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임기 시작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월드비전은 지난달 27일 조명환 건국대학교 생명과학특성학과 교수(64)를 제9대 한국월드비전 신임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4일 밝혔다.
조 회장은 건국대 미생물공학 학사와 석사를 거쳐 미국 애리조나 대학에서 미생물ㆍ면역학 박사를 취득,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을 졸업했다. 또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AIDSㆍ에이즈) 전문가로 아시아ㆍ태평양 에이즈학회 회장을 맡아 활동해왔다.
한국월드비전은 2011년부터 NGO로서는 처음으로 신임 회장을 공개채용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이번 제9대 회장 선임을 위해 지난해 11월 인선위원회를 구성했으며 공개모집 및 전문 인재추천기관 추천 등을 통해 후보군을 선정했다. 선정된 후보군은 전문경영능력, 글로벌 업무역량 등 명확하고 구체적인 기준을 바탕으로 인선위의 심사를 받았다. 최종 면접을 통해 선발된 후보자는 다시 월드비전 국제총재와의 인터뷰를 거친 후 선임됐다.
박노훈 한국월드비전 이사장 겸 신임 회장 인선위원회 위원장은 “공정하고 투명한 인선 과정을 통해 선발된 만큼 다양한 능력과 경험, 사명감을 고루 갖춘 분이 (회장으로) 선임됐다”며 “앞으로 월드비전을 더욱 신뢰받는 기관으로 이끌어 가고 나아가 대한민국 기부문화를 활성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명환 신임 회장은 오는 2021년 1월1일부터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한국월드비전 회장의 임기는 3년이며 평가를 통해 2회 연임할 수 있어 최장 9년까지 재임 가능하다.
이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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