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46,905건)

고대 그리스는 서구 문명의 발상지이자 현대문명의 뿌리로 알려져 있다. 학문과 예술이 정립됐고, 아리스토텔레스는 범주와 추론이라는 모델을 통해 과학의 기초를 확립했다. 특히 미술은 기록이나 장식의 수공예적 영역에서 미의식을 통해 예술로 영역으로 상승했고, 기술을 넘어서는 경지에 예술이 올라섬으로써 사회에서 예술은 주요한 분야로 인정됐다.고대 그리스 미술은 건축, 조각, 회화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뤘지만, 회화는 대부분 유실됐고 도자기에 묘사된 그림들로 겨우 그 흔적을 알아볼 수 있다. 그렇지만 당시 도자기들이 대부분 저가의 실용품이었기

오피니언 | 김진엽 수원시립미술관장 | 2021-10-20 20:42

전 세계가 열광하고 있는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연일 화제다. ‘오징어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 드라마는 승자가 패자들의 시체 위에 서 있는 것이고 그 패자를 기억하게 한다. 살아남은 누군가는 죽도록 노력해서 이겼다고 생각하겠지만 죽은 누군가 덕분에 살아남을 수 있다는 깨달음을 극명하게 보여준다.각자도생의 길을 강요당한 인간의 선택은 비참하다. ‘오징어게임’은 전 세계가 겪는 불안을 강요하는 사회구조에 대한 통

오피니언 | 김제선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장 | 2021-10-20 20:20

주말에 갑자기 기온이 내려갔다. 비까지 쏟아져 가을은 건너뛰고 겨울이 앞당겨 온 것 같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기온이 따뜻해 반소매 입은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예기치 않고 몇십 년 만에 찾아온 추위에 모두 두꺼운 옷을 껴입고 종종걸음을 한다. 자연 앞에 무기력한 것이 사람임을 실감케 한다.산사에는 추위가 조금 더 빨리 찾아온다. 대부분 절이 산에 있는 까닭이다. 광릉 숲 곁에 자리한 25교구 본사 봉선사에도 가을과 겨울이 함께 물들어가고 있다. 기온이 뚝 떨어졌지만, 가족끼리 손을 잡고 나들이하는 모습을 보면

오피니언 | 오봉도일 스님 | 2021-10-20 20:20

오피니언 | 유동수 화백 | 2021-10-20 20:16

증주당현절구삼체시법 권1은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 가천박물관에 있는 인천시 유형문화재다.증주당현절구삼체시법은 송(宋)나라 주필(周弼)이 칠언절구, 칠언율시 그리고 오언율시 등 삼체시(三體詩)만을 모아 편찬한 시선집(詩選集)이다.주필은 작시(作詩)의 모범으로 여겨졌던 당시(唐詩)를 편리하게 감상하고 한시의 표현기법과 구성형식을 체계적으로 습득하고자 이 책을 편찬했다. 거기에 석원지(釋圓至)가 주를 달고 배유(裵庾)가 증주(增註)했으며, 조선 초기에 원나라에서 유입된 판본을 저본으로 삼아 번각(飜刻)한 것이다. 이후 조선시대 중기 무렵까

오피니언 | 경기일보 | 2021-10-20 20:09

길을 걸으면 자동차나 자전거를 타고 다닐 때보다 눈에 들어오는 게 많다. 산책의 즐거움이 걷기 명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자동차를 타고 가면 남이 보이고, 걸어가면 내가 보인다”는 어느 도보 예찬론자의 말에 ‘격하게’ 공감한다.프랑스에서 ‘플럼빌리지’라는 수행공간을 운영하는 베트남 승려 틱낫한은 일상 속에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을 ‘모든 발걸음마다 평화’라는 책을 통해 알려준다. 스님은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일상에서 잊고 지내는 마음 챙김을 지금, 여기에서 찾으라”고 조언한다. 보행자를 걷기 편하게 하는 도시는 품

오피니언 | 박희제 인천언론인클럽 회장 | 2021-10-20 19:20

사립학교도 교사를 뽑을 때 채용시험을 시ㆍ도 교육청에 맡겨야 한다. 지난 8월31일 국회 본회의에서 사립학교법 개정안이 통과, 앞으로는 교육청 채용 위탁이 선택이 아닌 의무가 됐다. 채용 비리를 막기 위한 조치다.일부 사학에서 발생하고 있는 교사 채용 관련 부정과 비리로 인해 사립학교 교사 채용의 공정성이 훼손되고 있다. 실제 평택 태광학원에선 교사 채용 관련 금품수수와 시험지 유출 등의 비리가 있었다. 경찰은 업무방해 및 배임수재 혐의로 태광학원 관계자 10명을 입건했고, 범행을 주도한 행정실장 등 3명을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사설 | 경기일보 | 2021-10-20 19:20

성남시가 대장동 공영 개발사업 준공 승인을 연장할 듯하다. 예상대로라면 ‘성남의 뜰’이 다음 달 준공검사를 신청한다. 시 관계자는 “민간 사업자의 폭리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크다”고 승인 연장 검토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경기도는 대장동 개발 민간 사업자에 대한 자산 동결ㆍ보전, 개발 이익 추가 배당 금지, 부당이득 환수 등의 조치를 시에 요청했다. 이를 위한 행정 절차의 하나로 보인다. 취지는 알겠는데, 국민 뜻에 부응한 조치일까.주목할 것은 얼마를 환수하려고 하느냐다. 성남시는 법률 자문으로 받은 환수 근거를 말한다. 유동규 성

사설 | 경기일보 | 2021-10-20 19:20

1990년대부터 경기도 체육은 타 시ㆍ도의 부러움을 넘어 질시의 대상이었다. 지난 1981년 인천시와 분리 후 경기도 체육은 학교 및 시ㆍ군청 팀 창단과 꿈나무 육성 등 홀로서기를 통해 전국 최고로 성장했다. 오랜세월 체육인들의 피눈물 나는 노력의 결과였다. 이후 경기체육은 하계 전국체육대회에서 17연패 달성을 비롯, 종합우승을 25차례나 이뤄냈다.▶이처럼 화려했던 경기도 체육이 고사(枯死) 위기에 직면했다. ‘체육웅도’라는 명성도 점차 잊혀져가고 있다. 그동안 경기체육을 지탱해온 학교체육이 뿌리째 흔들리는 것이 근본적인 원인이다.

오피니언 | 황선학 문화체육부 부국장 | 2021-10-20 19:20

지난 10월1일은 제73주년 국군의 날이었다. 사상 최초로 경북 포항에서 해병대 주관으로 해군 함대와 해병대 수륙양용전차의 합동 작전을 펼치며 국군의 날 행사가 진행됐다.예전에는 서울 여의도 비행장에서 광화문까지 최신 무기와 함께 행진하는 국군의 모습에서 나라를 지키는 확고한 결의를 보았다. 과거의 병영(兵營)생활은 힘들고 고달팠다. 암기사항도 많았다. 직속상관 관등성명부터 고참들 서열에 따른 계급과 이름 그리고 군인의 길과 국민교육헌장 등 외우다 한자라도 틀리면 고참들에게 군기가 빠졌다고 먼지가 나도록 맞았다. 오직 복창(復唱)뿐

오피니언 | 이명수 동두천문화원향토문화연구소장 | 2021-10-19 2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