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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군 상수도관리사업소 경안정수장 김광수씨

박봉에 시달리는 기능직 공무원이 불우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거액의 성금을 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광주군 상수도관리사업소 경안정수장 소속 지방기능 6급 김광수씨(40).

지난 85년 3월 기능직 8급으로 광주군에 임용된 김씨는 자신도 박봉에 시달리면서 지난 8일 생활보호대상자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100만원을 광주읍사무소에 기탁했다.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생각할 줄 아는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김씨는 지난 7월 아내와 사별한 뒤 어린 남매를 키우며 어렵게 살아가고 있다.

“남을 위해 크게 도운 것도 아닌데 알려지게 돼 음지에서 묵묵히 남을 도우는 많은 사람들에게 미안하고 부끄러운 생각이 든다”는 김씨는 “아내가 갑자기 세상을 떠났을때 주위분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아 고마움을 갚을 방법을 모색하다 지역에 어려운 이웃이 많다는 것을 알고 조그마한 보탬이나마 되고자 나선것 뿐”이라고 말했다.

/광주=김진홍기자 jh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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