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지역 경제가 밑 바닥을 맴돌면서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매년 실시되는 공공근로사업 신청 인원도 지난해에 비해 50% 늘어 관련 부서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실제로 4단계로 이뤄지고 있는 공공근로사업에 도비(16%)와 교부세(19%)를 포함, 올해 총예산 7억원이 확보됐으나 이미 이달말로 끝나는 1~2단계 사업비로 전체 사업비 70%에 해당되는 5억원이 집행 될 것으로 예고된다. 이는 공공근로사업 인원이 하루 100명에서 2단계 150명, 3단계 200명 등으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기 떄문으로 풀이된다. 예산 부족으로 추경 확보도 쉽지 않을 전망이어서 공공근로사업 자체가 중단될 위기에 처해 있다.
그러나 주로 중·장년층 실업자들이 생계 유지를 위해 신청하고 있는 공공근로사업이 중단되면 새로운 문제들이 양산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거의 없어 보이는 현 지역경제 사정으로는 이들에게 다른 기회를 제공할 가능성도 없는 실정이다. 3선 임기를 수행하면서 더불어 사는 ‘심포니 사회’를 이루겠다는 유승우 시장이 외면할 수 없는 서민들의 문제다.
모쪼록 어렵게 생계를 유지해 가고 있는 그들이 더불어 사는 사회를 느낄 수 있도록 당국의 현명한 대책 수립을 기대해본다. 심포니 사회는 서민들에게도 중요한 이슈이기 때문이다.
/김 태 철 기자 kimtc@kgib.co.kr
댓글(0)
댓글운영규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