나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정이 많이 남아 있다”면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시민들이 우려하고 있는 부분을 해소하며 최적의 장사시설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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