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하 청소년축구대표팀이 세계 최강 브라질과 화력대결을 펼쳤지만 아깝게 패했다.
청소년대표팀은 1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최강 브라질청소년팀과의 평가전 2차전에서 동점골과 역전골을 잇달아 잡아낸 스트라이커 김동현의 활약을 앞세워 선전했지만 막판 소나기골을 허용하며 3대4로 역전패했다.
14일 1차전에서 1대2로 패했던 한국은 이로써 브라질과의 청소년팀간 경기 역대 전적에서 6전전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최전방에 정조국과 김동현을 투톱으로 기용하고 발빠른 최성국을 왼쪽 날개로 기용, 활발한 미드필드 플레이를 통해 경기의 주도권을 틀어 쥐었다.
전반 19분 김동현의 문전 터닝슛이 골대를 벗어난데 이어 27분 정조국이 왼발로 강하게 때린 슈팅이 상대 수비에 걸려 무산되는 등 결정적인 득점기회를 만들며 브라질을 압박했다.
그러나 한국은 전반 30분 수비수의 어이없는 실수로 브라질에 선제골을 헌납했다.
중앙수비수 여효진이 상대 공격수들이 근접해 있는 상황에서 무모하게 드리블을 시도하려다 차단당했고, 모라에스가 잡아 드리블해 들어간 뒤 왼발로 차 넣었다.
하지만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던 한국은 전반 38분 김동현의 왼발로 동점골을 성공시켜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김동현이 후반 8분 이종민의 왼쪽 코너킥을 골지역 정면에서 헤딩슛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뽑은데 이어 후반 17분 최성국이 정조국의 슈팅이 리바운드 된 것을 밀어 넣어 3대1로 달아나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 했다.
하지만 브라질은 후반 20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모서리 옆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제안의 멋진 왼발 감아차기로 한 골을 만회하더니 1분 뒤 히벨리노가 3대3을 만드는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후 한국은 수비의 집중력이 떨어진 가운데 후반 41분 모라에스에게 무방비상태에서 다시 헤딩골을 내 주며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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