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 로고
2025.07.05 (토) 메뉴 메뉴
위로가기 버튼

인천이 바뀐다/부평구

공업도시 벗고… ‘녹색부평’ 가꾼다

인천시 부평구는 지난 1960년대 중반 청천동과 효성동 일대 200여만평 규모의 국가 4·5공단이 조성되면서 급격히 발달한 도시로 70~80년대 국가 산업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해 왔다.

특히 경인전철, 경인국도, 고속도로, 외곽순환 고속도로 등 사통팔달의 교통조건으로 1일 이동인구가 30만명을 넘어서는등 서울, 부천, 김포 등의 수도권과 인접해 1일 경제 생활권을 이루고 있으며 인천 최대의 자치구로 인천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해 오고 있는 부평구가 주거환경개선사업과 도시개발을 통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주거환경 개선사업= 부평구는 노후된 주택가 지역에 도시기반시설을 만들고 편의시설을 확충해 쾌적하고 안락한 주거문화와 도시를 조성하는데 목적을 두고 현재 6개 지역에 대한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검토 및 실행에 옮기고 있다.

구는 관내 십정동 216번지 일원 17만1천㎡(5만1천평)을 지난해 3월 십정2지구 주거환경 개선지구로 지정하고 지난 4월 정비계획을 수립한데 이어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용역을 실시중이며 210억원을 투입, 전면 개량방식으로 671동의 공동주택을 건립할 예정이다.

또 부평동 758의 1번지 일원 1만천317㎡(3천120평)에 대해 현지 개량방식으로 지난해 3월 주거환경개선사업 대상지로 선정, 올해 정비계획 수립 용역이 진행중이며 청천동 83번지 일원 9천309㎡(2천810평)도 현지 개량방식으로 오는 2010년까지 개발되며 현재 대상지 선정작업을 끝내고 정비계획수립 용역 발주중에 있다.

이와 함께 부개동 445번지 일원 8만6천424㎡(2만6천143평)은 지난 2003년 12월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취득한 후 지난해 4월 주민설명회를 거쳐 현재 지장물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보상이 끝난 후 전면 개량방식으로 사업이 진행할 예정이다.

◇도시재개발사업= 부평구는 특정지역 일정비율 이상의 주민들이 서로 동의하여 주민들 스스로 조합을 구성해 공동주택 또는 주상복합 건물을 건설하는 4개의 도시재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는 관내 부평구 산곡동 106번지 일원 3만4천907㎡(1만천559평) 산곡제1구역 도시재개발사업은 지난 6월 조합설립 변경승인을 거쳐 기본계획 및 정비계획 검토 과정에 있으며 산곡동 87번지 일원 1십2만2천442㎡(3만7천038평)의 산곡구역 도시재개발사업도 지난해 5월 조합설립을 거쳐 내년 3월 정비계획 및 구역 지정을 신청, 주상복합건물 및 상업복합용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부평동 38번지 일원 6만8천414㎡(2만천816평)에 1천385세대가 건설되는 부평5구역 도시재개발사업은 지난해 2월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지정을 완료한 후 현재 기본계획 및 정비계획 검토중이며 구산동 일대 도심지 외곽 불량환경지역 84,685㎡(26,609평)도 오는 2009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도시재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부평송신소 이전지 개발사업= 구는 부평구 부개동 120의 54번지 일대 4만4천평 규모의 부평송신소가 경기도 화성으로 이전함에 따라 부개생활권에 부족한 공공시설 확보 및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이미 지난 1998년 이전이 완료된 송신소 부지는 사업시행자인 KT에 의해 2002년 지구단위 정비계획이 수립되었고 오는 2010년까지 학교 및 도로, 문화시설 및 도서관, 공원 및 녹지 공간 등이 조성한다는 계획이며 이 사업이 완공되면 부개역을 중심으로 한 열악한 도시환경이 크게 개선돼 주민들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평 묘지공원 조성사업= 지난 1940년께부터 자연적이고 무계획적으로 조성된 부평구 부평동 산 58번지 일대 1668,728㎡(504,790평) 규모의 부평묘지공원에 대해 구는 신규 묘역 조성 없이 자연환경을 크게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지난 2002년부터 기존시설 재정비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총 사업비 886억원을 투입, 오는 2021년까지 조성될 묘지공원 조성사업은 우선 도로, 광장, 상·하수도를 정비하고, 수변 공간 4개소, 잔디밭, 휴게소, 유택동산, 주차장, 생태 하천, 납골당 등을 설치키로 했다.

이 사업이 완료될 경우 그동안 혐오시설로 간주되던 인식이 크게 바뀌고 매장중심의 장례문화가 개선됨은 물론 부족한 묘지난 해소와 쾌적한 도시공원 조성에 따른 인근 주민들의 더없는 휴식공간으로 자리 잡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img5,l,000}■인터뷰/박윤배 구청장

더불어 함께 잘사는…‘환경도시’로 거듭날터

“구민들이 ‘우리 동네가 뭔가 바뀌어 가는구나’라는 생각이 들도록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주거환경개선과 같은 도시환경 부문에 역점을 두고 최대 자치구로서 부평 발전을 통한 인천의 발전을 견인해 나가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

2005년을 ‘부평구 환경원년’으로 선포한 박윤배 인천 부평구청장(54)은 공업도시 이미지의 대명사인 오염에서 벗어나기 위해 생태하천 복원은 물론 구도심권의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과 체계적인 도시개발을 통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실질적 노력에 첨병 역활을 자처하고 나섰다.

박 청장은 “주거환경 개선사업은 노후된 주택가 지역에 도시기반시설을 만들고 편의시설을 확충해 쾌적하고 안락한 주거문화와 도시를 조성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며 “부평구는 현재 크고 작은 도시환경 개선사업을 실행에 옮기고 있으며 이는 구민들이 살고 싶은 부평이란 정주의식을 높이는 중요한 일”이라고 밝혔다.

박 청장은 이어 “우선 부평 관내 낙후된 청천동 등 6개지구(9만9천여평)가 주거환경개선 사업을 확정돼 전면 개량 또는 현지 개량방식으로 개발이 추진중이며, 부평동 등 5개구역(10만여평)은 도시재개발구역으로 확정돼 상업 및 근린, 공동주택용지로 개발이 추진중이고 4만여평 규모의 부평송신소 부지도 개발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박 청장은 또 “이같은 도심재개발과 주거환경개선 사업은 최근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는 신도심과 조화를 이룬 개발을 통해 부평 전역이 균형개발을 이뤄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현재 진행중인 삼산 실내체육관, 기적의 도서관, 부평역사박물관 등의 건립은 편의시설 확충면에서 주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청장은 “지난해 경제·문화 부문 인프라 확충에 행정력을 집중, 성과를 올린 만큼 올해에는 굴포천 생태하천화 공사를 시작으로 서북쪽 장수산에서 남쪽의 천마산으로 이어지는 ‘ㄴ’자 모양의 녹지축을 생태숲과 공원 등으로 조성하는등 환경개선과 함께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을 병행할 경우 구민들의 정주의식을 더욱 높일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댓글(0)

댓글운영규칙

-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 대상을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법률에 의해 제해될 수 있습니다. 공공기기에서는 사용 후 로그아웃 해주세요.

0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