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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4 (금) 메뉴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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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눈 내리는 날

당신을 향한 그리움

 

겨울날 함박눈 되어

 

창가에 무시로 흩날리는데

 

 

저 넓은 들판에 신나는 왈츠 춤

 

미끄러지듯 돌아가는

 

작은 발레복 차림의 어린 숙녀들

 

시리던 마음도 사르르

 

따사로움 온 세상을 사로 잡는다

 

 

손길 닿으려 공간을 가르는 마음

 

어느새 알아챘는지

 

 

시야를 채워가는 순백의 작은 요정

 

어느새 흰 꽃잎으로 나풀나풀

 

하얗게 파닥이다가

 

물이 되어 안겨온다

 

 

가슴이 젖는다 젖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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