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민족문화 연구로 한국학 발전 기여
이능화는 국내 최초로 사람들에게 불어를 가르친 인물로 유명하며 일제시대 당시 민족정신 고취를 위해 건국신화를 강조했다. 정동영어학교, 한성한어학교, 관립법어학교 등을 거쳐 영어와 중국어 등 외국어를 습득했으며 1906년부터 관립한성법어학교 교장으로 재직했다.
그는 일제시대 불어교육을 통한 인재양성에 주력했으며 불교계 계몽운동에서 주목해 1915년부터는 불교진흥회에도 소속돼 계몽운동에 힘썼다.
1922년 조선총독부가 조선사편찬위원회를 조직해 그 위원으로 위촉했던 당시 15년간 종교를 비롯한 민족문화 각 분야에 걸쳐 수집한 자료를 정리 및 연구해 한국학 발전에 기여했다. 아울러 이 당시 계명구락부를 설립해 민족정신의 계몽은 물론 건국신화를 강조한 한국학 연구도 진행해 민족적 주체의식을 뚜렷하게 보였다. 그의 다재다능함은 역사 분야에만 머무르지 않고 종교 분야에서도 <불교진흥회월보>, <불교계> 등 불교 대중 교양잡지를 편집ㆍ발간해 민족문화수호운동의 핵심체 역할을 수행했으며, <조선기독교급외교사>를 편찬해 조선시대부터 이어져 온 기독교사의 체계를 이룩했다. 정부는 그의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962년 8월15일 국민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하남문화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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