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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경제 직격탄… 일상 복귀·치유 절실”

2014년 5월 독자권익위원회

경기일보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전봉학)는 22일 오전 11시 회의실에서 지난 한달 간 게재된 신문기사와 편집 등의 잘된 부분과 아쉬웠던 점을 언급하며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지난달 16일 발생해 아직까지 여파가 가시지 않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주제로 의견이 오갔다.

우선 위원들은 이번 참사로 인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고, 유족 등 피해자들의 상처가 하루빨리 아물길 기원했다.

또한 이같은 참사가 일어난 데에 대한 문제점의 보완이 시급하다고 지적하는 등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한 독자권익위원은 “희생자 및 유족에게는 송구스러운 이야기일 수 있지만, 이제는 세월호의 충격을 털고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너무 많이 듣는다”고 말했다.

다른 위원도 “주변에 전세버스업자, 중고차 매매업자, 일회용품 제조업자 등 할 것 없이 세월호 참사의 직격탄을 맞아 기업들이 도산위기까지 맞고 있다”며 “안산지역뿐 아니라 도내 음식점과 술집 등의 매출도 너무나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벙어리 냉가슴만 앓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무원들이 외부활동을 전혀 하지 못 하게 하고 있는 정부의 방침이 틀리다는 것은 아니지만, 서민생활과 직결된 식당 등 서비스업 종사자들은 직격탄을 맞고 있다”며 “정부도 이같은 실물 경제 흐름을 제대로 파악해 적절한 대처를 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또 위원들은 세월호 사건과 관련한 기사를 분석, 많은 지면에 주제를 나눠 각각 배치한 점과 독자적인 기사를 만들어낸 것에 대해 호평했다.

그러나 본보 뿐 아니라 신문 방송 할 것 없이 언론이 너무나 오랜 기간 세월호 참사에만 집중하면서 모든 국민이 트라우마에 빠졌다며, 향후에는 이같은 부분도 고려됐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또한 이번 사건을 통해 원칙과 규정을 안 지키는 폐단이 대한민국에 뿌리 깊이 자리잡고 있는 현주소를 알 수 있었다며, 충효 등 기본에 충실한 교육의 부재가 느껴졌다는 언급도 있었다.

위원들은 향후 교육을 통해 이를 극복해야 하며, 언론도 단순한 사건고발뿐만 아니라 계도 기능을 발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명관기자 mk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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