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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국 55곳 판세 박빙…그중 수도권이 26곳”

자체 판세 분석 결과 첫 공개
개헌저지선 100석 사수 특명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3일 강원도 원주 롯데시네마 인근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박정하(강원 원주시갑) 후보, 김완섭(강원 원주시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3일 강원도 원주 롯데시네마 인근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박정하(강원 원주시갑) 후보, 김완섭(강원 원주시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3일 “우리의 판세 분석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전국 55곳에서 박빙으로 이기거나 지고 있다”며 “박빙으로 분석하는 곳이 전국에 55곳이고, 그 중 수도권이 26곳”이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충북 충주 지원 유세에서 “지금의 총선 판세는 말 그대로 정말 살얼음판”이라면서 “결코 안심하거나 포기할 수 없는 절박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이 당에서 자체 분석한 판세 결과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의힘은 각 시·도당이 각종 여론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만든 자료와 당 여의도연구원이 자체 조사한 자료를 취합해 판세를 분석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이런 초박빙 지역에서 이기면 국민의힘이 반드시 승리한다. 반대로 여기서 다 무너지면 개헌 (저지)선이 무너지게 될 것”이라며 “절체절명의 위기다. 절체절명의 위기이자 이길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국회에서 개헌 저지선은 전체 의석 3분의 1인 100석이다. 야당이 3분의 2인 200석 이상을 차지하면 개헌을 할 수 있다는 의미로, 국민의힘이 비례대표를 합쳐도 100석에 못 미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박빙 지역에서 무너져서 개헌 저지선마저 뚫린다면 대한민국이 정말 많은 사람들이 피땀 흘려 이룬 지금의 성과를 모두 무너트리게 될 것”이라며 “헌정 질서를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여러분이 주인공으로 나서 달라. 범죄자들이 헌정 질서를 무너트리는 것을 막아 달라”며 “저희가 여러분의 맨 앞에서 뛰겠다. 최선을 다해서 서서 죽는 각오로 끝까지 싸워서 반드시 이기겠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강원 박정하(원주갑)·김완섭 후보(원주을) 지원을 위한 원주 집중유세에서도 “저에게 옛날 방식으로 읍소하는 절을 하자는 사람들이 있었다”며 “저는 근데 시민들이 원하면 절이 아니라 뭐든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지금 우리는 범죄자들과 싸우고 있는데 범죄자들과 싸울 때는 절을 하는 것보다 서서 죽을 각오로 진흙밭에 구르면서 끝까지 시민을 위해 싸우는 게 맞다”며 “여러분을 위해서 서서 죽는다는 각오로 끝까지 싸우겠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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