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덕 아름다운 라이온스클럽 회장
“지속·발전적인 헌신이야말로 진정한 볼룬티어의 길입니다”
소외된 이웃을 챙기는 데 여념이 없는 국제라이온스협회 354-H(경기)지구 아름다운 라이온스클럽 이순덕 회장.
북경기 최북단 연천에서 여성 중심으로 ‘아름다운 라이온스 클럽’을 조직하고 창립총회 개회한 여성 운동가다. △봉사 △사랑 △화합을 슬로건으로 걸고 여성의 사회 참여를 돕고, 격려하는 일을 담당하겠다는 취임 초 각오가 벌써 5년을 훌쩍 넘었다.
이 회장은 회원들과 함께 늘 발로 뛴다. 봉사자는 필드(?)에서 활동할 때라야 진정한 나눔과 희생의 참뜻을 알 수 있다는 그의 신념에 맞춰 회원들은 늘 묵묵히 곁을 지켜준다. 회원들의 뒷바라지가 있기에 이 회장은 늘 든든하고 자신감이 넘친다.
그래서 장애인 교육봉사, 재능기부 등 봉사의 스펙트럼도 넓혔다. 이를위해 전문적인 봉사를 제공할 수 있는 지역의 재주있고 뜻있는 회원들을 영입했다. 인복(人福))이 많다.
처음엔 수줍어하고 불편해하던 회원들도 이 회장의 서글한 눈빛과 어머니의 손을 닮은 투박한 사랑에 마음을 열고, 장애인들과 마주앉아 대화하고 이해하는 데 스스럼이 없다.
같이 그림을 그리고 음악을 듣고 소통한다. 일반사람과 사귀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이 회장은 “라이온스 회원들의 화합과 단결이 참된 봉사를 실천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강조한 뒤 “봉사를 거창한 타이틀로 여기는 사회 풍조와 편견을 벗어야 비로소 참 봉사자로 걸어갈 수 있는 담백함만 남는다는 것을 회원들에게 주지하는 것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일부 재산이 많거나 많이 배워야 라이온스에 가입할 수 있다는 선입견도 클럽 내부에서 척결해야 하기에 가입비와 회비도 현실성 있게 내렸다. 문턱을 낮춰 더불어 사는 행복한 세상, 진정한 봉사를 하는 라이온스로 거듭나야 한다는 생각을 실천하기 위해서다.
이달 말이면 회장직을 내려놓는 이 회장. 지난 2010년부터 회장직에 올라 중간에 클럽을 떠나 다시 돌아오는 과정을 겪으며 그는 사람이 역시 중요한 자산이라는 점을 더욱 절실히 깨달았다.
후임 회장에게 임기 내 추진사업의 지속을 위해 인수인계를 마쳤다는 이 회장. “이젠 일반 회원으로 돌아가 이것저것 신경 쓰지 않고 봉사에만 매진할 수 있어 기쁘다”라는 그의 미소가 아름답다.
연천=정대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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