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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 싸인펜 수능시험때 무료제공

불량 싸인펜으로 모의고사를 본 학생들이 0점처리되는 등 2000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수험생들이 불량 싸인펜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주)동아연필이 경기도내 12만5천명의 수험생들이 사용할 싸인펜을 무료 제공, 화제를 모으고 있다.

15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주)동아연필은 지난 10월26일 실시된 2000년도 수학능력시험용 수성 싸인펜 공개입찰에서 예정가 3천만원의 싸인펜 납품을 단돈 1원에 응찰, 사실상 15만개의 싸인펜을 무료 제공키로 했다.

이에따라 도교육청은 최근 2개월이내에 생산된 (주)동아연필의 싸인펜 325개 제품에 대한 검수 및 성능검사를 실시, 모두 통과함에 따라 (주)동아가 제공한 싸인펜을 수능일인 17일 시험지와 함께 배부키로 했다.

(주)동아측의 싸인펜 무료제공은 제품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차원에서 이뤄졌으며 학생들이 사용하기 편한 심으로 제작했으며 뚜껑에는 필승이라는 문구를 삽입, 수험생들의 용기를 북돋우고 있다.

한편 도교육청은 예년의 경우 수능 싸인펜을 수의계약을 통해 공급받았으나 계약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공개입찰을 실시, 투명성 확보는 물론 3천여만원의 예산도 절감하는 등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뒀다.

(주)동아측 관계자는“시험을 앞두고 일부회사의 불량 싸인펜이 나돌아 수험생들의 우려가 높아 이들을 안심시키고, 회사입장에서는 제품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차원에서 무료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이민용기자 my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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