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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LPGA투어 최초 31언더파 대기록…통산 7승 수확

▲ 9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오나이다에서 열린 LPGA 투어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 최종합계 31언더파 257타로 우승한 김세영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 9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오나이다에서 열린 LPGA 투어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 최종합계 31언더파 257타로 우승한 김세영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빨간바지 마법사’ 김세영(25ㆍ미래에셋)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역사상 72홀 역대 최저타와 최다 언더파 신기록을 작성하며 개인통산 7승을 거뒀다.

 

김세영은 9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오나이다의 손베리 크리크(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 최종일 마지막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뽑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김세영은 최종합계 31언더파 257타로 본인의 LPGA 투어 통산 7승째를 거두며우승 상금 30만 달러(약 3억3천만원)를 손에 넣었다.

 

이날 김세영이 기록한 257타는 지난 2004년 카렌 스터플스(미국)가 작성한 LPGA 투어 72홀 최저타 기록(258타)을 1타 줄인 신기록이자, 72홀 최다 언더파 기록인 2001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27언더파(261타)를 뛰어넘은 투어 최초 30언더파 돌파 대기록이다.

 

남자 프로무대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도 72홀 최다 언더파 기록은 지난 2003년 어니 엘스(남아공)가 메르세데스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31언더파가 유일하며, 지난 2009년 봅호프 클래식에서 팻 페레스(미국)가 33언더파로 우승했으나 이 대회는 5라운드로 진행됐다.

 

따라서 김세영의 이날 31언더파 우승 기록은 미국 남녀 프로골프 투어를 통틀어 72홀 최다언더파 타이기록으로 남게 됐다.

 

전날까지 2위와의 격차를 8타로 벌려 일찌감치 우승을 ‘예약’했던 김세영에 대해 팬들의 관심은 최처타수와 언더파 기록 작성에 쏠렸고, 김세영은 기대에 부응했다.

 

날카로운 아이언샷과 안정된 퍼트로 그린 적중률 94%를 기록한 김세영은 1번홀 버디를 시작으로, 5,6,9번홀 연속 버디로 전반 9개 홀에서 4타를 줄이며 순항했다. 대기록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김세영은 후반에 버디 3개를 추가해 LPGA 투어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한편, 김세영에 이어서는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가 이날 8타를 줄여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9타 뒤진 2위를 차지했고, 양희영(29ㆍPNS)은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고진영(23ㆍ하이트진로)과 최운정(28ㆍ볼빅)은 나란히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공동 7위를 차지해 ‘톱10’ 에 이름을 올렸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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