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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양평시대’ 활짝

지역 균형발전·골목상권 부활 ‘진두지휘’
2019년 출범… 중부·남동·남서·북동·북서센터 운영
위기의 소상공인·전통시장 ‘든든한 경영 파트너’
조직화 통해 자생력 강화 코로나 극복 로드맵 제시

경기지역의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등 골목상권의 부흥을 실현하기 위해 앞장서 활동하는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경상원)이 ‘양평 시대’를 맞았다.

민선 7기 도의 ‘신규 1호 산하 공공기관’인 경상원이 지난해 12월 수원시에서 양평군으로 청사 이전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번 이전을 통해 경상원은 지역 균형발전과 골목상권 지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본보는 임인년(壬寅年) 새해를 맞아 양평에서 새로운 업무를 추진하게 된 경상원의 올해 주요 사업을 살펴보고, 이로 인해 도내 지역경제가 어떤 긍정적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인지 등을 전망해본다.

이홍우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이 지난해 3월 열린 '경기도 전통시장 지원사업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제공
이홍우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이 지난해 3월 열린 '경기도 전통시장 지원사업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제공

■ 골목상권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 ‘톡톡’

이홍우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을 필두로 2개 본부·8개팀에 소속된 60여명의 직원은 도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매출 증대와 안정적 운영 등을 돕고자 온힘을 쏟고 있다. 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70만명의 소상공인이 자영업을 영위, 그에 따른 종사자 수만 155만여명에 달하는 등 국내 서민경제의 뿌리를 담당하는 지역이다. 골목상권 활성화 등을 위한 행정 당국의 적극적인 지원이 어느 곳보다 반드시 수반돼야 하는 지역인 셈이다.

이에 도는 소상공인 등에게 ‘든든한 경영 파트너’를 만들어주기 위해 지난 2019년 10월 경상원의 출범을 알렸다. 어느덧 출범 이후 약 3년의 시간이 흐른 현재의 경상원은 양평군에 위치한 본원을 비롯해 중부센터(수원시), 남동센터(광주시), 남서센터(시흥시), 북동센터(남양주시), 북서센터(파주시) 등 권역별 센터도 운영하며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경상원은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비대면 경제활동이 강조되는 시대 흐름에 발맞춰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 등을 대상으로 한 교육 추진과 조직화 지원 등에 나서며, 서민경제 활성화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 지난해 12월 추진한 'SOS현장지원단 간담회'에서 이홍우 원장이 소상공인들과 소통하고 있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제공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 지난해 12월 추진한 'SOS현장지원단 간담회'에서 이홍우 원장이 소상공인들과 소통하고 있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제공

■ 직접 현장 찾아 ‘애로사항 청취’…재도전 기회 지원까지

경상원은 매장 운영 등 생업에 종사하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직접 도내 현장을 찾아가 어려움을 듣고, 함께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SOS현장지원단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먼저 종합상담 콜센터를 통해 사례가 접수되면 SOS현장지원단이 현장을 찾아 소상공인의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노력한다.

이 같은 제도를 통해 소상공인의 경영 개선과 매출 증대, 점포 활성화 전략 수립 등 맞춤형 1대 1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종합상담 콜센터의 소상공인 상담 서비스는 올해 연중 상시로 운영되며, SOS현장지원단 컨설팅은 오는 3월부터 추진할 예정이다.

경상원은 폐업 절차를 밟고 있거나 폐업한 경험이 있는 도내 소상공인의 재창업을 지원하는 정책도 추진한다. 재창업 의지가 있는 도민을 대상으로 패키지형 지원에 나서 재창업 시 성공률을 높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실패한 경험을 떨쳐내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심리를 심어주고자 관련 교육을 제공하고 창업계획 진단과 맞춤형 지도를 받을 수 있는 ‘전문가 컨설팅’, 최대 1억원 한도 내 보증 지원하는 ‘재창업 자금 보증’ 등 사업을 펼친다. 아울러 경기신용보증재단과 연계해 시설 구축 및 홍보·마케팅에 소요되는 비용도 최대 2천만원 지원한다.

 

지난해 6월 열린 '소상공인 청년사관학교 입학식'에서 이홍우 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제공
지난해 6월 열린 '소상공인 청년사관학교 입학식'에서 이홍우 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제공

■ 지역경제의 새싹, 청년 관련 풍부한 지원 앞장

경상원은 골목상권의 세대교체를 주도해 미래의 지역경제를 이끌어갈 청년 소상공인의 육성과 안정적인 정착을 도모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도 추진한다. 우선 도내 전통시장과 골목형 상점가 등에 창업을 희망하는 만 39세 이하 도민을 대상으로 창업 지원에 나선다. 신규 창업뿐 아니라 재도약(창업 공고일 기준 3년 이내), 가업승계(4촌 이내 혈족으로부터 사업 계승 예정) 등 분야를 세분화해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도내 외식업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한 단계별 지원사업도 진행한다. 도내 거주하는 만 20~39세 청년 가운데 외식업 창업을 희망하는 자가 대상이다. 지원내용은 외식업 각 분야에 따른 ‘전문가 멘토링 교육’과 ‘경연대회(아이템 품평회·경쟁 오디션)를 통한 역량 진단’, ‘종합평가 결과에 따른 재정 지원(최대 3천만원)’ 등이다.

지난해 8월 열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상호협력 추진 정담회'에서 이홍우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과 이충환 경기도상인연합회장이 협력을 다짐하는 모습.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제공
지난해 8월 열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상호협력 추진 정담회'에서 이홍우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과 이충환 경기도상인연합회장이 협력을 다짐하는 모습.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제공

■ 감염병 위기 속 지역경제 희망 전달

경상원은 이 같은 다양한 사업과 정책 추진을 통해 오미크론 변이 등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한 가운데서도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등에 ‘일상회복’이라는 희망의 가치를 전달할 계획이다. 경상원이 중심이 돼 지역 기반 소상공인들의 조직화를 돕고, 현장의 어려움과 정보 등을 공유 및 지원할 수 있는 HUB 역할을 수행할 경우 골목상권의 자생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경상원은 소상공인에게 단순히 현재의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단편적 지원이 아닌 ▲정보제공 ▲창업단계 ▲영업단계 ▲재기단계 등 각 주기에 맞춘 지원을 제공, 지역경제의 핏줄을 단단하게 만들 강소 자영업자 육성에도 큰 기여를 할 전망이다.

채태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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