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개 선거구 52명 예비후보
여야가 4·10 총선 경기도내 경선 지역을 속속 확정하면서 경선 흥행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일각에선 경선으로 예비후보의 인지도가 올라 본선 경쟁의 우위를 점치고 있지만 불복 등 이에 따른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고 있다.
26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이날 기준 경기도내 23개 선거구에서 총 52명의 예비후보가 경선을 치르게 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국민의힘의 경우 수원무(김원재·박재순), 성남 분당을(김민수·김은혜) 등 11개 선거구며, 더불어민주당은 수원정(김준혁·박광온), 성남 중원(윤영찬·이수진) 등 12개 선거구다.
이 중 김포갑에선 국민의힘 박진호 예비후보가 경선 여론조사에서 자신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고 성남 중원의 경우 민주당 윤영찬 예비후보가 현역 국회의원으로서 예산 확보 이력 등을 내세우며 본선 후보의 적임자를 자청하는 등 경선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국민의힘은 경선 흥행 가능성이 있는 선거구를 분당을로 내다봤다. 대통령비서실 홍보수석비서관이었던 김은혜 예비후보와자 당 대변인을 지낸 김민수 예비후보는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높아 유권자의 관심을 끌 수 있기 때문이다. 전통적으로 보수 강세 지역으로 분류됨에도 20·21대 총선에서 내리 민주당에 자리를 내준 분당을의 탈환을 기대하는 이유다.
민주당에선 현역 의원이 없는 곳인 데다 2인 경선을 치르는 곳을 흥행지로 예측했다. 이에 해당하는 선거구는 조응천 의원의 탈당으로 민주당 현역 의원이 없는 남양주갑(임윤태·최민희) 등이다. 현역 의원의 프리미엄이 전무한 가운데 2인 경선일 경우 이목이 집중될 수 있는 만큼 예비후보들이 도전자로서 얼굴을 알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경선 이후 잡음은 양당이 가장 경계해야 할 사안으로 여기고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 “지난 21대 총선의 경우 민주당 바람이 워낙 강한 탓에 경선이 흥행하더라도 효과는 없었지만 지금 판세는 예측할 수 없다”며 “경선 이후 사분오열된 당 모습이 비춰진다면 유권자의 외면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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