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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6 (일) 메뉴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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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왕사신기 ‘배용준 효과’… 드라마 촬영 뒤 일본관광객 급증

역사드라마 ‘태왕사신기’가 일본인 관광객 유치에 첨병역할을 하고 있다. 한류스타 배용준이 일본인 여성관광객들을 몰고 다니면서 제주가 한류관광의 진원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3월 태왕사신기 촬영이 시작된 이후 제주↔일본 직항로를 이용해 제주를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이는 법무부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 통계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지난 2월 8128명에 그치던 일본인 관광객은 3월 들어 1만2328명으로 껑충 뛰더니, 4월에는 1만3250명, 5월에는 1만5970명으로 늘었다. 5월 한달만 비교하면 지난해에 비해 50% 가까이 증가했다.

일본인 관광객 증가를 이끌고 있는 것은 ‘욘사마 열풍’을 쫓는 일본여성들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3월에는 35%(1638명), 4월에는 52%(2063명), 5월 들어서는 무려 103%(3711명)나 증가할 정도로 일본인 여성관광객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지난 2월까지만 해도 원화절상 등의 영향으로 감소하던 일본인 관광객이 이처럼 급증하고 있는 것에 대해 제주도는 ‘태왕사신기 효과’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배용준이 투숙했거나 식사를 했던 호텔·음식점마다 일본여성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고, 묘산봉 인근지역에 아예 상주하는 고령(?)의 열성 팬도 등장했다.

한편 묘산봉 세트장은 현재 6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8월 예정된 제작발표회 취재를 희망하는 외국언론사 기자만 700명 정도에 달한다는 게 제작사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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