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새로운 관광상품 개발에 나서는 등 관광산업 육성에 팔을 걷어 붙였다.
이는 최근 경기지역을 찾는 관광객 수가 증가했는데도 불구하고 관광 수입은 오히려 감소했기 때문이다.
25일 도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4천90만9천여명(내국인 3천506만1천명·외국인 584만8천명)의 관광객이 경기지역을 찾아 4천622억6천여만원(내국인 3천961억4천만원·외국인 661억1천만원)의 관광수입을 올렸다.
그러나 99년 관광객 3천83만3천여명(내국인 2천696만3천명·외국인 387만명), 관광수입 6천593억8천만원(내국인 6천93억1천만원·외국인 500억7천만원)과 비교할때 관광객은 32.7% 증가했으나 관광수입은 오히려 29.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도내에 있는 관광지 대부분이 단순한 자연 경관 및 유적 관람인 것은 물론이고 판매중인 관광상품 역시 다양치 못해 관광객들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현재 35명인 ‘관광 전문해설가’를 100명으로 확대 양성키로 했다.
향토사학자·문화재 위원·시민단체 회원 등으로 구성되는 관광 전문해설가는 현장 실습 교육을 거쳐 현장에 배치, 문화체험·역사탐구 등을 전담하는 가이드 역할도 하게 할 계획이다.
또 인터넷(경기관광정보종합사이트) 및 도 종합관광안내소와 연계해 수요자와 직접 연결하는 사전 예약시스템도 개발하는 등 수준높고 다양한 형태의 관광상품을 개발키로 했다.
도 관계자는 “올해는 한국 방문의 해이고 내년은 2002년 월드컵대회 등 국제관광교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만큼 지금의 형태와 방식으로는 관광객들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양한 종류의 관광상품을 개발, 도내 관광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최인진기자 ij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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