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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5 (토) 메뉴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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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수산 등 인기품목 산지 찾아가 선점 나서

대형마트, 추석선물세트 물량확보전

대형마트들이 추석 선물세트 준비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담당 바이어를 산지에 파견해 농장들과 활발하게 접촉하는 한편 수산물까지 물량 확보에 초비상이 걸린 것이다.

 

10일 대형마트들에 따르면 이마트는 과일을 확보하기 위해 개화가 빠른 지역으로 과일 담당 바이어를 파견, 안성 등 과일 주산지를 챙기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수산세트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지난 3월까지 잡힌 참조기 비축 물량을 지난해보다 20~30% 정도 많이 확보한 상태다.

 

롯데마트는 사과, 배 등 제삿상 차리기에 꼭 필요한 과일 산지를 돌며 도내 농가에 사전계약 러브콜을 보내고 있으며, 수산물 세트 강화를 위해 지난해보다 20% 많은 물량의 굴비를 확보했다.

 

또 홈플러스 역시 추석에 맞춰 조기에 출하되는 물량 확보를 목표로 산지를 공략하는 것은 물론 선물세트 구성을 다양화하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끌어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대형마트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은 올해 추석이 평년보다 일러 햇과일의 본격적인 출하 시기와 맞지 않는데다 잇따른 이상기후로 상품성이 높은 대과 물량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잦은 비로 과일의 당도 우려까지 제기되면서 선물세트 물량 확보 경쟁이 수산물까지 번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도내 대형마트 관계자는 “올해는 상품 구성 뿐만 아니라 물량 확보까지 전반적으로 비상이 걸린 상태”라며 “좋은 물건으로 선물세트를 만들어 고객들이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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