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을 맞아 연천 구석기축제를 찾은 어린이들이 세찬 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우비를 쓴 채 버블쇼와 인형극 등을 즐기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폭우로 어린이날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면서 마땅히 갈 곳을 잃은 어린이와 학부모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이날 어린이날에 맞춰 기획된 연천 구석기축제의 프로그램들은 우천 속에서도 차질 없이 안전하게 치러졌다.
얄궂은 비가 내렸지만 구석기 바비큐의 인기는 막을 수 없었다. 이날 가족 단위 관람객들은 바비큐장을 찾아 우비를 입은 채 기다란 나무꼬치에 꽂힌 돼지고기를 굽느라 여념이 없없다. 한 관람객은 “참가를 계획했던 지역 어린이날 행사가 취소돼 아이와 함께 조금 먼 길이지만, 연천 구석기축제를 찾았다”며 “비가 장작불에 떨어져 칙하는 소리를 낸다. 운치가 있다”라고 말했다.
정화예술대학 학생들이 펼치는 ‘블루밍(blooming)’ 공연.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이끌어냈다.
인기가수 김필·안다은이 출연한 하나투어 공연을 찾은 관람객들은 늦은 저녁 시간까지 자리를 지키며 축제장의 밤을 환하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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