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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4 (금) 메뉴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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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절약 정책에 백화점 ‘실내온도↓’ 백태

조명은 LED·외벽유리는 썬팅

정부의 에너지절약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경기도내 백화점들이 갖가지 방법을 내놓으며 ‘효율적으로 실내온도 낮추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27일 도내 백화점들에 따르면 여름철 전력수요 성수기를 맞아 정부가 지난 11일부터 에너지 다소비 건물의 냉방온도를 26도로 제한함에 따라 백화점들은 냉방 대신 효율적으로 실내온도를 낮추기 위해 갖가지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우선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은 최근 4천여만원의 비용을 투자해 1층 전등 200여개를 모두 LED로 교체했다.

 

이는 개당 155W에 달하는 전력을 사용하면서 손을 댈 수 없을 정도로 고온을 내는 전등을 3분의1이 채 못되는 45W 수준으로 줄여 실내온도를 줄이기 위한 조치로 톡톡한 효과를 보고 있다.

 

이 백화점은 특히 옥상 공원으로 연결되는 통로의 유리가 복사열로 고온에 이르는 것을 차단하고자 은박매트와 차양막을 설치하고 유리창 썬팅으로 15도를 낮췄으며, 매장 피팅룸에 가지배관을 달아 필요한 부분에 집중 냉방을 하는 방식을 택했다.

 

AK플라자 수원점 역시 매장내 전등을 모두 150W 이하로 교체했으며 엘리베이터 등 직원용 시설을 요일제처럼 교대식으로 운전함으로써 에너지절약에 동참하고 있다.

 

이곳은 또 본격적으로 날씨가 더워지는 8월에는 입차고객을 대상으로 생수를 증정하는 등의 다양한 이벤트로 냉방을 하지 않고도 온도를 낮출 수 있는 방안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밖에 롯데백화점도 에스컬레이터 주변과 고객이 자주 이동하는 공간에 열 발생률이 낮은 LED조명을 설치하고 있으며, 신세계백화점은 매장 내에서도 직원들에게 반소매 등 시원한 차림의 복장을 착용하도록 권유해 시각적 효과까지 노리고 있다.

 

도내 백화점 관계자는 “냉방온도 조절에 대한 홍보가 잘 돼 초기와 달리 고객들의 불만도 많이 줄어든 상태”라며 “에너지절약에 대한 관심과 고객의 쇼핑편의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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