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꼭 이맘때가 되면, 한 해의 마침표를 찍어야 하는 아쉬움에 자꾸만 뒤돌아보게 되지요. 하지만 그 마침표는 시든 꽃이 떨군 까만 씨앗과 같습니다. 까만 씨앗 속에 아름다운 꽃이 숨어있듯이, 해님이 떨군 마침표에는 새로운 시작의 기쁨과 기대감이 감춰져 있으니까요. 김숙분 시인이 묵은해를 보내며 아쉬워하는 사람들에게 ‘해님의 마침표’로 아름다운 시작을 알리며 새 희망을 꿈꾸게 합니다.
김용희 / 시인ㆍ아동문학평론가
- 1956년 서울 출생. 아동문학평론집 '동심의 숲에서 길 찾기', 동시 이야기집 '참동무 깨동시' 등 펴냄.
- 방정환문학상을 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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