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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연체금 다시 급증세

가계대출 연체금이 다시 늘고 있다.

18일 한국은행과 금융계에 따르면 외환위기를 넘기면서 주춤했던 가계대출 연체금이 다시 늘어나고 있다.

국민은행의 경우 지난 1월말 현재 은행 고유계정과 신탁계정을 합한 가계대출잔액은 17조177억원으로 이중 연체금이 6천755억원에 달해 3.97%의 연체율을 보였다.

지난해말의 가계대출잔액과 연체금은 16조6천799억원, 4천88억원(2.45%)였다.

국민은행은 99년말 연체비율이 4.16%에서 지난해말에는 2.45%까지 줄었다가 다시 증가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빛은행의 경우 지난해말 가계대출잔액과 연체금은 7조685억원, 1천510억원으로 연체비율이 2.14%에 그쳤으나 1월말 현재는 6조9천570억원, 1천859억원으로 2.67%로 뛰었다.

신한은행은 연체비율이 1.58%에서 지난 1월말 현재 2.10%로, 조흥은행은 지난해말 1.73% 수준에서 지난 1월말에는 2.17%로, 한미은행은 지난해말 1.66%에 불과했으나 한달사이에 2.71%로 증가했다.

연체대출금이 올들어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분기별로 연체관리를 하는 은행들이 지난해말 연체금을 대폭 줄인 탓도 있지만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급격한 경기둔화 움직임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대출은 원리금을 상환하고 있는한에서는 정상으로 간주하고 있다면서 주식시장이 내려앉고 정리해고 등 구조조정이 다시 본격화되면서 가계대출의 부실화가 급속히 진전되고 있다는 것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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