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현재의 경기상황을 판단하거나 향후 경기흐름을 예측하는 데에는 개별 경제지표에 의한 방법, 종합경기지수에 의한 방법, 설문조사에 의한 방법, 계량모형에 의한 방법 등이 사용된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이중 경기에 대한 기업가들의 판단, 전망 및 계획 등이 단기적인 경기변동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경험적인 사실에 바탕을 두고 설문조사를 통해 기업가의 경기동향 판단, 예측 등을 조사해 지수화한 경기지표이다.
이 방법은 다른 방법보다 비교적 손쉽게 경기의 움직임을 판단할 수 있고 개별 실측 경제지표가 발표되기 이전에 가장 먼저 발표되고 있어 경기의 방향을 미리 예측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조사결과가 응답자의 주관과 심리적인 요인에 의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지수산출방식에 따라 조사결과를 단순히 합산해 산출하는 원지수와 기업규모 및 산업별 산출액 등을 감안한 가중지수, 그리고 개별설문항목을 가중평균해 편제하는 합성지수로 나누어진다. 한국은행은 지난 1991년 2/4분기부터 분기별로, 2003년부터는 월별로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기업경기실사지수 원지수를 산출해 발표하고 있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0∼200의 값을 가지며 동 지수가 100이상인 경우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수가 부정적으로 보는 업체에 비해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이하인 경우는 그 반대를 나타낸다.
현재 전국적으로 2천900여개 업체를 조사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 한국은행 경기본부에서는 이중 365개 업체를 대상으로 경기지역의 기업경기실사지수를 편제해 발표하고 있다.
기업경기실사지수를 작성하고 있는 국내 다른 기관으로는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산업연구원,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중소기업청소상공인지원센터 등이 있다.
이중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일부 기관에서는 기업경기실사지수의 경기대응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가중지수 및 합성지수도 편제해 공표하고 있다.
한편 해외 주요국의 기업경기실사지수로는 미국의 PMI, 일본의 단칸지수, 독일의 Ifo지수, 프랑스의 INSEE지수 등이 있다.
/자료제공 : 한국은행 경기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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