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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수원 후보들, 토론회서 기선 잡기 나서

4ㆍ15 총선에서 ‘경기도 정치 1번지’로 꼽히는 수원지역 여야 후보들이 6일 토론회에서 지역 이슈를 놓고 난타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김진표·미래통합당 박재순·정의당 이병진 수원무 후보는 이날 티브로드 수원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수원시권선구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21대 국회의원선거 수원무 선거구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해 치열한 격전을 벌였다.

특히 토론회에서는 4선 의원인 김 후보를 향해 원외 야당 후보들이 지역 최대 현안인 ‘수원 군공항 이전’ 문제로 맞서는 형국이 펼쳐져 열기가 고조됐다.

박 후보는 “김 후보가 경기 남부 권역 통합 국제공항 신설 및 수원 군 공항 이전을 얘기했지만, 여전히 (시행되지) 못했다. 수원시와 화성시도 준비되지 않았다”며 날카롭게 파고들었다. 이에 김 후보는 “화성 정치인들과 주민들의 강한 반대로 화옹지구 이전에 대한 진전이 안 됐지만, 민·군 복합공항을 추진하면 평택과 화성시 발전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돼 윈윈 할 수 있다”고 맞받았다.

이 후보 역시 “수원 의석 다수와 수원시장을 민주당이 가져갔지만, 당내에서조차 (수원 군공항 이전 문제 등이) 정리가 안 된 것 같다”고 지적했고, 김 후보는 “화성 지역 주민 투표 결과가 과반수를 넘어야 이전이 결정되는 만큼, 단순 기피 시설인 군공항만 이전하면 이뤄지기 어렵다”며 민·군 복합 공항 유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6년여 만에 리벤지 매치를 벌이는 민주당 백혜련·통합당 정미경 수원을 후보 역시 이날 티브로드 수원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수원을 선거구 후보자 토론회’에서 치열한 ‘양자’ 토론을 벌였다.

이들은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사업’ 문제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했다.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사업은 광교중앙역부터 수성중사거리까지 3.966㎞는 복선으로 진행되지만, 이후 서수원 구간 5.681㎞는 단선으로 추진된다.

백 후보는 “정 후보가 수원을 국회의원 시절 당시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B/C 0.39가 나와 부적격을 받았다. 6년여 간 서수원 지역 국회의원을 하면서 그동안 무엇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정 후보는 “광교와 서수원 지역 주민들이 분담금을 같이 냈는데, 서수원은 왜 단선으로 추진되는지 모르겠다. 제가 (복선으로) 되찾겠다”고 응수했다.

최현호·정금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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