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우제비오 별세'
포르투갈의 축구 영웅 에우제비오 다 실바 페헤리아가 5일(현지시각) 별세했다. 향년 72세.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에우제비오는 심장질환과 합병증으로 투병하다 이날 오전 4시 30분 포르투갈 디루즈에서 숨을 거뒀다.
故 에우제비오는 '흑표범'이라 불리며 펠레와 더불어 현대 축구사에 한 획을 그은 인물이다. 1942년 당시 포르투갈령이던 모잠비크에서 태어난 에우제비오는 175cm·73kg의 크지 않은 체구를 지녔지만 빠른 스피드와 폭발적인 돌파력을 보유했다.
그는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북한과의 8강전에서 0-3으로 끌려가던 경기판에 혼자 4골을 몰아치며 포르투갈에 5-3 승리를 안겨준 것으로 국내 팬들에 알려졌다.
또 에우제비오는 축구역사통계연맹(IFFHS)에서 선정한 20세기의 최고의 축구 선수 중 9위에 올랐고, 2004년에는 펠레가 선정한 최고의 축구 선수 FIFA 100에 선정된 바 있다.
또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는 축구 해설자로 변신하기도 한 고인은 2003년 11월 포르투갈 축구 협회로부터 UEFA 창립 50주년 기념상을 수상했다.
에우제비오 별세 소식에 누리꾼들은 "에우제비오 별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정말 전설이었는데", "축구계 별이 졌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팀 kgib@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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