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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2 (수) 메뉴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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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 길잃은 팔순노인 경찰 도움 받아 조카 상봉

○…한가위 이튿날 낯선 동네에서 길을 잃었던 팔순 노인이 경찰의 도움으로 어렵게 조카 가족과 상봉.

구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전 8시께 길을 잃은 노인이 있다는 112신고가 접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수택파출소 소속 문성운 경사(40)와 유인배 경장(33)은 백발에 다리까지 불편해 지팡이에 의지하고 있는 A할머니(88)를 발견.

경찰에서 할머니는 “서울 종로에서 조카를 만나러 왔다”고 진술했으나, 오랫동안 왕래가 없어 전화번호와 주소를 기억하지 못한 상태. 특히 할머니에게는 오십 줄에 접어든 조카가 유일한 혈육.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경찰은 ‘큰 다리를 건너 오른쪽에 보이는 아파트’라는 A씨의 유일한 옛 기억을 토대로 수소문을 시작, 결국 이 일대 아파트단지를 뒤져 112신고가 접수된 지 약 3시간 만에 조카를 찾는데 성공.

경찰 관계자는 “(구리시라는)할머니 기억만으로 (조카가)사는 곳을 수소문했지만, 실제 사는 곳은 행정구역상 남양주시여서 찾기가 더 어려웠다”며 “늦게나마 가족을 찾게 돼 다행이다. 할머니께서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전해.

구리=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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