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지속 등으로 중소형차량이 인기를 끌면서 신차시장에서 중소형위주의 차량판매가 크게 늘고 있는데다 중고차 시장에선 매물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18일 신차 및 중고차판매업계에 따르면 지속적인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위축과 액화석유가스(LPG)가격의 잇따른 인상에 따른 RV(레저용차량) 수요감소로 인한 대체수요 등의 영향으로 신차 및 중고차시장에서 일반 중소형차량의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
대우자동차 경기남부지역본부의 경우 지난 한달동안 1천21대의 승용차를 판매, 이중 마티즈, 라노스 등 소형차량 판매가 40%를 차지해 예년에 비해 소형차 판매비중이 차종별로 10∼15% 증가했다.
기아자동차 경기남부지역본부도 이달들어 소형차인 ‘뉴 리오’의 판매실적이 지난달 같은기간에 비해 2배이상 늘어난데다 비스토 등 경차 및 소형차량판매도 20∼30% 늘어났다.
또한 도내 중고차시장에서 경차 및 소형차량의 수요가 크게 증가, 이들 차량을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지난해말에 비해 평균 20만∼30만원 정도 오른 상태로 마티즈 MD 99년식 오토의 경우 450만∼5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액센트 98년식 1.3 오토는 20만원 정도가 오른 450만∼480만원에, 아벨라 94년식 오토는 270만∼28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마티즈, 비스토 등 일부 인기차종의 경우 중고차 매매상사에 매입의뢰가 2∼5건씩 밀려 있으나 매물을 구하기가 힘든 상태다.
중고차업계 관계자는 “기름값과 LPG가격의 잇따른 인상 등으로 경제성을 충분히 고려한 차량구매자들이 점차 늘면서 경차 및 소형중고차 수요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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