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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을 빛낸 인물] 유봉진 선생(1886~1954)

3·1운동 앞장… 강화지역 대표 독립운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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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강화지역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인 유봉진 선생(劉鳳鎭, 1886~1954)은 1886년(고종 23) 강화에서 태어났으며 일찍이 기독교에 입교, 강화 길직교회 권사를 지냈다.

 

그는 1919년 전국에서 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나고 있음을 알고 길상면 온수리 교회에서 신뢰할 수 있는 인사들을 모아 만세운동을 계획했다. 거사일인 그해 18일 그는 강화읍내 장터에 모인 1만여 명의 군중들의 선두에 서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

그는 강화경찰서와 강화군청을 포위하고 ‘강화군민에게’라는 권유문과 ‘독립선언서’ 등을 배포했으며, 장터 내 종루에 올라 종을 치는 등 격렬한 만세운동을 주도했다.

 

읍내 시위를 주도한 유봉진 선생은 고려산, 장봉도, 마니산 등에 은신하다 일제경찰에 체포돼 1년6개월의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은신기간 자신의 수첩에 만세시위 재기를 준비했으나 안타깝게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

 

1990년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됐다. 인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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