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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골프 황제’ 싱, 시즌 9승

‘골프 황제’ 비제이 싱(피지)이 올 시즌 9승을 올리면서 미국프로골프(PGA) 최초로 시즌 상금 1천만달러를 돌파하는 위업을 달성했다.(사진)

싱은 1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웨스틴이니스브룩골프장(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크라이슬러챔피언십 마지막날 6언더파 65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8언더파 266타로 지난 2002년 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세웠던 대회 최저타 기록(17언더파)을 1타 낮추며 우승컵을 안았다.

3라운드에서 선두로 치고 올라온 싱은 이날도 6타를 줄이면서 줄곧 선두를 지켜 예스퍼 파르네빅(스웨덴·13언더파) 등 공동 2위를 5타차로 여유있게 제쳤다.

싱은 이로써 지난 2000년 타이거 우즈(미국)가 달성했던 한 시즌 9승과 타이를 이뤘고, 상금 90만달러를 보태 시즌 상금이 1천72만5천달러로 늘어나 PGA 역사상 처음으로 1천만달러를 넘어섰다.

싱은 오는 4일부터 열리는 시즌 마지막 대회인 투어챔피언십에 출전, 또 하나의 신기원인 ‘10-10클럽(시즌 10승에 상금 1천만달러)’ 가입에 도전한다.

한편 나상욱(코오롱엘로드)은 이날도 2타를 줄이는 등 4라운드 내내 언더파를 치는 선전을 펼쳐 합계 7언더파 277타로 공동 13위에 올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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