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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1 (화) 메뉴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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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무형문화 엑스포 개최 힘써야

부천이 야심찬 계획 아래 세운 ‘제1회 세계무형문화 엑스포’의 성공개최 여부는 이제 경기도 몫으로 넘어갔다.

과거 부천은 공업도시로서 전국에 널리 알려진 중소도시였다. 하지만 공업도시로서의 한계성을 느끼고 문화도시로 발돋움하려는 부천시의 노력은 복사골 예술제를 시작으로 부천필 하모닉 오케스트라, 부천국제 판타스탁영화제, 부천만화 정보센터 등 5대 문화사업들이 불과 10년도 되지않아 자리를 잡았다.

근현대적인 문화사업이 자리를 잡으면서 부천시는 전통적인 문화콘텐츠에 눈을 돌려 지난해 ‘2008 부천 세계무형문화유산 Pre-엑스포’를 개최해 25만 여명의 관람인원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힘입어 올해에는 ‘제1회 부천 세계무형문화 엑스포’를 개최하고자 예산을 신청했으나 혈세를 아끼려는 시의회 의원들이 심의과정을 까다롭게 적용하면서 적지않은 진통을 겪고난 후인 지난달 23일 150회 부천시의회에서 조건부 시예산 20억원이 통과됐다.

조건부의 내용은 도비(시책추진보전금) 20억원 이상을 지원 받은 후 시비 20억원을 지원 할 수 있다는 단서조항이다. 어렵사리 시비를 지원 받았으나 오는 9월18일로 예정된 제1회 세계무형문화 엑스포까지는 불과 5개월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 그것도 시책추진보조금이 3월에 집행될 때 남아있는 개월수다

시민들은 이구동성으로 엑스포 성공개최의 여부는 경기도가 가지고 있다며 도의 추경 예산심의 일정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2월 중순 시가 부천시민들에게 전화 ARS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중 8명(지지도 81.1%)이 엑스포 개최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전통 문화의 중요성을 깨닫고 남한산성의 문화역사를 재구성해 여러가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부천 또한 전통을 만들어 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제 성공적인 세계무형문화 엑스포의 개최 열쇠의 주인공은 경기도인 만큼 하루 빨리 문화 엑스포의 문을 열어 주었으면 한다./magsa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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