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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 신도 아닌데 검체 검사 받고 자가격리" 피해 호소

사랑제일교회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이 교회와 무관한 사람이 자신도 모르게 신도 명단에 올라가 검체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가는 피해를 보고 있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16일 안성시 공도읍에 사는 A씨(28)와 안성시보건소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안성시보건소에서 나온 직원들에게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안성시보건소가 A씨에게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한 이유는 질병관리본부 사이트에 올라온 사랑제일교회 신도 명단에 A씨가 포함돼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A씨는 사랑제일교회와는 아무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나는 기독교인이 아닐 뿐만 아니라 남편과 함께 오전 11시부터 새벽 2시까지 피자가게를 운영하느라 바빠서 교회에 갈 시간도 없다”면서 “어떻게 해서 내 이름과 휴대전화번호가 교회 신도 명단에 올라가 있었는지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사랑제일교회 신도가 아니라고 안성시보건소 관계자에게 설명을 해도 검체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갈 수 밖에 없었다”면서 “영업을 하지 못해서 손해가 발생하는 것은 어디서 보상을 받아야 하느냐”고 항변했다.

이와 관련 안성시보건소 관계자는 “질병관리본부가 사랑제일교회에서 넘겨받은 신도 명단을 사이트에 올렸고, 우리는 거기서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을 확인해 검체 검사를 하고 자가격리 조치를 한 것”이라면서 “신도 명단은 사랑제일교회에서 확인해야 할 것” 이라고 밝혔다.

안성=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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